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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지상주의'' 바로잡을 단체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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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6-04-02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10대 소녀가 흔히 갖기 쉬운 외모 지상주의를 바로잡을 곳을 찾습니다"
보건복지부는 10대 소녀들이 외모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당당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외모 인식 개선사업을 추진할 민간단체를 공모한다고 31일 밝혔다.
공모를 원하는 단체는 다음달 10일까지 보건복지부(www.mohw.go.kr), 교육부(www.moe.go.kr), 여성가족부(www.mogef.go.kr)의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참고한 뒤 복지부 인구여성정책팀(☎ 031-440-9638)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사업 기간은 올 연말까지이며, 지원 예산은 6천만원이다.
복지부가 2002년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학생의 57.9%, 남학생의 29.8%가 자신의 체형에 불만을 갖고 있는 등 `외모 콤플렉스''''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여성단체인 한국여성민우회가 이 사업을 맡아 고등학교 3곳, 중학교 3곳을 대상으로 외모에 대한 편견과 오해, 외모 지상주의의 폐단 등을 주제로 4시간씩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다이어트와 성형 등이 10대 소녀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면서 "외모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건강한 생각과 신체를 통해 균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모지상주의 인식 개선이냐?″ vs ″글로벌 경쟁력 상실이냐?″
[쿠키 건강] “외모 지상천국 도래에 제동을 건 바람직한 첫 단계이다”
“정부의 외모지상주의 인식개선사업의 실체는 혹시 미용업계 죽이기 아니냐?”
“4명중 1명이 취업을 위해서는 성형도 불사하겠다는 사회적 인식이 이제는 변모할 때인데 적절한 대책이 나왔다”
“가뜩이나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소아과를 접고 새로운 탈출구로 미용클리닉으로 전업했는데, 정부에서 성형업계에 대한 철퇴를 시도하려는 것 같아 답답한 기분이다”
복지부가 외모지상주의를 개선하기 위한 방편으로 10대 소녀의 외모지상주의 인식개선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단체 지원사업자를 공모하고 있는 가운데 성형 열풍이 사회 암초로서의 부정적 측면만 부각돼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와 이 기회에 미용-성형 산업의 철퇴를 내려야 한다는 새로운 논란이 시작되고 있다.
외모 지상 천국(?) 도래를 막겠다는 명분으로 지나친 미용-성형 관련업계 규제로 해외에서조차 비교적 높이 평가받는 성형 산업, 미용 클리닉, 뷰티클리닉 등 관련 산업이 글로벌 의료허브로서의 근원적 경쟁력 자체가 손상돼서는 안 된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얼마 전 한국무역협회 조사에 따르면 성형, 미용 기술 수준에 있어서는 글로벌 의료허브로서 국제 경쟁력이 뒤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한류 열풍으로 한국 연예인 모방수술로 인한 성형 증가도 한 몫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미용-성형 등의 뷰티 신드롬은 글로벌 패러다임으로 자리매김한 지금, 성형관련 산업을 위축시키는 것은 시대적 역행이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얼마 전 하루 이틀 차이로 세계적으로 성형 붐(Boom)과 관련된 뉴스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미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간부들 사이에 성형수술 붐이 일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전했다. 또 영국에서는 이른바 실버성형 붐이 돌풍을 이루고 있다면서 40∼50대 중년 직장인들이 젊은 동료들과 경쟁하기 위해 주름살 제거, 쌍꺼풀 수술 등으로 젊음을 되찾으려는 ''''''''실버 성형''''''''이 붐을 이루고 있다고 인디펜던트 신문이 전했다.
심지어 아시아의 한류 열풍이 이제 한국 영화배우의 외모를 모방하는 성형 수술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영국성형외과의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주름살 제거를 포함해 노화와 관련된 수술이 무려 40%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눈꺼풀 수술은 50% 증가했고, 이마 주름 제거 수술은 35% 늘어났다는 통계 자료도 나왔다.
이처럼 아름다움에 열망은 국내외를 떠나 전 세계적인 트랜드. 이와 비례해 미용 관련 업계도 호황을 누렸다는 게 대체적 분석이다.
심지어 미용 관련클리닉은 얼굴뿐 아니라 헤어미용까지 확장시키면서 온라인까지 진출했다. 뷰티, 미용 클리닉 사이트 등 온라인에서도 미용관련 사이트는 인기 콘텐츠로 분류된다.
더욱이 대표적 포털사이트 파란에는 인터넷 미용실 ‘파란 e미용실’를 정식 선보이기도 했다. ‘파란 e미용실’은 최신 유행 헤어스타일 등을 저렴한 가격에 연출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형 헤어 전문쇼핑몰로 설계됐다. 벌써 전국 200여 개의 미용실이 입점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 뷰티사이트는 피부 미용 열풍에 힘입어 허브차 등을 판매하는 쇼핑몰뿐만 아니라 허브 피부 미용 콘텐츠를 배치해 넓은 이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뷰티 산업은 뷰티아트 학과까지 창출하기에 이르렀다. 뷰티아트란 현대 의학과 예술을 접목해 미용 분야를 과학적·예술적으로 연구하며 건강한 미를 창출할 수 있는 토털 미용예술을 말한다.
백제예술대학, 서울보건대학, 안동과학대학 등 30여 곳에 피부미용과, 메이크업과, 코디네이션과 등 관련학과가 설치되어 있다.
이제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성형-미용분야도 각광받은 산업분야가 됐다. 심지어 최근 영화 ‘왕의 남자’가 빅 히트를 치면서 남성 뷰티도 꽃 미남을 지향하는 남성 성형, 미용 클리닉도 등장했다.
남성전용을 강조하는 성형외과나 피부과는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기존에는 성형만을 하던 곳들도 이제는 피부와 탈모클리닉을 동시에 운영하는 클리닉도 인기다.
이처럼 미용-성형 관련업계는 몇 년 새 생활의 아이콘이 된 듯한 상태. 오히려 외모지상주의는 글로벌 트렌드라는 점을 인식하고, 이를 제어하는 것은 글로벌 경쟁력을 오히려 떨어트릴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미용-성형 관련 업계는 피부과, 성형외과 등 병원계뿐만 아니라 미용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사이트, 미용유사학회, 탈모클리닉, 미용 화장지의 등장에 이르기까지 미용관련 산업의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때, 정부가 외모지상주의를 타파하기위한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관련업계는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 성형외과 의사는 “솔직히 강남 등에 집중된 성형외과 포화현상은 어느 정도 제어 장치가 필요한 시점이긴 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정부가 외모 인식개선사업이라는 명분으로 성형외과 전체를 도매금으로 사장시켜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계심을 내비쳤다.
한 남성전용 뷰티샵 운영자는 “정부가 외모지상주의에 제동을 걸기 시작 했다는 점에서 미용-성형산업을 철퇴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없잖아 드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러한 의도로 정책을 집행한다면 미용-성형산업이 한순간에 붕괴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고 전망했다.
한 의료인은 “가뜩이나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소아과를 접고 새로운 탈출구로 미용클리닉으로 전업했는데, 정부에서 미용관련 업계에 대한 철퇴를 시도하려는 것 같아 답답한 기분이다”고 했다.
성형-미용 업계 장려가 글로벌 트랜드에 충족되는 것일까? 아니면 관련업계 철퇴가 성형 공화국의 오명을 지울 수 있는 계기가 될까? 이에 대한 객관식답안처럼 정답을 고를 수는 없을 듯하다.
하지만 미용-성형 관련 산업을 더욱 육성해 해외 마케팅에 눈을 돌리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귀 기울여 볼 필요도 있다. 성형 열풍을 막겠다는 취지가 자칫 산업 위축이라는 악수로 변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외모지상주의 인식개선사업으로 촉발된 성형-미용업계 죽이기(?) 논란이 어떠한 형태로 전개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정부,성형 광풍(狂風) 잠재운다” 개원가 마지막 생존전략 몰락할까?
[쿠키 건강] 정부가 성형 광풍(狂風) 잠재우기에 나섰다. 복지부가 성형공화국이라고까지 불릴 만큼 성형돌풍이 거세지자 이를 잠재우기 위한 긴급 처방(?)을 하고 나선 것. 복지부가 10대 소녀의 외모지상주의 인식개선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단체 지원사업자를 공모하고, 내달부터 금년 말까지 시행한다. 최근 외모중심의 사회적 추세가 심각함에 따라 무분별한 다이어트, 성형 바람을 잠재우겠다는 정부의 의지 표출인 셈.
복지부 관계자는 “10대 소녀들이 건강을 해치는 다이어트, 성형 등 외모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외모주의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보급, 건강증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이다”라고 했다.
외모주의 인식 개선사업 유형으로 ◆10대 소녀의 외모주의 인식개선 프로그램 보급 및 교육, 홍보사업 ◆ 10대 청소녀 건강수준 감시체계 구축 및 활동 ◆대중 매체를 통한 외모주의 인식개선 홍보활동 분야 ◆다른 공익단체등과의 연계활동을 통한 인식 개선 추진 등이다.
그렇다면, 정부가 성형 돌풍을 과연 잠재울 수 있을까?
얼짱 몸짱 등 외형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은 성형돌풍으로 떠올랐다. ‘몸짱’열풍은 20∼30대는 물론이고 40∼50대 중년여성들까지 성형수술 대열에 합류하게 만들었다. 특히 유방확대수술, 지방흡입술, 엉덩이 성형수술 등 다양한 시술법이 등장했다.
이제는 오히려 성형 美人이라고 당당히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연스레 PR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코성형 미인,속눈썹 미인,쌍꺼풀 미인,엉덩이 미인 등 성형미인의 다양한 수식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오죽하면 성형 안 한 사람은 찾기 힘들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에만 한정된 현상이 아니다. 이제는 성형이 여성에게만 국한되지 않을 정도로 ‘성형돌풍’이라고 불릴 만 하다. 최근 미국미용성형수술협회(ASAPS)에 따르면 지난 1997년보다 지난해에는 얼굴 주름을 없애기 위해 보톡스 시술을 받은 남성 수가 56배, 여성은 48배가 늘었다. 성형수술은 남녀를 가릴 상황이 아닌 것. 남성 성형수술자가 오히려 10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게 특이 사항이다.
좀 더 복잡한 `엉덩이 치켜올리기''나 `허벅지 치켜올리기''수술의 경우도 여성은 지난 1997년에 비해 작년에 130%, 307% 증가한 반면, 남성의 증가율은 각각 737%, 1천854%로 여성을 크게 앞질렀다.
이러한 성형 돌풍으로 최근 의료계 양극화로 골머리를 썩던 개원가에 있어서는 새로운 탈출구로 성형수술이 구원투수(?)로 등장한 게 의료계 현실.
“의료계 양극화로 ‘부익부 빈익빈’ 양상의 심화와 저수가 정책, 의사수의 과잉배출로 인한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산부인과, 흉부인과, 가정의학과 등 비인기학과 의사들이 전공을 버리고 소위 ‘돈’이 된다는 성형외과로 몰리고 있다”(강남 L 성형외과 원장)
성형돌풍으로 개원가는 성형외과 포화상태라는 게 의료계의 대체적 시각.
그런데 정부가 이러한 ‘성형돌풍’ 잠재우기 나선것은 이러한 ''개원가의 성형클리닉 열풍''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로 볼 수 있다는 일각의 제기도 있다.
특히 10대 소녀로 지목하고 외모 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는 사실에 개원가의 반응은 어떨까?
한 미용클리닉 원장은 “10대부터 성형바람을 잠재운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나마 개원가의 마지막 탈출구인 성형클리닉의 고삐를 잡아 쥐겠다는 것”이라면서 “취지는 사회적인 불균형적인 요소인 외모주의를 탈피시키겠다는 의도는 이해하겠지만, 솔직히 저수가 정책에 개원가 몰락 현상을 더욱 악화시키지나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개원의는 “외모주의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바꿔보겠다는 취지는 동의 한다”면서도 “몸짱이라는 국민적 트랜드가 쉽사리 수그러들지는 미지수이다”고 전망했다.
정부의 성형 돌풍 잠재우기가 성공을 거둘지에 대해 추이를 관망해야 될 사안이다. 그만큼 요즘은 성형돌풍이 광풍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정부까지 나선 외모주의 개선사업이 어떠한 결과로 도출될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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