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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毒’이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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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6-04-16
[의료칼럼] 운동이 ‘毒’이 될 때 ( 조선일보 기사 인용) ‘운동 붐 시대’ 부상도 급증 몸상태 잘 알고 덤벼야 ‘藥’ ▲ 임재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한때 슬럼프가 있었다. 그 원인은 아이로니컬하게도 골프 스윙 교본으로 칭해졌던 그의 완벽한 스윙이었다. 다이내믹하고 힘 있는 그의 스윙이 하체에 부담을 줘 왼쪽 무릎에 이상이 생겼던 것이다. 급기야 그는 무릎 수술을 받았다. 골프가 그에게 영광과 고통을 준 셈이다. 그가 위대한 것은 운동으로 얻은 부상을 체계적인 운동치료로 이겨내고 능력을 배가시켰다는 점이다. 하체에 무리를 줬던 스윙을 과감히 교정했으며, 바뀐 자세를 지지해줄 근력 강화훈련을 철저히 했다. 이는 화려한 재기로 이어졌다. 그의 드라이브 비거리는 종전보다 최대 100 야드나 멀리 나간 407 야드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도 훈련시간의 60~70%를 골프 스윙이 아닌 근력을 키우는 기초 체력운동에 투자한다. 기초 근력과 체력이 뒷받침되어야만 부상을 예방하고 실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이거 우즈의 사례를 소개한 이유는 최근 운동 붐시대를 반영하듯 운동하다 다쳐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축구의 이동국 선수처럼 운동을 업으로 삼는 선수들도 부상을 쉽게 당하는데, 일반인들은 오죽하겠는가. 문제는 이들 대다수가 체력조건에 맞지 않는 운동을 하다가 부상을 입는다는 것이다.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지난 월드컵 이후 축구가 좋아서 동호회에 가입했다가 몇 차례 뛰지도 못하고 무릎과 허리 부상을 입었다. 김씨의 상태는 한마디로 축구에 적합하지 않았다. 복부 비만에 근육량까지 적어 근력과 지구력이 형편없었다. 그런 그가 축구를 하니 몸이 얼마나 놀랐을까. 특히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무릎과 허리에 가해지는 충격은 대단했을 것이다. 그에게 내려진 처방은 무릎 연골을 지지하는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키는 운동 치료와 허리 부위의 근력을 키워주는 것. 전문트레이너 지도 아래 3개월여 실행한 결과 지금은 축구 시합 전반전 정도는 견딜 수 있는 체력으로 향상됐다. 30대 중반 사업가인 문모씨는 골프를 한 이후부터 생긴 왼쪽 가슴 통증과 요통으로 병원을 찾았다. 잔디를 밟으면 ‘골프의 절반이 끝난다’는 감언이설에 넘어가 무턱대고 실전에 나섰던 탓이다. 그의 요통은 한쪽 방향으로만 스윙을 하는 골프의 특성상 허리 근육 발달이 불균형해져 나타난 증상이다. 흉통은 과격한 스윙을 하다가 생긴 갈비뼈의 피로골절이었다. 안전할 것 같은 실내 운동 중에도 부상자는 발생한다. 취미로 탱고를 시작한 한 20대 여성은 숙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려운 동작을 취하다가 허리와 목이 삐끗해 치료를 받았다. 한 마디로 운동으로 ‘웰빙’(Well-being)하려다 ‘배드빙’(Bad being)’하게 된 사례들이다. 이렇듯 막무가내식 운동은 부상을 낳을 위험이 높다. 운동 부상은 운동을 시작하기 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춘 체계적인 계획하에 서서히 운동량을 높여 나가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무리한 운동시간 역시 근육 내 젖산 분비를 촉진시켜 피로감과 면역력만 떨어뜨리므로 자제하는 것이 현명하다. 운동은 신이 인간에게 내려 준 건강 보약이다. 하지만 먼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욕심을 버리고 장기 목표를 설정해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임재현 신경외과 전문의 美 척추운동 치료자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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