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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죽고 나 죽자` 데이트 폭력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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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6-04-07
`너 죽고 나 죽자` 데이트 폭력 심각 `너 죽고 나 죽자` 는 무서운 남자친구에 자살 결심하기도... SBS ‘긴급출동 SOS 24’의 4일 방송은 ‘남자친구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한 여성의 제보로 시작됐다. 방송에 따르면 조민희(27, 가명)씨에게는 3년간 사귄 남자친구 노형석씨(27, 가명)가 있다. 하지만 그들이 행복했던 시간은 초반 1년뿐. 그 후 2년 동안 민희씨는 죽기보다 더한 고통에 시달려 왔다고 한다. 남자친구가 잠깐 실직을 했던 2년 전부터 민희씨에 대해 애정을 넘어선 집착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점차 폭력으로 이어졌던 것. 민희씨는 “남자친구에게 1시간에 1번씩은 반드시 전화를 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끊임없이 전화를 걸어 괴롭힌다”고 말했다. 헤어지자는 말을 하거나 비위를 거스를 경우 남자친구는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신체적 위협과 압박을 가해 오고 있었다. 심지어 연락을 끊고 이사까지 했는데도 미리 파악하고 있던 민희씨의 신상 정보를 이용해 집 앞에 와서 행패를 부리는 남자친구. 민희씨는 “아무리 애를 써도 벗어날 수 없더라”며 “죽는 것 밖에 대안이 없다”고 말해 사태의 심각성을 알렸다. 실제로 그녀는 이미 여러 번 스스로 목숨을 끊을 각오를 했을 만큼 절박한 상황이었다. “죽어도 남자친구가 따라올까봐 죽기도 두렵다”고 유서에 썼던 민희씨. “용기가 없어 죽지는 못했지만 죽으려고 했으면 이미 12번도 더 죽었다”고 말했다. 현재 민희씨가 당하고 있는 피해는 전형적인 `데이트 폭력`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 실지로 통계에 의하면 20대 여성의 30%가 데이트 도중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데이트 폭력`은 남녀 관계라는 은밀함 속에서 그 폭력은 갈수록 심화되고 피해자는 스스로의 선택에 대한 자책감과 가해자에 대한 두려움 속에 커져만 가는 고통을 고스란히 감수한다. 한마디로 주변의 관심과 도움 없이는 빠져 나오기 힘든 심각한 폭력의 굴레인 것이다. 이에 제작진은 민희씨가 이 비정상적인 연인 관계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제시했다. 먼저 삼육대학교 상담 심리학과 서경현교수의 자문에 따라 민희씨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헤어지자고 말했다. 예상했던 대로 남자친구는 난폭한 반응을 나타냈다. 전화와 문자로 계속되는 협박은 밤늦도록 이어졌고 다음날부터는 민희씨의 회사와 거래처에까지 전화를 걸어 음해하는 등 비정상적 행동을 보였다. 제작진은 남자친구를 만나 상담치료를 권해보기로 했다. 처음 제작진에게 자신의 행동을 부인한 남자는 곧이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한편 상담치료는 거부했다. 그러나 남자친구를 안쓰럽게 여긴 민희씨가 나타나 설득하고 돌아서자 조금씩 속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유난히 버려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외로움을 타는 남자친구의 숨겨진 과거엔 사연이 있었다. “언젠가 부모님이 말씀 하시더라고요 친부모가 아니라고…” 남자는 양부모 밑에서 자랐다는 것을 알고 난 후 스스로 피해의식에 살았다고 했다. 마침내 상담치료를 받기로 결심한 남자. 첫 상담 후 남자친구는 “내가 인격적으로 모자란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며 여자친구에게 “내가 너의 날개를 꺾은 것 같은데 앞으로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그의 치료를 맡은 신경정신과 전문의 노만희 박사는 “(형석씨가)모든 것을 자기식대로 판단하고 자기가 판단한 것은 다 옳은 걸로 착각했던 것”이라며 “인격장애의 한 형태로 보이지만 현재 해결이 어려운 상태는 아니다” 라고 밝혔다. ( 지역정신보건 사업 지원단 자료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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