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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민간요법,치료에 독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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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6-03-14
어설픈 민간요법,치료에 독 된다
[쿠키뉴스 기사 인용]
중병에 걸린 환자의 몸에 좋다면 초가집 굼벵이도 구하고 싶은 것이 그 가족의 마음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픈 이들의 몸을 낫게 하고 싶은 마음에서 우러나온 이 같은 민간요법이 자칫 제대로 된 치료에 장애가 될 수 있음을 의료계는 우려한다.
무조건 안 좋다는 주장보다는 자칫 현대의학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현실에서 치료 프로세스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으며 임의로 사용하는 민간요법에 자칫 몸이 더 안 좋아질 수 도 있다는 것.
특히 해당 민간요법 대부분이 높은 비용을 필요로 하는 것이어서 안 그래도 치료비용에 부담을 가질 수 밖 에 없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출이 늘어날 수 있다고 의료계는 지적한다.
무분별한 민간요법은 환자 치료에 ‘위협 요소’
대한간학회(회장 서동진)는 지난 해 ‘간의 날’ 기념 토론회를 통해 비과학적인 치료가 정상적인 의학적 치료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바 있다.
간학회에 따르면 간염환자들을 대상으로 수기를 공모, 심사한 결과 대부분의 환자들이 감염 치료를 위해 풀뿌리 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굉장히 비싼 가격으로 이를 구입해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서동진 회장은 간염을 치료하기 위해 신선초, 알로에, 동충하초 등을 구해 먹는 데 이 때문에 간 기능이 오히려 저하되고 치료비용만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최근 서울아산병원 암센터가 발간한 ‘암에 대한 모든 것’에도 이러한 민간요법에 대한 우려섞인 내용이 담겨 있다.
책 본문에 따르면 간암은 물론 대장암 등 중병의 환자들에게 효과가 좋다는 소문이 난 민간요법이 많으며 대부분의 민간요법들이 간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장암 수술 후 항암치료시 상황버섯, 느릅나무즙, 영지버섯 등 간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민간요법을 행하는 경우 또한 많다고 암센터팀은 지적하고 있다.
실제 유방암 환자의 경우 병원 자체 조사 결과, 미국보다 많은 환자들이 항암치료기간 도 중 간 이상이 발생했으며 이들 환자 중 대부분이 민간요법으로 치료하고 있었다.
치료에 악영향, 비용부담도 많아
이 같은 무분별한 민간요법의 사용은 자칫 환자 가정의 치료비용 급증으로 연결되기 마련이다.
지난 2004년 대한비뇨기과종양학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비뇨기계통 암 환자 7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립선암 환자가 1인당 330여만원을 민간요법에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중 279명(39.2%)에 달하는 환자가 민간요법을 시행하고 있었으며 그 중 전립선암 환자의 경우 10명 중 4명이 민간요법에 의존하고 있었다.
민간요법 종류별로 살펴보면 전체 환자 중 88%가 약 390여만의 비용을 들여 식이요법을 시행하고 있었으며 침술, 뜸, 한약 등의 경우 낮게는 230만원에서 많게는 420만원이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천식알레르기협회가 조사한 결과도 이와 같은 대한민국 의료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천식알레르기협회가 발표한 ‘천식의 사회적 비용과 환자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입원지료비, 약제비 등 의학적 치료비용이 전체 치료비용의 35% 정도에 그친 반면, 건강기능식품, 비처방 약품 구입, 대체요법 등에 사용한 금액은 65%에 달했다.
이들 환자들이 구입하는 식품은 은행, 도라지, 배, 꿀 등이 대부분이였으며 이들 식품들을 구입하는 데 1인당 매달 평균 십수만원의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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