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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산업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활성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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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6-03-27
의료관광산업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활성화 되나? [쿠키 건강] 우리나라 의료관광산업은 OECD 국가 및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 비해 걸음마 단계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의료산업을 국가 주요산업으로 활성화 시키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표명한 바 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전략이나 지원체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해외환자 유치는 영리법인을 허용치 않는 국내 실정에서 의료법 위반의 소지가 있는 등 법규가 상충되고 있고 정부 규제와 홍보부족 등으로 해외환자의 유치가 어렵다는 것. 선진국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가격경쟁력 또한 있으나 이러한 이유로 의료관광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모 대학병원의 경우 몽골과 MOU 계약을 맺어 40여명의 중증환자를 국내에 입국시키려 했으나 까다로운 입국 심사 및 비자문제로 곤란을 겪기도 했다. 즉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국내에 치료를 목적으로 들어오기가 힘들다는 것. 또한 국내에서 해외환자 치료시 의료사고에 대한 대책 또한 제도적으로 전무한 실정이다. 보건복지부가 병원급 109개 기관, 의원급 436개 기관 등 전국병·의원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05년도에 기관당 196.8명꼴인 총 10만7244명의 외국인을 진료했고 이중 국내거주 외국인 진료는 10만6487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외거주 외국인은 기관당 1.4명꼴인 757명에 불과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서울을 비롯한 6대광역도시 병원급(총 548개), 의원급(1553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환자 유치현황’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진료가 활성화 되지 않는 이유로 ‘정보의 부족’이 26.6%로 1위를 차지했다. 또 환자유치·의료광고에 대한 규제(20.8%), 의료관광 전문인력 부재(15.6%), 의료특구지정 및 홍보 등 정부지원부족(14.5%), 의료사고·분쟁 대응책 미비(11.6%), 전문여행사의 미활성화(11%)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의료진의 언어능력과 환자 중심의 서비스 마인드가 부족하며 해외환자의 응급 의료이송 시스템 또한 부실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극히 저조했던 해외환자 유치를 비롯한 의료관광산업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정부·의료계·관광·무역업계의 한 목소리에 힘입어 결국 수면위로 급부상했다. 지난 22일 코엑스에서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관광공사,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가 후원한 ‘의료관광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세미나’가 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경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이 날 “국내 의료기술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마케팅 접목과 지원시스템을 잘 가동해 관광과 연계한 의료서비스의 선진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1부 ‘의료관광 산업의 현황’과 2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나눠 진행됐다.다이아몬드 모델을 이용한 의료산업 경쟁력 고찰’이란 주제로 발제자로 나선 강성욱 삼성의료경영연구소 박사는 한국을 포함한 OECD 선진 7개국의 의료산업 경쟁력을 비교 분석했다. 강 박사는 “우리나라 의료산업 경쟁력은 미국에 비해 26%, 독일에 비해 33%, 일본에 비해 38% 수준”이라며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강·약점 및 의료산업을 둘러싼 기회와 위험요인을 고려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자본투자 유도와 연구개발 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덧붙여 의료산업과 연관 산업의 연계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윤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팀장은 ‘의료기관 해외환자 유치 현황 및 과제“를 발표했다. 이 팀장은 “이미 다른 나라에서도 해외환자 유치를 차세대 국가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매년 해외환자 진료실적이 증가하고 있어 해외환자 유치 사업이 우리나라 의료산업을 견인할 주요부문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전략이나 지원체계가 미흡한 실정임으로 해외환자유치에 대한 정부의 일관적이며 지속적인 정책 추진의지 표명 및 의료기관과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유도를 위해 해외환자유치협의회를 설치·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유진 한국무역협회 조유진 연구원은 ‘싱가포르와 태국의 의료관광 현황’을 발표하면서 싱가포르는 외국인환자 유치를 통해 경제적 효과를 창출, 산업으로서의 의료서비스를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태국의 경우 치료+휴양 컨셉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 의료서비스산업에 대한 규제를 최소화 하고 의료부문의 외국인 투자를 자유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수엽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서비스혁신팀장은 관심이 집중되는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정책추진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현 팀장은 ▲의료기관 회계기준 개선 및 시행확대, 재무재표 관리방안 개발 등 경영 투명성 확보 방안 추진 ▲의료법인의 통합, 청산 유도를 위한 경과조치 방안 검토 ▲의료기관 평가제도 내실화 및 의료서비스 질 평가기준 마련을 정책수단으로 제시했다. 특히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경쟁력 있는 수요층 및 분야를 선정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설정과 서비스 질에 대한 인증체계를 검토함은 물론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정토론자로 나선 남은우 연세대교수는 “세계보건회의에서도 의료관광이 국제화시대에 꼭 필요한 것으로 결론지어졌다”며 “의료관광산업이 활성화 되려면 자본력이 뒷받침돼야 하고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ISO 인증작업에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교수는 “국내에 외국인 환자가 진료후 자기나라로 돌아가 자국병원에서 사후관리하는 방안도 논의돼야 한다”며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이성식 대한병원협회 경영이사는 “병원입장에서는 해외환자 유치시 국가 정책적으로 미흡한 점이 많다”며 “낮은 수가의 개선 및 재정적인 지원을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리법인을 허용해 시장경쟁원리에 입각한 경쟁을 유도하고 국내 병원들의 질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이 정립돼 이 자료를 가지고 해외홍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병윤 인터내셔날 SOS 코리아 지사장은 ‘외국인 환자유치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외국인의 관점에서 우리나라는 국가 홍보가 부족하고 출입국이 까다로우며 의료와 연계된 관광상품 및 경험부재 등 총체적인 시스템이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유신애 삼성서울병원 외국인진료센터 소장은 외국인 전용병원 또는 병동을 지정하는 등 환경을 조성하고 의료·원무·행정 등의 글로벌 인재육성 등을 골자로 한 ‘외국인 환자 진료현황 및 향후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실질적인 외국인 환자유치 사례로 이황 우리들병원 팀장은 ‘우리들병원 외국인 환자유치 및 전망’을 주제로 의료산업의 브랜드화 작업 및 지속적인 신수술법·치료법 개발 여건 조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용진 한중여행사 사장은 ‘의료관광 현황과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의료에도 분명 한류가 있다”며 “정부의 지원 및 협력업체와 여행사간의 유기적인 협력이 구축되면 의료관광 또한 한류열풍에 편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해외 환자를 유치하고 경제자유구역, 제주자치도 등 첨단시설병원을 통해 아시아 의료허브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정부·의료계·관광업계 등이 합심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 가격경쟁력을 활용해 해외환자를 유치하고 중국은 한류 및 높은 지리적 접근성을 이용함은 물론 중국 고소득층 소비성향에 맞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윤태 팀장은 “해외환자를 위한 최대한의 편의서비스로 입국에서 출국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개방형 의료관광 상품 즉 맟춤형 상품을 개발해 다양화·고급화·차별화를 둬야 한다”고 제안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홍보부문과 관련해서는 해외 의학계와 교류활동을 활성화 하고 정부 및 지자체의 국제적 대외행사 활용을 통한 국내의료서비스 및 의료관광 상품 홍보도 필요하다는 것. 더불어 국내의료서비스 및 의료관광 상품 관련 병원정보를 단일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 및 주요 타깃 국가 병원 및 의료진을 초청해 국내 의료기관 방문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 헬스케어업체 및 의료관광 여행사 육성도 필요하다고 이 팀장은 덧붙였다. 이 팀장은 특히 제도개선과 관련해서는 ▲치료목적 입국자의 비자 발급 간소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광고 규제 완화 ▲의료사고에 대한 적절한 법적 장치 마련 및 해외환자를 대상으로 한 손해보험 상품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의료기관에서는 경쟁력있는 의료상품을 개발하고 원스톱 서비스 제공체계를 구축함은 물론 원활한 의사소통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광업계에서는 소비자의 수요에 부합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와 관광에 연계된 상품 개발 및 프로모션 활동을 꾀하고 이와 함께 의료·언어·서비스 등 관련 인력교육이 요구된다. 한편, 현수엽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서비스혁신팀장은 “제약회사 연구비 등 합리적 지원에 대해 기부 공식화 검토, 의료기관 자본참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 검토, 소비자 알권리 확대 및 서비스 질 제고를 위한 정보공개방안 마련 등이 정책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 팀장은 특히 서비스 질적 수준 반영 등 건강보험 수가체계의 합리적인 개편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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