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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의사들의 꿈이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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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6-03-05
의사 명함 ‘빛좋은 개살구’?…젊은 의사들의 꿈이 무너지고 있다
[쿠키뉴스 기사 인용]
[쿠키 건강] 몸이 아프면 누구를 찾아야 할까? 아주 기초적인 질문이다. 누구나 알 수 있듯 정답은 ‘의사’이다. 그런데 ‘젊은 의사들의 꿈이 무너지고 있다’는 의료계 안팎의 지적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10년 이상 투자해 얻은 의사 명함이 실상은 ‘빛 좋은 개살구’라는 것이다. 의과대학 입학은 고교 당시 비교적 우수한 성적을 올린 학생들이 진학한다는 게 정설. 이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수행하고자 의대에 입학하는 이도 있겠지만 사회적 엘리트로 분류 됐던 옛 시절의 꿈 (?)을 기대한다.
대한의사협회(협회장 김재정)는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지난 2월 28일 ‘2006년도 신규 의사면허수여 및 선서식’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신규 배출된 의사 면허자 수는 총 3,488명으로 파악됐다.
졸업생들은 인턴, 레지던트 기간을 거쳐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정식 의사’가 되는 것이다.
인턴, 레지던트(전공의)가 받는 연봉은 얼마나 받게 될까. 의학 공부를 한지 10년째에 해당되는 전공의 4년차일 경우 연봉은 2천만원 수준이며 야간 당직 수당은 2만 원선이다.
수련의 기간은 육체적으로 너무나도 힘든 과정이기에 제대로 책을 볼 시간적 여유도 많지 않다. 수련의 과정을 마친 응급실 야간 당직의사의 월급은 많아야 3~4백만원선으로 알려진다.
국민건강수호연대(이하 국수연)는 지난해부터 전국의 전공의들의 수련환경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료사고의 원인이 전공의들의 열악한 수련환경이며 곧 의료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 반드시 해결해야 될 사안이라고 2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전공의들은 전공의 생활 중 가장 힘든 부분으로 법정근로시간을 초과한 근로시간과 조사에 응한 총 219명 전공의의 95%가 충분한 휴식 없이 행하는 무리한 의료행위가 의료사고에 직결된다고 답했다. 그만큼 전공의 수련환경이 힘은 힘대로 들면서도 제대로 된 처우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제대로 잠을 자본적이 없습니다. 초과된 근무시간으로 인한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돈도 얼마 받지도 못하고요”(S 병원 수련의)
전공의들의 실상은 이렇다. 대부분의 전공의 과정을 거친 의사들이 사실상 개원가로 몰리는 게 현실.
한 의료인은 “매년 전문의 자격증을 받은 의사들이 3500명에 육박하는데 80~90%가 사실상 개원의 들이다”며 “그런데 의사 과포화현상으로 한 동네에도 학교 선후배 4~5명이 각자 병원을 차려놓고 앞 뒷거리를 두고 서로 경쟁을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의료인은 “진료과목에 따라서는 의료 장비의 가격이 만만치 않고 입지 조건이 좋은 곳들은 임대료가 상당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목이 좋다''''는 장소들은 이미 선배 의사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에 뚫고 들어가기도 쉽지 않다”며 “의사가 되기 위해 경제적, 시간적, 정신적, 투자를 10년 이상하다보니 잘돼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개원가 몰락은 의료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의료계 안팎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의료계 양극화는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가 국민에게 어느덧 친숙한 용어로 자리 잡은 지금, 의료계 양극화는 국민 건강권 보장에 위해요소로 작용될 것이라는 경고에 대해 젊은 의사들에게는 답답한 노릇이다.
젊은 의사들의 80~90%가 거쳐 가야할 관문인 개원가가 몰락하고 있다는 현상은 결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은 3차(대학병원 등 대형병원), 2차(중소병원), 1차 의료기관(개원의)등 3가지로 분류되는데, 대부분의 의사들은 개원가에 종사하고 있다.
대형병원에 환자들이 몰리는 ‘병원 양극화’와 중소병원 부도, 그리고 개원의 몰락으로 전개되는 양상은젊은 의사들에게는 절망적 현실이다.
막 개원한 한 의사는 “한 선배가 대출금 3억원의 이자 물기에도 빠듯하다고 하소연할 때, 솔직히 10년 이상을 투자한 결과로 이 정도 현실이라는 게 믿기지 않다”고 답답한 심정을 내비쳤다.
또 다른 의료인은 “최근 7년간 병원들이 열 중 하나는 도산한다는 의료계 소식을 접할 때 정말 부도 공포증에 시달리는 바람에 낮에는 진료하는데 시간을 다보내고 밤에는 경영 비즈니스 서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했다. 10년 이상 정신적, 경제적 노력했는데 이제는 경영 공부까지 하는 셈.
사회적 성공의 화신으로 각광받던 의사의 현실이 과거와는 다른 안타까운 양상(?)을 띠고 있다는 것이다.
그 핵심 원인으로 의료 시스템의 마지노선인 개원가의 몰락이다. 실은 의사들의 부와 성공의 꿈(?)의 몰락으로만 멈추는 것으로만 인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결국 개원가 몰락은 주거지의 시민 건강권 확보를 저해시키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현행 의료제도의 개편의 필요성은 끈임 없이 제기됐다. 동네 의원이나 종합 병원의 의료수가는 동일하고, 능력 있는 의사가 진찰하는 비용이나 초보 의사가 진찰하는 비용이나 보험 청구액에 있어 큰 차이가 없다 보니, 국민들은 유명 종합 병원으로 몰린다. 종합병원에서 의사의 수는 한정되어 있는데 몰려드는 환자는 많다 보니 1시간 이상 기다려 3분정도만 진료 받는 진풍경이 당연시 돼버린 지 오래다.
얼마 전 의료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중병이 아니라면 종합병원 보다는 개인의원을 찾을 수 있는 정책적 안배가 필요하고, 의료시스템의 불균형을 해소 시킬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야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전공의들의 불합리한 근무 환경, 그리고 개원가 몰락에 젊은 의사들은 답답하다.
더욱이 국내 의료시스템의 비효율성과 병원 양극화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의료계 목소리가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메아리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효율적 의료시스템 개편 방안으로 병원채권과 의료산업펀드 등의 방안도 아직까지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이들 의료 시스템의 최일선에 근무하는 젊은 의사들에게 희망을 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젊은 의사들은 의료복지체계의 마지노선을 지키는 요원이기 때문이다.
‘바닥인줄 알았는데 지하실도 있다’는 젊은 의사들의 ‘희망 메아리’가 조금씩 퍼지길 의료계는 기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인천 광역시는 ‘병의원들의 무덤?’
[쿠키뉴스 2006-03-02 17:42]
[쿠키 건강] 6대 광역시 중 인천 광역시가 병의원 폐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돼 ''병의원의 무덤''(?)으로 떠올랐다.
또 인천 광역시와 광주 광역시, 이 두 곳은 개업보다 폐업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돼 병의원 개업에 있어 요주의 ''블랙 리스트'' 지역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6대 광역시 병의원증감 분석 결과, 인천광역시와, 광주광역시는 병의원수가 감소한 반면, 대구,대전, 울산광역시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의원 컨설팅업체 플러스클리닉에 따르면 6대 광역시 구별 보건소의 자료협조를 받아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4분기) 병의원 증감현황을 분석한 결과, 6대 광역시 총 병의원 수는 12월 말 현재 약 12,824 여개로 조사됐고, 지난해 6월에 비해 전체적으로 약 0.34 % 증가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대 광역시 전체적으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세부지역별로는 광주광역시(-0.05%),인천광역시(-0.25%)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대구광역시(0.32%), 대전광역시(0.18%), 울산광역시(0.11%)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4분기 개폐업 현황을 살펴보면, 인천광역시가 17.16%로 제일 높은 증감변화를 나타났고 광주광역시(9.70%), 울산광역시(9.45%), 부산광역시(9.42%), 대구광역시(9.35%), 대전광역시(7.54%) 순으로 집계됐다.
6대 광역시 세부지역별 개/폐업 현황을 살펴보면, 16개 구의 부산광역시는 2005년 4분기에 188건의 개업을 하며 전년도에 이어 개원수위지역을 고수 하였으며, 부산광역시를 이어 인천광역시,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순으로 개원이 높게 나타났다.
폐업부분에 있어서 인천광역시 209건, 부산광역시 178건, 대구광역시 103건 광주광역시 71건 대전광역시 48건 순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개업수가 폐업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인천광역시와 광주광역시 각각 개업건수보다 폐업건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6대 광역시 구별로 상위 폐업 지역을 살펴보면, 인천광역시의 남구, 부평구, 계양구, 연수구 등이 상위에 위치하고 있고 인천광역시의 경우 무려 32.40%가 폐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플러스클리닉은 "이러한 폐업 현황으로 추정해보면 인천광역시의 병의원이 상대적으로 더욱 경영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 과목별 현황 분석 결과
6대 광역시 2005년 4분기 과목별 개업률을 살펴보면 일반의원 9.60%로 제일 많은 개업률을 보였다. 마취통증의학과, 진단방사선과 등 특수과목들 또한 상위에 올랐고,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성형/피부 등 미용과목은 꾸준히 상위 과목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치과(4.34%), 내과(2.72), 소아과(2.71) 등은 비교적 낮은 개업률을 보여주고 있다. 폐업률 부분에서는 일반의원(8.18%)이 개업률도 높지만 폐업률도 제일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대 광역시 진료과목별의 특징은 지난해 6월과 비교해 볼 때 평균적으로 대부분의 과목들이 폐업보다는 개업이 (+)0.30%정도 많았다는 것이다. 반면 외과의 경우 개업에 비해 폐업이 (-)4.46%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과(-2.55%), 산부인과(-0.93), 비뇨기과(-0.70), 내과(-0.47%)는 폐업이 높은 것으로 집계 되어 개원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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