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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자가진단, 몸과 마음이 골병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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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6-03-27
"무분별한 자가진단, 몸과 마음이 골병든다" [쿠키 건강] “Q:지금 전 관계를 가진지 한달 정도가 지난 상태인데, 어제 밤까지 체온이 45도를 맴도는 미열이 있고 몸이 나른하고 상당히 피곤한 게 에이즈 초기 증상이 아닌가 걱정됩니다. 설마 에이즈는 아니겠지요?” “A:성 접촉이 있어 HIV 감염을 걱정하게 된 것 같군요. 초기 증상은 감염되고 한달 전후로 고열과 함께 두통, 인후통, 근육통, 임파선 부음, 피곤함 등이 동시에 복합적으로 올 수 있는데 HIV를 의심할만합니다. 그런데 40도 이상, 즉 45도의 미열이라면 에이즈 초기증세라 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직장인 박모씨는 ‘에이즈 공포증’으로 불안감에 초조한 나머지 인터넷 정보 검색으로 ‘인터넷 자가진단’을 했다. 그 결과 직장인 박모씨는 충격적 사실을 접하게 된다. 인터넷 자가진단을 해보니 에이즈 초기 증세로 진단되기 때문이었다. 결국 자신이 에이즈에 감염됐다는 강박관념으로 하루하루를 공포감으로 보냈다. 그는 우연히 헌혈을 하게 되는 기회가 있어 혈액 검사를 했다. 결과는 음성 판정. 인터넷 자가진단의 허망함을 체감하는 순간이었다. 최근 인터넷 정보 홍수 속에서 부정확한 정보가 무분별하게 넘쳐나고 있다고 관련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러한 부정확한 정보를 기초한 섣부른 인터넷 자가진단으로 정신적, 신체적 부작용을 경고하고 나선 것. 따라서 무엇보다 무분별한 의료정보의 체계적 질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일각의 제기도 있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해 부산대학교 비뇨기과학교실이 포탈사이트 내 의료상담 코너의 비뇨기과 관련 질환 답변 중 총 4,930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의료인이 아닌 사람들에 의해 올려진 의료상담이 전체 답변 중 91.8%에 달했다. 더욱더 심각했던 점은 전체 답변 중 67.6%인 3,331건이 전혀 의학적 근거가 없는 답변이었다는 것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섣부른 자가진단으로 병을 더욱 악화시켰던 부작용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질환에 대한 기초 배경지식이 많을수록 성급한 자가 판단으로 병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특히 인터넷상의 남발된 의료 정보와 자가용품을 이용한 자가진단으로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는 것. 30년 전만 해도 100명 중 1명꼴이던 당뇨병 환자가 최근 10명 중 1명꼴로 늘어나면서 당뇨병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도 상당히 늘었다. 이와 비례해 일반인들의 자가진단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한 진단검사의학 전문의는 “당뇨병의 치료는 정상혈당을 유지시켜 나가느냐가 관건인데, 각 가정에서 혈당측정기를 보유하다보니 환자 상당수가 ‘자가진단’을 하고 있는 추세이다”고 전제한 뒤 “자의적 판단으로 혈당수치가 다소 낮게 나왔다고 안심한 환자들이 오히려 심각한 합병증에 빠져 정상적인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보의 바다이기도 인터넷은 일반인들이 ‘자가진단’을 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충분조건’이 구성됐다는 분석도 있다. 인터넷상에 부정확한 상당수 의료 정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친절하게도(?) 자가진단에 필요한 각종 자가용품들이 쇼핑몰로 제공되고 있기 때문. 암, 에이즈 같은 중증 질환도 인터넷상의 정보 자가진단을 넘어 자가용품에 의한 자가진단도 가능할지도 모른다. 질병 예방 자세로서의 자가진단까지 경계해서는 안되겠지만 무분별한 자가진단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인터넷 자가진단은 21세기 최고의 문명의 이기(利器)인 인터넷을 정보 공포증에 현대인을 빠져들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21세기 선진 의료복지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의료정보의 체계적 질 관리가 시급하고, 이에 따른 무분별한 자가진단을 경계해야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한 번쯤 귀 기울여할 시점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건강사이트 난립 국민건강 해친다 [세계일보 2006-03-22 02:45] 국내에서 건강정보 웹사이트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전문가의 판단이 요구되는 질병정보 등을 무분별하게 서비스하고 있어 오히려 질병 악화 등 피해가 우려된다. 일부 사이트는 각종 질병정보 등을 제공하면서 돈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태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팀은 지난해 4주간에 걸쳐 네이버 등 국내 4개 포털사이트를 통해 접속 가능한 건강정보사이트 5598개 가운데 현재 운영되는 사이트 5110개를 대상으로 서비스 내용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분석은 국가 차원의 건강정보 웹사이트 구축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보건분야를 전공한 연구원 5명과 함께 사이트의 특성 및 유료화 여부, 사이트 목적·대상·서비스 내용 등으로 나눠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사이트를 운영 중인 곳은 병원·의료용품 판매업체 등 상업기관이 2968개(58.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개인 1026개(20.1%), 비영리기관 및 단체 925개(18.1%) 등의 순이었다. 상업기관 사이트는 전년에 비해 778개 감소한 반면 개인사이트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사이트 유료화 여부와 관련, 전체 무료인 사이트가 4892개(95.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일부 유료이거나 전체 유료 사이트로 조사됐다. 이들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핵심 서비스 내용 중 건강정보가 3451개(28.6%)로 가장 많은 데 이어 온라인 건강상담 2836개(23.5%), 진료예약 1857개(15.4%), 광고 1056개(8.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사이트의 서비스 주제별 현황을 보면 건강을 주제로 한 사이트에서는 상업기관이 60.6%로 가장 많았고, 개인(17.6%), 협회 및 단체(16.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질병을 주제로 한 사이트에서도 상업기관이 79.5%로 압도적으로 많은 데 이어 협회 및 단체 12.8%, 개인 6.1% 등으로 나타난 반면 정부·교육기관은 각각 0.5%, 0.9%에 그쳤다. 상업기관 등의 사이트가 이같이 단순 건강정보보다 철저한 전문가의 판단 및 검증 등이 요구되는 각종 질병 정보 등을 무분별하게 서비스하면서 신뢰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특히 상업기관이 운영 중인 사이트는 취학 전 아동 및 초등학생과 중장년, 환자 및 그 가족, 임산부 등을, 협회 및 단체 사이트의 경우 청소년과 노인 등을 각각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연구팀은 “병원을 포함한 상업기관 사이트의 경우 서비스 제공자의 확인 등이 쉽지 않고 전문가의 검증이 이뤄졌는지 불분명하다”며 “만약에 잘못된 질병정보가 제공돼 오히려 질병을 더욱 악화시키거나 유병기간 연장, 치료비용의 증가 등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국가 차원의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의 운영과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민간사이트의 질관리를 위한 방안 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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