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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우울증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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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6-02-14
정치인의 우울증 고백 - 부산일보
서울정신보건네트 정신건강증진팀 2006-02-09
[부산일보 2006-02-03 ]
요즘 호주 사회의 화두는 우울증이다.
제프 갤럽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 총리가 지난달 17일 우울증 탓에 총리직에서 전격 사임한 게 발단이 됐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 박사 출신으로 영국 블레어 총리와도 각별한 사이인 갤럽은 국민적 신임과 기대가 매우 높은 이른바 ''스타 정치인''이었다.
언론에서는 투병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은퇴해 버린 그의 용기를 높이 평가하면서 유사한 질병을 앓고 있는 다른 정치인들에게도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 호주 정치인들 중에는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 꽤 있다.
지난해에는 뉴사우스 웨일즈 주의 자유당 당수가 자살을 기도했고,앤드류 버틀러 민주당 전 당수와 제프 케넷 전 빅토리아 주 총리는 정계 은퇴 후 우울증에 걸려 죽음 직전에 이르기도 했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직업의 특성상 정치인들에게는 정적이나 반대파가 항상 존재하고,이로 인한 과도한 정신적 긴장과 정서적,육체적 피로가 누적돼 이런 결과가 초래된다고 말한다.
의사들은 ''정치와 우울증은 함께 구르는 바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호주 사람 다섯 명 중 한 명은 우울증 환자라는 통계도 있다.
이처럼 우울증 환자가 유달리 많은 이유로는 크게 두 가지 설이 제시되고 있다.
크다고는 하지만 나라 자체가 고립된 섬이라는 지정학적 요인,죄수 신분의 선조를 가진 나라로서 당시 이들에 대한 잔혹한 처우가 무의식 속에 스트레스로 내재화 됐다는 역사적 요인 등이다.
여기에다 호주라는 나라가 200개가 넘는 나라에서 이민자들이 들어온 다민족 국가이다 보니 문화적,정서적 혼란과 언어적 스트레스 탓에 우울증 유병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타운스빌 ayounsh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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