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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혹시 휴대폰 중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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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6-04-16
당신도 혹시 휴대폰 중독증?
통신중독, 마약보다 무서워
중·고생 절반이상 ''휴대폰 중독''
아이 휴대폰, 언제 사줘야 하나
배터리 부족하면 불안, 손에 없으면 금단증세, 전화 안오면 자기비하
청소년 중독`가족 공동스포츠`로 해소를
휴대폰 아니면 죽음을 달라. 일종의 `휴대폰 중독자`가 급증세다. 이들은 휴대폰이 없거나 배터리가 나가면 불안감에 시달린다. 메시지도 수시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린다. 휴대폰을 잠시라도 손에서 놓으면 금단현상이 찾아든다. 하루 종일 휴대폰이 걸려오지 않을 경우 이들에게는 `죽음` 그 자체와 같다.
일부 전문가는 휴대폰 중독증을 병이 아니라고 진단한다. `참을 수 없는` 현대인의 허탈한 심리가 휴대폰을 통해 드러났을 뿐이란 해석이다. 특히 건전한 놀이문화가 활기를 띠지 못하는 상황에서 청소년에게 휴대폰은 최고의 `대리만족 기구`란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휴대폰 중독증은 우울증을 불러 일상사를 파괴하고 나아가 각종 사회문제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어 분명 사회적 극복 대상이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휴대폰 중독 심하다=휴대폰으로 울고 웃는 현대인의 자화상은 이미 오래전 현상. 마케팅인사이트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휴대폰 배터리가 부족하면 불안하고 초조`하다는 대답은 68.1%에 달했다. `휴대폰을 집에 두고 왔을 때 좌불안석`이라는 이도 67.9%였다. 대부분 휴대폰을 탐닉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휴대폰 중독은 개인과 사회에 어두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최근 호주 퀸즐랜드대의 조사 결과를 보면 경각심은 고조에 달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대폰에 중독된 사람은 마치 알코올이나 마약중독자처럼 불안해 하고 금단증상까지 보인다는 것. 강제로 휴대폰을 끄게 하면 심적인 동요를 일으키고, 전화가 오지 않거나 문자메시지가 오지 않으면 마치 자존심이 상한 것처럼 행동하고 자기 비하를 일삼는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비뚤어진 인격 형성을 초래할 수 있다. 휴대폰에 매달리면서 공부에 소홀해지는 것은 물론 신경질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인성이 형성될 수 있다.
▶청소년 중독은 특히 해소 대상=을지대학병원 정신과 정범석 교수는 "청소년들이 휴대폰 중독증에 빠지는 건 휴대폰 이외에 즐거움을 찾을 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라며 "사회적으로 건전한 놀이문화의 장을 활성화한다면 휴대폰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휴대폰에 탐닉하는 자녀가 있다면 부모의 도움이 가장 중요하다. 가족 구성원 전체의 지원도 필요하다. 배드민턴, 테니스 같은 가족 공동의 스포츠를 개발하면 좋다. 자연스럽게 휴대폰을 멀리하게끔 유도하는 식이다.
그렇다고 휴대폰을 마냥 배척하는 것은 좋지 않다. 사용 금지령은 자녀의 반발을 불러 일으킨다. 소식을 전하고, 게임을 즐기고, 갖가지 생활정보를 얻을 수 있는 모바일 도구인 휴대폰의 장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도 한 해법. 휴대폰 검색에 의존한 나머지 기억력이 떨어지는 `디지털 치매`에 대한 경각심을 자녀와 토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윤세창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는 "휴대폰에 탐닉할수록 병으로 접근하지 말고 올바른 사용법으로 유도하는 등 교육적인 개선 노력이 중요한 것 같다"고 역설했다.
<휴대폰 중독증 체크포인트>
(7개 중 6개 이상이 `그렇다`면 중독증 의심)
1) 휴대폰 배터리가 부족하면 불안하고 초조하다.
2) 휴대폰을 집에 두고 왔을 때 불안하고 초조하다.
3) 수시로 전화 온 것을 확인한다.
4) 방해받기 싫거나 전화받기 귀찮아도 끄지 않는다.
5) 하던 일이 있어도 문자가 오면 바로 응답한다.
6) 수업 및 회의시간 등에도 휴대폰을 켜놔야 한다.
7) 영화나 연극 등을 볼 때도 휴대폰을 켜놔야 한다.
度넘은 휴대폰중독 폐해 언제까지…
유비쿼터스 시대의 역설, 대안을 찾는다 ②
수업중 음란물ㆍ게임 예사 요금 수십만원대…성적 부진에 목숨 끊기도
"안뇽ㅋㅋ 머하셈? 훔 난 걍잇엉~ 오늘도 조은 하루." 고등학교 1학년 김모(16)군은 수업중에도 선생님 몰래 옆 교실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곤 한다. 이렇다 보니 수업 중에 문자를 보내다가 선생님에게 적발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하지만 휴대폰 문자의 마력에 빠져, 휴대폰이 한시라도 손에 없으면 불안해지는 금단 증상까지 경험한다.
경기도 외국어 고등학교 전모교사는 "휴대폰을 깜빡 잊고 집에 놓고 온 학생들은 지각을 하더라도 다시 집에 가서 가져오거나 학교에 왔다가 몸이 아프다는 등 별의별 핑계를 대며 조퇴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알코올중독, 마약중독, 도박중독 등 전통적인 개념의 중독에서 언제부터인가 새로운 이름의 중독들이 등장해 병원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인터넷중독, 게임중독, 채팅중독, 휴대폰중독 등이 바로 그 것이다.
통신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우리 삶을 윤택하게 만들였지만 한편으로는 어두운 단면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휴대폰전화 보급 및 사용의 급증에 따라 개인간 교류 확대, 업무 효율성 제고 등의 순기능 뿐만아니라 프라이버시 침해, 음란물 유통, 경제적 비용 과중 등 새로운 역기능이 등장하고 있다. 미디어 컨버전스 현상에 따라 급속하게 다기능화 되어 가는 휴대폰의 발전이 향후 이같은 부작용 및 역기능을 더욱 확산시킬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마약보다 더 무서운 통신 중독 증세= 10대 청소년 강군이 두 달간 휴대폰 무선인터넷 게임 등 사용 요금이 370만원이 나오자 이를 비관해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인터넷에 빠져 대학을 그만둔 28세의 남자는 들어간 직장에서도 적응하지 못해 퇴사한 뒤 부모에게 폭력을 휘두른 사건. 충격적인 이같은 사건들이 요즘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내용들이다. 인터넷 및 휴대폰 등은 이제 우리 생활에서 뗄 수 없는 존재가 됐지만 이에 대한 역기능도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생활화되면서 무의식적으로 인터넷에 빠져드는 이 현상은 인터넷 사용자라면 누구나 걸릴 가능성이 있다. 모든 것을 인터넷에만 의존하려는 사고 방식이 인터넷 중독증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인터넷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아니면 독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요즘은 신종 휴대폰 중독 현상이 인터넷 중독보다도 더 문제시 되고 있다. 휴대폰이 빠른 속도로 보급 되면서 보이지 않는 10대 청소년의 휴대폰 중독은 인터넷 중독을 이미 앞지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같은 중독 증세들이 일단 한번 걸리면 헤어나기 쉽지 않은 것도 큰 문제다. 특히 청소년의 경우 학업에 소홀하기 십상이어서 장래를 망칠 개연성이 충분하다.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증에 비교할 만큼 사회에 미치는 파장도 만만치 않다고 전문가들은 우려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요즘 10대들의 무분별한 문자 메시지는 한글 파괴 현상이라는 또 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 10대들의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들이 휴대폰으로 문자보내기가 생활화된 자녀들의 대화내용을 이해하기란 거의 불가능할 정도다. 문제는 이런 식의 언어활동이 일상생활이나 학습과정에도 그대로 반영된다는 점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인터넷에서 흔히 쓰는 언어를 교실에서도 스스럼 없이 사용하며, 띄어 쓰기나 맞춤법도 틀리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지적한다. 특히 정부와 학부모 모두 이같은 휴대폰 중독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게 진짜 문제라고 말한다.
▶포르노의 온상으로 변질= 중학교 3학년인 김모(15)군은 얼마전 부모님에게 휴대폰을 빼앗겼다. 휴대폰 사용료가 70만원 가량 나와 깜짝 놀란 부모가 요금내역을 알아본 결과, 연예인 누드사진과 음란 동영상을 수시로 다운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휴대폰과 인터넷은 이미 각종 동영상과 음란 콘텐츠 공급기지로 진화했다. 고화소 휴대폰 개발과 초고속 무선인터넷의 확대가 음란물 확산의 발판이 됐음은 물론이다. 특히 인터넷과 휴대폰이 동영상 음란물과 게임 등이 결합된 유해 콘텐츠의 백화점으로 변질돼 아이들의 학습능력을 떨어뜨리고 성(性)비행을 부추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실제 중고생 10명 중 1명 꼴로 휴대폰을 음란물 접속, 심야 미팅, 원조교제 등에 활용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얼마전 나와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휴대폰은 인터넷이나 TV에 비해 중독에 빠질 위험성이 훨씬 더 크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유는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갖고 다니며 이용할 수 있는 개인용 기기라는 특성 탓이다. 놀이터 독서실 학원, 자기 방에서 몰래 음란물을 보다가도 휴대폰을 닫아버리면 어떤 콘텐츠를 봤는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휴대폰은 10대들이 각종 성적 비행을 저지르는 통로로도 자연스럽게 활용된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중독 예방팀 김봉섭 부팀장은 " 인터넷과 휴대폰 중독은 거주형 중독과 이동형 중독이라는 특성상 다소 차이가 있다"며 "하지만 지인들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 세상과 소통한다는 관계성에서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 인터넷 중독자는 확실히 나타나지만 휴대 전화중독자는 외형적으로 잘 나타나지 않아, 외면하게 쉬울 뿐아니라 인터넷 중독보다 더욱 큰 문제"라며 "자신의 휴대 전화 사용 형태를 면밀히 분석,중독성이 있다고 판단 될 경우에는 휴대폰에서 벗어날수 있는 다른 형태의 대안활동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고생 절반이상 ''휴대폰 중독''
충북지역 중·고생 3명 중 2명 꼴로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한달 이용료는 2만∼4만원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 중 7명이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쓴 경험 있고 절반이 넘는 학생이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 증세를 보여 올바른 사용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지난해 말 충북국어교사모임이 충북도내 중·고생 1천7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70% “수업시간에 사용 경험”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3분의 2가량인 68%(중학생 56%, 고교생 87%)가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이들 중 59%가 월 휴대전화 사용료로 2만∼4만원을 지출하고 있으며 18%는 4만∼6만원을, 14%는 2만원 이하를 각각 쓰고 있다고 응답했다. 6만원 이상을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9%에 달했다.
수업시간 휴대전화 사용여부에 대한 질문에서 37%는 “거의 매일 사용하거나 종종 사용한다”고 말했고 33%는 “꼭 필요한 경우만 사용한다”고 밝혀 70%가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4%는 “휴대전화가 공부하는데 별다른 영향을 끼지 않는다”고 했으며 36%는 “공부에 방해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하다”는 응답자가 59%에 달해 휴대전화 중독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안하지 않다”와 “휴대전화가 필요없다”고 응답한 학생은 각각 16%, 14%였다.
휴대전화 사용 실태와 관련, 59%가 ‘친구들과 문자메시지 연락’이라고 밝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부모님과 연락’과 ‘친구들과 음성통화’가 29%, 9%로 뒤를 따랐다.
하루 문자메시지 전송 건수에 대한 질문에서 28%가 “10개에서 30개”라고 말했고 “100개 이상”이라는 응답자는 19%에 달했다.
문자메시지 맞춤법 사용 여부를 묻는 항목에서 69%에 달하는 학생이 “맞춤법에 맞게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나 절반이 넘는 56%가 “맞춤법에 신경을 쓰지 않고 사용한다”고 밝혀 인식과 현실의 괴리현상을 보였다.
맞춤법에 틀리게 사용하는 이유로는 53%가 “빠르게 쓸 수 있어서”라고, 18%는 “특별한 이유 없이”라고, 16%는 “채팅언어에 익숙해져서”라고, 3%는 “맞춤법이 헷갈려서”라고 각각 응답했다.
휴대폰 언제 사줘야 하나
“초등학교 3학년 아들(9)이 휴대폰을 사달라고 매일 조르는데, 언제 사주는 게 좋을까요? ‘좀 더 크면 사주겠다’고 설득하고 있지만, 집에 놀러 오는 친구들 중에 휴대폰을 가진 경우가 의외로 많아 구슬리기가 쉽지 않네요.”(서울 신정동 30대 주부)
휴대폰 사용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도시지역의 경우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면 절반 이상이 휴대폰을 갖고 있을 정도로 보급속도가 빠르다. 부모들은 정서 함양이나 교육적 측면의 악영향을 우려하면서도, 자녀의 집요한 요구에 시달리다가 결국은 굴복하고 만다.
한국처럼 어린 아이들이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 나라도 드물다. “처음 한국에 와서 어린 학생들이 휴대폰을 갖고 다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여기저기서 쉴 새 없이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려대고 게임을 하거나 문자를 보내는 학생들이 많아 정신이 혼란스러웠다. 한국처럼 아이들의 휴대폰 사용에 대해 관대한 나라는 본 적이 없다.” 한글을 배우러 유학 온 미국인 대학생 세라 루싱(22)양의 경험담이다.
전문가들은 초등학생에겐 절대 휴대폰을 사줘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나이가 어릴수록 자기 절제력이 약해 유해 콘텐츠를 통제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만큼 모바일 게임이나 문자에 중독될 위험성이 커진다.
중ㆍ고생 자녀라도 절제력이 약한 경우엔 대학 입학 이후로 휴대폰 구입을 미루는 게 바람직하다. 자기 조절능력이 있는지 여부는 자녀의 용돈 관리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
평소 용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경제개념도 갖췄다면 휴대폰 요금도 정해진 한도를 지키며 잘 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무절제한 사용으로 중독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 지역정신보건사업 지원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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