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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봄 ‘자살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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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6-03-19
나른한 봄 ‘자살 유혹’
[한겨레 기사인용]
계절성 우울증 절정기… 증상 2주 넘으면 진료를
요즘 들어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잇따르고 있다.
윤세창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는 “봄철에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계절성 우울증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면서 “전체 우울증 가운데 3분의1 가량을 차지하는 계절성이 뚜렷한 우울증 가운데 특히 봄철 우울증은 자살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절성 우울증은 대략 추석이 지나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뒤로부터 겨울을 지나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른 봄까지 많이 나타나는데, 자살의 위험성은 우울증의 증상이 절정을 넘어선 시기, 즉 봄철이 가까울수록 커진다는 것이다.
계절성 우울증의 원인은 아직까지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의학계에서는 뇌안에 있는 ‘생물학적 시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전문가들은 일조량이 짧은 겨울철을 앞뒤로 해서 수면 시간이나 호르몬 분비의 변화가 더 뚜렷하게 나타나 우울증을 부르는 것으로 추측한다.
윤 교수는 “계절성 우울증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면서 “우울한 기분이나 일상생활에 대한 흥미의 상실이 적어도 2주 이상 지속되면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또 “병원을 방문할 정도는 아니지만 가을이나 봄을 타는 사람이라면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야외활동을 늘려 햇빛을 많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화창한 봄 나는 무엇인가…계절성 우울증고칠수 있어요
[세계일보 기사인용]
‘날씨는 화창해지는데 마음은 점점 우울해진다.’
질환도 계절을 탄다. 특히 우울증은 ‘봄을 타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요즘 같은 봄철에는 우울증 증상이 절정을 넘어 자살 위험성마저 높게 나타난다. 최근 몇 년간 국내 유명인들이 우울증으로 고통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도 대부분 이즈음이다.
# 우울한 봄날 계절을 타는 우울증은 겨울철을 전후로 해서 많이 나타난다. 특히 겨울을 지나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요즘은 요주의 기간이다. 이런 계절성 우울증은 전체 우울증의 약 3분의 1 정도로 추산된다.
계절성 우울증의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환자들의 뇌 안에 있는 ‘생물학적 시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이 때문에 수면, 일주기, 호르몬 변화 등에 다양한 이상이 생겨 우울증을 가져오는 것으로 추정한다.
계절성이 뚜렷한 우울증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므로 미리 우울증과 자살 위험성의 상태 평가 및 치료 방침의 점검 등으로 대비할 수 있다. 완쾌된 것으로 생각해 치료를 중단한 경우라도 이 시기에는 다시 병원을 방문해 재발 가능성을 점검해봐야 한다.
# 우울증 치료 대부분의 우울증은 약물 치료로 깨끗하게 치료될 수 있다. 우울증은 기분을 조절하는 뇌의 특정 부위의 이상으로 생기기 때문에 이를 교정해주는 약으로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다.
최근 시판되는 항우울제들은 부작용도 거의 발견되지 않고 있다. 또 습관성이나 중독성이 없어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 흔히 정신질환 약을 먹으면 중독된다거나 부작용이 심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낭설이다.
항우울제를 복용해 증세가 금방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담당의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꾸준하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를 받으면 1∼2개월 내에 상태가 좋아지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9개월 내지 1년 정도 장기간 복용한다.
# 생활 속 예방 ‘마음의 병’이라는 수식어에서 알 수 있듯이 우울증은 정신치료가 중요하다. 정신치료를 통해 우울증을 유발하는 심리적 갈등요인을 찾아 이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물 치료, 정신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의 예방법도 병행돼야 한다. 우울증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감정을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없이 감정을 쌓아두기만 하면 우울증에 빠질 위험이 높아진다. 정신과 의사나 부모, 친구 등 누구라도 자신이 편하다고 느끼는 사람에게 불편한 감정을 털어놓고 도움을 청한다. 가벼운 소설이나 잡지를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우울증이 나타나면 잠이 안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억지로 잠을 청하지 않도록 한다. 무리하게 잠을 자려고 하면 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이다. 잠이 안 오면 가벼운 활동을 하거나 책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편이 오히려 이롭다.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야외 활동을 늘려 햇볕을 많이 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윤세창 교수〉
우울증,벚꽃 필무렵 ‘마음의 병’ 깊어진다
[파이낸셜뉴스 2006-03-20 19:51]
계절을 타는 우울증은 겨울을 전후해서 많이 나타난다. 보통 남자들이 우울한 감정을 많이 느낀다는 가을과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른 봄이 비교적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우울증에 의한 자살의 위험성은 우울증의 증상이 절정을 넘어선 시기, 즉 봄철에 가까울수록 커진다.
실제로 지난 몇 년간 국내 유명인들이 우울증으로 고통 받다가 스스로 죽음을 택한 것이 대부분 이른 봄 즈음이다.
■우울증도 질환이다
사실 우울증은 평생에 한번 이상 앓을 가능성이 15%에 이를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발병 환자로 보면 약 5%가량이 우울증을 앓고 있을 정도다. 또 몸이 아픈 환자의 경우 10%가량이 우울증을 갖고 있기도 하다.
우울증 중 특정 계절에 발병하는 계절성 우울증은 전체 우울증의 약 3분의 1정도로 추산된다. 그 중 가을과 봄에 심해지는 형태가 대부분이어서 가을 우울증과 봄 우울증이 전체 우울증의 약 20∼25%가 된다.
이러한 계절성 우울증의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다만 우울증 환자들은 뇌 안에 있는 소위 ‘생물학적 시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일조량이 줄어드는 겨울철을 앞뒤로 수면, 일주기, 호르몬 변화 등에 다양한 이상이 생겨 증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짐작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환자들은 우울증을 정신과에서 치료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과 김광수 교수(대한우울·조울병학회 회장)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울증은 성격이 나쁘거나 마음씨가 좋지 않아 생기는 마음의 질환으로 오해하기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우울증도 뇌와 신체질환이 함께 오기 때문에 질환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 교수는 우울증을 성격적인 문제로 보기보다는 약해진 부분에 병이 생기는 체질적인 질환으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울감과 우울증은 다르다
우울한 감정은 일반적인 사람이라도 하루에도 몇 번씩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우울증 환자라고 진단 내릴 수 있을까.
일단 우울한 감정이 지속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증상이 2주이상 나타난다면 치료를 받아야한다. 하루종일 지속되는 우울감, 회사 일 등에 흥미가 감소하고 식욕이 떨어져 2∼3개월에 5∼7Kg의 과다 체중감량, 수면장애, 무기력함, 지나친 죄책감과 괴로움, 자살충동, 불안·초조, 희망없음 중 5가지 이상 증상이 동반으로 나타났을 경우다.
일반적으로 가족 중 우울증 환자가 있거나 11세 이전에 부모와 오랫동안 떨어진 경험이 있거나 출산,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높아진다. 또 성격적으로는 의존적이고 열등감이 심한 사람, 지나치게 양심적인 사람도 많이 발생한다. 결국 생물학적, 유전적, 환경적, 심리적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이 우울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약물치료 꼭 받아야 하나
우울증은 기분을 조절하는 뇌의 특정 부위에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상태가 유발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교정하기 위해 약물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우울증은 약물을 복용한 후 3개월 가량이면 깨끗하게 치료된다. 하지만 이 때 약물치료를 끊게 되면 다시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의들은 치료가 된 후라도 완치를 위해 4개월∼9개월 가량 더 약물치료를 권한다.
하지만 약물치료를 지속적으로 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우울증 환자 중에 증상이 3번이상 재발했거나 약물 치료 후 1년 이내에 재발했거나 발병했을 때 망상 또는 환각 증상이 심하면 약물치료를 중단하면 안된다.
약을 오랫동안 복용해야 하기 때문에 부작용을 우려하는 환자들도 많다. 우울증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간혹 입이 마르거나 체중이 증가하거나 손 떨림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입이 마르면 물을 마시는 등 간단한 조치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약을 복용하는 게 더 낫다는 게 전문의의 설명이다. 또 최근 처방되는 약들은 습관성이나 중독성이 없으므로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 또 우울증이 자기 마음 속의 심리적 갈등에서 비롯될 수 있기 때문에 정신치료도 병행하게 된다.
하지만 우울증도 체중이 빠지고 몸이 약해지는 등 신체의 변화와 함께 오기 때문에 운동으로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윤세창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과 김광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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