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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면서도 ‘뿌드득’이갈이로 닳은 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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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6-04-09
치아건강365]잠자면서도 ‘뿌드득’이갈이로 닳은 치아 [경향신문 기사 인용] 이갈이는 기능과는 무관하게 이루어지는 치아마모증으로 한국 전체 인구 중 10% 정도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어른보다는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난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주로 7∼10세에 나타나는데, 예민하고 심리상태가 불안정한 상태일 때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밖에도 치아가 잘 맞지 않는 부정교합이나 음주, 유전, 특정 약물, 중추신경계 장애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수면 중에는 본인이 자각하기 힘들지만 특유의 소리 때문에 함께 잠을 자는 사람을 괴롭게 할 뿐 아니라 당사자에게도 맥박, 호흡수, 혈압변화 및 신체 움직임 등과 같은 생리적 변화가 선행되거나 뒤따르기 때문에 수면을 통한 충분한 휴식이 방해를 받게 된다. 또한 이갈이 때 적용되는 힘은 보통 음식물을 씹을 때보다 2~10배 이상 강한 힘이며 교합면의 접촉시간도 매우 길어지므로 치아의 표면이 닳고, 치아 수복물의 마모, 파절, 탈락을 쉽게 야기할 수도 있다. 치아 주위의 조직이 손상되어 찬 음식을 먹으면 이가 시리며, 심한 경우에는 이가 흔들리기도 한다. 또한 수면 중에 이갈이를 하거나 이를 꽉 다물고 잔 경우에는 일어났을 때 양쪽 뺨의 근육이 얼얼하고 두통을 호소하기도 하며 치주 조직이 손상되어 음식물을 씹을 때마다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턱관절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갈이의 진단은 일반적으로 구강 내 교합면의 비기능적 치아 마모면에 대한 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수면다원검사(polysomnorgram)를 이용한 턱근육의 근전도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갈이를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치료법은 아직까지는 명확히 제시된 것이 없지만 음주·흡연·카페인 등을 피하고, 종합비타민을 매일 복용하고, 스트레스를 줄이고, 밤에 치과용 교합안정장치를 끼고 자면 증상을 많이 없앨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2~3주 정도 근육이완제를 복용하여 완화시키거나 보톡스를 저작근에 주사하여 5~6개월 정도 이갈이를 개선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갈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위와 같은 치료 외에도 자신의 생활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즉 마른 오징어같이 질긴 음식이나 딱딱한 음식은 절대 삼가야 하며 심리적인 안정과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평소에 이를 꽉 물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불행하게도 이갈이는 재발이 잦으므로 항상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이주아 박사|한누리 치과병원 치주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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