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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떨고 있니 ?…떨림증,대부분 피로-스트레스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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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6-03-05
나, 떨고 있니 ?…떨림증,대부분 피로-스트레스가 원인
[동아일보 기사인용]
“눈꺼풀이 쉴 새 없이 떨려요.”
흔히 나타나는 각종 떨림증. 갑자기 이러한 증세가 나타나면 뇌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여간 신경 쓰이지 않는다. 걱정할수록 떨림증은 더욱 심해진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승민 교수는 “눈 떨림은 전신 피로에 시달리거나 오랫동안 PC 작업이나 TV 시청을 했을 때 흔히 생긴다”며 “눈 근육의 피로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휴식을 취하라는 일종의 신체 경고”라고 말했다.
▽떨림증 몸 곳곳에 생긴다=눈가 말고 손과 발 및 안면 부위에서도 흔히 떨림증이 생긴다. 술을 따르거나 수저로 국물을 먹을 때 손을 심하게 떨고 있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수전증’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최근 미국의 한 역학 조사에 따르면 정상인 100명 중 96명에게서 수전증이 나타난다.
얼굴 반쪽에서 경련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눈에서부터 떨림이 시작돼 점차 심해지면서 눈이 감김과 동시에 입이 위로 딸려 올라가기도 한다. 이를 ‘반측성 안면경련’이라고 한다.
▽왜 생기나=떨림이 생기는 근육은 모두 신경의 지배를 받고 있다. 뇌신경이 근육을 수축시키는 명령을 내리면 근육이 이에 반응해 수축해서 떨리는 것.
생리적으로 근육은 눈으로 관찰할 수 없는 미세한 반복운동을 한다. 심한 떨림을 막기 위해 뇌에선 이를 억제하는 운동조절중추가 있다. 그러나 어떤 외부 원인으로 인해 이러한 중추기관의 기능이 고장 나면 신경의 흥분이 억제되지 못해 떨림증이 나타난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이원용 교수는 “손 떨림증은 대개 20대나 60대에서 잘 생기며 환자의 60%에선 가족력이 있다”며 “특히 심한 운동 뒤에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있을 때, 추운 날씨 또는 열이 날 때도 생긴다”고 말했다.
손발 떨림증은 특별한 질환에서도 잘 생긴다. 파킨슨병, 갑상샘(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이 있거나 부갑상샘에 문제가 있을 때다. 또 기관지 확장제, 카페인 성분제제, 우울증 치료제 등의 약물 복용이 손 떨림을 부를 수 있다.
▽치료와 예방법=단순 눈 떨림증의 경우 대부분 스트레스가 원인이므로 1, 2일 휴식을 취하면 좋아진다. 이때 얼음 조각을 싼 수건으로 떨림증 부위에 대고 가볍게 냉찜질을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쉬는 동안 신경을 흥분시켜 근육의 수축을 가져오는 카페인 음료와 음식을 피한다.
떨리는 증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병원에선 근육세포가 흥분하는 것을 막아 주는 신경안정제나 항경련제를 처방한다. 약물처방으로 1, 2주 지켜보면 대개는 좋아진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떨림증이 생기는 원인을 차근차근 살펴봐야 한다. 현재 복용하는 약물은 무엇이 있는지, 혹시 갑상샘기능항진증 등 질환은 없는지 의심해 볼 수 있다. 뇌에 종양이 있는 환자에게서 눈에 떨림 증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드물다.
약물로도 효과가 없으면 보톡스를 사용한다. 보톡스는 흥분을 일으키는 근육 신경을 마비시켜 근육의 수축을 막는다. 효과는 3개월 정도 가지만 다시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수저나 술잔을 들 때 심하게 떨리는 수전증의 경우는 진전억제 기능이 있는 베타차단제가 효과적이다.
한편 반측성 안면경련의 경우 안면 신경이 뇌동맥에 의해 자극을 받아 생기는 과잉반응이므로 보톡스도 효과가 없으며 대부분 신경외과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떨림증 이렇게 한 번 해보세요▼
심리적인 문제로 떨리는 사람은 이완 요법을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한다
▽손=오른 주먹을 꽉 쥐었다가 서서히 푼다. 왼손 양손 순으로 한다.
▽팔=팔꿈치를 굽혀 힘을 줬다가 뺀다.
▽다리=다리를 뻗은 뒤 발가락을 잡아당긴 다음 힘을 뺀다. 또 발가락을 쭉 뻗는다.
▽배=숨을 들이마시면서 배를 앞으로 쭉 내밀었다가 힘을 뺀다.
▽등=등을 활처럼 굽혀 척추가 땅기는 느낌을 느껴본다.
▽어깨=어깨를 들어 귀에 닿도록 한 다음 내린다.
▽목=고개에 힘을 줘 돌렸다가 힘을 뺀다.
▽이마=이마가 주름이 지도록 힘을 줬다가 뺀다.
▽눈=눈을 감은 채 눈꺼풀을 긴장시키거나 꼭 감았다가 푼다.
▽턱=아래위 어금니를 꽉 누르고 힘을 준 다음 힘을 뺀다.
▽혀=혀끝을 입천장에 대고 눌렀다가 힘을 뺀다.
▽입술=두 입술을 동그랗게 한 다음 쑥 내밀었다가 힘을 뺀다.
백병원]사람 만나는 것이 두려워요. ‘안면경련’
작성자 황용순
작성일 2006-02-10 11:01:58 조회 54
‘안면경련’은 한쪽 얼굴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수시로 떨리는 병입니다. 눈 주위의 근육이 제일 먼저 떨리고 시일이 지나면서 얼굴 아래 쪽으로 번져 입가의 근육도 같이 떨리게 되는데 심해지면 얼굴 한쪽 전체가 씰룩 거리게 됩니다. 평상시 혼자 조용히 있을 때는 괜찮다가 긴장하면 증상이 심해지므로 대인관계에 많은 어려움이 생깁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한쪽 얼굴을 씰룩 거리게 되면 아무것도 모르는 상대방은 ‘이 사람이 왜 이런 이상한 표정을 짓나?’ 의아해 하고 불쾌한 감정을 가질 수 있습니다. 환자 자신은 그런 상황이 두려우니 얼굴을 돌리게 되고, 심하면 아예 외출을 포기하고 집에만 틀어 박혀 지내게 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초기에 한의원 등을 전전하면서 침을 맞거나 한약을 복용해 보지만 그런 치료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병이 한참 진행되고 나서야 큰 병원의 신경과, 신경외과 전문의를 찾게 됩니다. 신경과에서는 보톡스 주사로 얼굴근육을 마비 시킴으로써 안면경련을 치료 하는데 이 시술은 일시적인 효과를 보일 뿐이고 3개월이 경과하면 약효가 떨어져 반복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또 약효가 지속되는 동안 한쪽 얼굴이 마비되므로 보기에 따라서는 더 불편한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령이거나 다른 질환이 있어 전신마취가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주사치료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경외과에서 하는 치료는 일종의 뇌수술인데, 귀 뒷부분에 수직으로 5센티미터 정도 피부를 째고 들어가 두개골 뼈를 조금 제거한 후 문제의 안면신경을 찾습니다. 안면신경을 누르고 있는 혈관을 찾아내어 혈관과 신경 뿌리 사이를 띄워주고 거기에 푹신한 솜처럼 생긴 완충물질을 삽입하여 주면 수술은 끝납니다. 수술의 합병증으로는 청력감퇴, 안면마비, 의식장해, 편 마비 등이 있으나, 수술장비와 기술의 발달로 위험한 합병증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통계적으로 90% 정도의 성공률을 보이며, 수술 직후부터 경련이 없어지는 환자도 있고 수개월이 지나면서 서서히 사라지는 환자도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과 유사한 증상을 가지고 고민하시는 분들은 더 이상 불필요한 치료로 병을 키우지 마시고,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음으로써 심적 고통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인제의대 상계백병원 신경외과 황용순 교수
( 헬스 조선 기사 인용)
부들부들 씰룩씰룩… 복더위에 왜 떨리지?
[동아일보]
《피곤하면 입 주변이나 눈꺼풀이 자주 떨리는 사람이 있다. 떨림 증상 때문에 불편한 것은 물론이요, 일하는 데 집중도도 떨어지기 쉽다. 또 남 보기에 좋지 않을 것이란 생각 때문에 사회생활에서 자신감을 잃게 된다. ‘혹시 뇌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까지 생길 수 있다. 떨림증의 대부분은 근육이 흥분해서 떨리는 것이다. 또 근육을 움직이는 얼굴 신경이 흥분돼서 근육이 떨리기도 한다. 얼굴 신경은 귀 뒤에서 나와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일종의 전깃줄과 같은 역할을 한다.》
■ 눈꺼풀 떨림증 스트레스-카페인 피하세요
가장 자주 느끼는 떨림은 눈 주변, 특히 눈꺼풀과 눈두덩이 떨리는 것이다. 대개 하루 이틀 지나면 없어지지만 심한 경우에는 한 달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몸 상태에 따라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 커피와 초콜릿 등 카페인 섭취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또 무리한 운동 뒤에 생기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카페인 섭취가 늘면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의 분비가 증가하게 되고, 이것이 눈 주위의 섬세한 근육 세포를 자극하여 떨림 증상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특별히 약물 치료를 할 필요는 없고, 카페인과 스트레스를 피하고 휴식을 취하면 3일 이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영지버섯 대추 감초 등 한방 재료를 섞어 끓여서 수시로 먹으면 증상을 완화하는 데 좋다. 씰룩거리는 부위에 냉찜질을 해 주는 것도 근육의 흥분 정도를 떨어뜨리는 방법이다.
■ 안면 경련 혈관이 신경 압박… 약물-보톡스 치료해요
눈꺼풀뿐 아니라 입꼬리 등 다른 부위도 떨리거나 양쪽 눈꺼풀의 떨림 증상이 심해진다면 안면 경련을 의심할 수 있다.
흔히 눈에서부터 경련이 시작돼 점차 심해지면 눈이 감기면서 입이 위로 딸려 올라가는 현상이 반복된다. 깨어있을 때뿐만 아니라 잠을 잘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할 때, 낯선 사람과 만날 때 더욱 심해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대인기피증이 생기면서 우울증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안면 경련은 얼굴신경에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붙어 있어 압박을 주면서 흥분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드물게는 뇌종양이나 기타 신경계 질환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한다.
치료에는 일차적으로 약물이 쓰이며, 효과가 없을 때에는 보톡스를 사용한다. 보톡스는 부작용이 적지만 3∼6개월 뒤에 다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단점이 있다.
심한 경우에는 얼굴신경을 자극시키는 뇌혈관을 떼어 주는 ‘미세혈관 감압술’이라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 틱장애 자기 통제 어려우니 야단치지 마세요
자신도 모르게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반복적으로 움찔거리거나 이상한 소리를 낸다면 틱(tic)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코를 벌름거리거나 입맛을 다시기도 한다. 주로 아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안면 경련과는 달리 틱 장애는 초기에 스스로 억제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스스로 억제할 수 없는 상태까지 이른다.
틱 장애는 야단을 친다고 고쳐지는 버릇이 아니다. 틱 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반사적으로 하는 행동으로 알려져 있다.
감수성이 예민하거나 스트레스를 잘 받는 아이, 부모의 지나친 요구와 기대를 받는 아이에게서 특히 잘 나타난다.
이런 때에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부모는 전문가 상담을 통해 아이의 스트레스를 풀어 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심리치료를 시작하고 대개 1, 2주 후 증상이 사라지지만 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정신과에서 약물치료, 행동치료 등을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박관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 서은숙 대한소아과학회 전문위원, 김승민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김종민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교수)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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