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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들어가는 아이들 유심히 살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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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6-02-13
“멀쩡한 우리 아이가 틱장애라고요?”…학교 들어가는 아이들 유심히 살펴주세요 [쿠키뉴스기사 인용] ○…학교는 학령기 아동이 감당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동시에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이다. 물론 아이들은 유치원 때부터 단체생활을 경험한다. 그러나 놀이와 사회성 증진을 주목적으로 하는 유치원 때와는 달리,학교에서는 정해진 약속과 규칙을 지키고 일정 수준의 학업 성취를 중요시 여긴다. 선생님도 친근하고 허용적인 유치원 때와는 달리 자신의 수행실적을 평가하고 행동을 통제하는 보다 권위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친구들도 다르다. 다양한 신체적 성격적 특성과 배경을 갖고 있는 아이들과의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으며,유치원과는 달리 숫자도 많다. 무엇보다도 주어진 과제를 누가 잘 수행하느냐에 따라 평가를 받게 되는 경쟁적인 또래 관계가 시작된다. 20여일 앞으로 다가 온 올 봄 새학기를 맞아 흔히 소아정신과를 방문하게 되는 아이들의 정신질환을 유한익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과 학습주의력클리닉 교수의 도움말로 살펴본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유치원에서는 오랜 시간 집중력을 유지하거나 한 자리에 앉아 있어야만 하는 경우가 드물다. 과제 역시 놀이 및 활동 중심이기 때문에 왠만큼 산만하고 부산해서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수업 시간 동안 한 자리 앉아 좋은 자세와 주의집중력을 유지하고 적절한 반응을 보여야 하므로,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확연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또래 관계도 복잡해지므로 대인관계에서 자기 중심적이거나 충동적인 행동이 더 잘 나타나게 된다. 또한, 규칙을 따르는 능력 자기 통제력 이 부족한 아동들은 선생님의 지적과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게 된다. 이런 주위 사람들의 지시에 행동을 수정하는 능력이 부족한 상당수의 ADHD 아동들은 학습 문제나 또래 관계 문제, 행동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ADHD 치료는 생물학적인 치료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반드시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나이가 먹으면 좋아지겠지’와 같은 태도는 매우 위험하다. ◇학습문제=학습문제는 크게 세가지 원인에 의해서 비롯된다. 지능 저하와 같은 인지적인 능력의 부족, 우울증 및 학교 부적응과 같은 심리환경적 원인, 읽기, 쓰기, 셈하기와 같이 학습과 직결되는 특정 뇌기능의 장해가 이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학습문제는 본격적인 학습이 시작되거나, 요구되는 학습 수준이나 양이 증가하는 새학년 새학기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부모나 교사들은 아동의 학습문제가 어떤 원인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동의 인지적인 능력 수준은 어떤 상태인지를 잘 파악해서 개별적, 체계적으로 도와주어야 한다. ◇분리불안장애=유달리 낯가림이 심하고 어린 시절 분리불안이 심했던 아이들은 유치원에 보내기도 쉽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아이들이 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역시 학교 보내기도 만만치 않다. 이는 엄마와의 관계가 너무 밀착되어 있기 때문인데, 통상 엄마도 아이를 너무 안쓰러워 하며 엄격하게 분리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아이들은 아침이나 주말 저녁에 배가 아프다든지, 열이 난다든지 하는 신체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학교 환경에 대해 이런저런 핑계를 대가며 안 가려는 구실을 만들기 일쑤다. 그러나 이런 아동들일수록 오히려 더 확고한 태도를 갖고 지속적으로 학교에 보내야만 하며, 심한 경우에는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적응장애=새롭게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동들이 있다. 선생님 및 또래와의 관계, 학업, 진학으로 인한 이사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새로이 취학하는 아동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자연스럽게 적응하는 문제이다. 새로운 환경에서 3개월이 지나도록 적응에 계속적인 문제를 보인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상당수는 우울증이나 왕따와 같은 정서 및 환경적인 문제가 동반될 수 있으므로,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 ◇행동장애=환경이 바뀌어 새로운 것들이 요구되고 더 많은 참아야만 할 때, 규칙을 지키거나 권위에 대해 순응하지 못하는 특성이 있는 아동의 경우, 학교 결석, 비행, 가출, 폭력적인 행동과 같은 행동 문제를 보이기 쉽다. 물론 가족 상황이 개인적인 지도감독이 힘든 경우나 지지적이지 않을 때, 행동 문제는 더 심하게 나타난다. ◇사회공포증=낯선 사람을 만나고 사귀는 것을 지나치게 불편해하고 두려워한 나머지 그런 자리를 지속적으로 회피하는 아동들이 있다. 과거에는 회피성 질환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런 아이들은 특징적으로 낯선 또래 아동들과 함께 있는 것도 매우 불편해한다. 이들이 낯익은 환경을 떠나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게 되는 새학교 새학기가 가장 취약한 기간이다.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약물치료나 사회성 훈련, 놀이치료 등을 통해 문제 행동을 교정 받을 수 있다. ◇경계성 지능 혹은 경도의 정신지체=지능이 정상 수준에서 경도로 떨어져 있는 아동의 경우, 학습을 본격적으로 하지 않는 유치원 시절에는 잘 몰랐다가 취학 혹은 진학 이후에 학습 문제나 적응 문제가 눈에 띄게 나타날 수 있다. 역시 신뢰도가 확립되어 있는 정확한 지능검사 및 학습능력 평가를 통해 제대로 진단을 내린 후, 아동의 능력에 맞는 교육적인 도움을 주어야 한다. ◇틱장애=눈을 깜빡거리거나 어깨나 목을 움직이는 행동, ‘킁킁’하는 소리나 목을 가다듬는 소리가 갑자기 불수의적으로 나타날 때,이를 틱 증상이라고 한다. 상당 부분의 틱은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으나,증상이 심하여 당사자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다른 사람에게 잦은 눈총과 지적을 받을 정도가 되면 소아정신과를 방문해야 한다. 이런 행동은 컴퓨터에 빠져 흥분하거나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많은 진학 초기에 틱이 악화되기 쉽상이다. 틱은 지적을 받게 되면 더 악화되는 특성이 있는데,학생의 특성을 모르는 새학년 선생님들이나 친구들이 틱을 지적하거나 놀리게 되어 증상의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 심한 경우, 간단한 약물치료를 통해 상당한 호전을 보일 수 있으므로, 소아정신과를 방문해 보는 게 좋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전문기자 "엄마, 학교가기 싫어" 초등교 입학전후 이상행동 [한국일보 2006-02-09 20:48] 나도 모르는 사이에 최근 부쩍 짜증이 늘었다. 밥상 머리에서 어머니가 “식탁에 음식을 흘리면 어떻게 해”라고 사소한 잔소리를 해도 밥 숟가락을 ‘탁’ 놓으며“안 먹어”라고 대꾸하기 일쑤다. 동생이 “오빠, 오빠~”라며 달라붙으면 “저리 가”라고 호통을 치게 된다. 신경이 날카로워져서인지 잠도 잘 못자고 무서운 꿈만 꾸게 된다. 새로운 물건을 봐도 호기심이 생기지 않는다. 30대 회사원의 증상 같은가? 아니다. 초등학교 취학기의 아동들이 스트레스로 인해 종종 보이는 증상들이다. 어린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런 스트레스는 유치원, 초등학교 등 전혀 낯선 집단생활 공간에 들어가게 될 때 많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아이들은 스트레스 해소 능력이 없기 때문에 심할 경우 등교를 거부하는 분리불안증, 틱장애가 생길 수 있다. 또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그 동안 쉽게 관찰하지 못했던 학습장애, 주의력결핍ㆍ과잉행동장애 등의 증상도 쉽게 드러나게 된다. 초등학교 취학기에 나타날 수 있는 각종 증후의 대표적 사례와 대처 방법을 알아보자. (사례1) 초등학교에 입학한지 얼마 안 되는 영희. 영희는 아침에 일어나기만 하면 “엄마 배가 너무 아파”라고 호소를 했다. 영희의 어머니는 소아과에 찾아갔지만 병원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결과만 나왔다. 그런데 영희는 급기야 설사를 계속했고 밤에는 잠도 제대로 못 잤다. 부모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분리불안증’의 대표적 사례다. 취학기 아동의 대략 5% 정도가 이와 같은 증상을 보이며 대부분의 아이들은 며칠이 지나면 이 증상이 사라진다. 그러나 증상이 계속될 경우 부모는 우선 아이에게 정말 질환이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이상이 없다면 아이 불안의 원인을 찾아 없애주는 것이 해결책이다. 이외로 학교 가는 길에 무서운 개가 있다든지, 학교에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가 있다든지 하는 단순한 원인도 많다. 등교길을 바꾸거나 학교 선생님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만으로 금방 해결된다. 특히 이 때는 아이의 소원을 들어줘 학교를 쉬게 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 대신 아이와 대화, 놀이 등을 많이 하며 안정감을 찾아주는 게 좋다. (사례2) 초등학교 2학년인 영수는 최근 영어과외를 시작했다. 그런데 이때부터 영수는 머리를 양 옆으로 흔드는 습관이 생겼다. 어머니가 “정신 사납다”며 혼을 내고, 때려 보기도 했지만 영수는 더욱 자주, 발작적으로 머리를 양 옆으로 흔들었다. 신체의 한 부분을 반복적으로 갑작스럽게 움직이게 되는 ‘틱’장애이다. 눈을 계속 깜박이고, 머리를 흔들고, 어깨를 실룩거리는 ‘운동틱’이 있고, 킁킁거리는 소리, 기침소리, 개 짖는 소리를 내는 ‘음성틱’이 있다. 특히 음성틱의 경우 욕설을 반복적으로 해대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은 경미하고 수주~수개월이면 저절로 없어지는 ‘일과성 틱’이다. 그러나 일년 이상 계속되거나 운동틱과 음성틱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투렛 증후군’은 소아청소년정신과를 찾아 전문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과성 틱은 꾸중을 하면 증상이 더욱 나빠지기에 무시하는 것이 좋다. 대신 과도한 학업 등을 줄여 아이가 충분히 놀고 쉴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면 된다. (사례3) 철수는 돌이 지나서야 ‘엄마’, ‘아빠’를 말했다. 만 4세부터는 제대로 말할 수 있었지만 추상적인 단어는 어려워했다. 한글을 제대로 못 뗀 채 입학을 해 책을 읽을 때 더듬었고 틀리게 읽는 경우도 많았다. 산수는 재미있어 했지만 응용문제가 나오면 문제를 이해하지 못했다. 병원에서 학습장애 중 읽기장애 진단을 받은 사례다. 학습장애는 뇌 기능 장애로 인해 아동이 연령, 지능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보다 낮은 성취도를 보이는 경우다. 부정확하고 느리게 읽고 독해를 잘 못하는 읽기장애, 수학적 용어ㆍ개념ㆍ공식 등을 제대로 이해 못하는 산술장애, 소리 나는 대로 쓰거나 악필, 문장구성이 미숙한 쓰기장애 등이 있다. 남자아이가 여자아이 보다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장애가 경미한 경우 읽기, 쓰기, 셈하기 등 부진한 부분을 특화해 맞춤형 교육을 해주면 좋다. 그러나 증세가 심할 경우 정신과 등에서 뇌 기능 장애가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향상시켜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 또 이런 때는 주의력결핍ㆍ과잉행동장애, 우울증ㆍ불안증 등의 정서장애, 언어발달장애, 운동기술발달장애 등이 겹쳐져 있을 때가 많기에 이에 대한 진단 및 치료도 필요하다. (사례4) 초등학생 1학년인 진희는 수업시간에 안절부절 못하고 때로는 벌떡 일어나 교실 안을 돌아다니고, 갑자기 물을 마시러 간다며 교실을 나가버린다. 선생님이 질문을 하지도 않았는데 별안간 큰 소리로 대답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선생님은 진희 부모에게 “진희가 학습에 의욕이 없고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의력 결핍ㆍ과잉행동장애’를 의심해봐야 한다. 12세 이하 아동 20명 중 1명 꼴로 이 장애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다른 소아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과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병원에서의 치료 외에 가정에서는 식사, 목욕, 등교, 수면시간 등을 일정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이런 증상의 아이들은 잘못된 행동을 해서 부모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데 이때 심하게 꾸중하기 보다는 잘한 행동을 찾아내 칭찬해 주며 긍정적인 행동을 유도해 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정유숙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 ◆ 초등학교 입학기 아이 체크리스트 증상 / 진단 / 대처법 * “학교 가기 싫어요” / 분리불안증 / 아이와 대화 통해 불안원인 진단, 해소 * ‘눈을 깜박’, ‘흠흠 소리내기’등을 자주 할 때 / 운동틱 또는 음성틱 / 대부분 수개월 내 자연치유 * 운동틱, 음성틱 증세를 동시에 보일 때 / 투렛 증후군 / 병원에서 진단 및 치료 * 읽기, 쓰기, 수학문제풀기 등에서 현저한 학습부진 / 학습장애 의심 / 병원에서 진단 및 치료 ◆ 주의력 결핍ㆍ과잉행동장애 체크리스트 *8개 이상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서 정밀진단 □ 과제 또는 놀이활동에서 주의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 경청을 하지 않는다 □ 지시를 따르는 데 어렵다 □ 물건을 분실한다 □ 쉽게 산만해진다 □ 안절부절한다 □ 자리에 앉아있기 어려워 한다 □ 조용히 노는 게 어렵다 □ 불쑥 대답을 한다 □ 순서를 기다리기 어려워 한다 □ 방해하기 또는 끼어들기를 자주 한다 □ 활동을 이것저것 바꾼다 □ 지나치게 말을 많이 한다 □ 신체적으로 위험한 행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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