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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 80% 3~4년만에 병원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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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6-04-20
<"우울증 환자 80% 3~4년만에 병원 찾아">
[연합뉴스 기사 인용]
우리 나라 우울증 환자의 대다수는 발병 후 3~4년이 지나서야 병원을 찾는 등 환자들 대부분이 치료에 소극적이거나 정확한 진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과 이민수 교수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국에서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573명을 대상으로 진료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중 51.8%인 297명이 평균 3.39년만에 정신과를 처음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28.8%인 165명은 2개의 경유기관을 거쳐 3.78년만에 정신과를 방문했고 74명은 3개의 경유기관을 거쳐 5.31년만에 정신과를 찾는 등 여러 병원을 헤매다 정신과를 방문하기까지 상당 시일이 소요됐으며, 최대 11개의 경유기관을 거쳐 약 10년만에 정신과를 처음 방문한 사례도 있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우울증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족한 데다 ''한국형 우울증''은 서구형과는 달리 내과 질환 등 신체 증상이 먼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우울증 환자의 80%는 치유 가능하므로 환자와 가족 스스로 증상을 제대로 알고 이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지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조사대상자 중 59.6%는 1차 방문기관에서 정신과를 찾았지만 21.5%는 내과부터 찾았으며 그외 종합 검진을 받거나 신경과, 소화기내과, 이비인후과 등을 찾은 경우도 있었다.
또 우울증 환자들이 처음 자신의 증상을 우울증으로 인지한 경우는 0.5%에 불과했고 22.9%가 수면 문제, 17.8%는 생산성 저하, 13.2%는 불안 등의 증상으로 처음 인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의 이 같은 연구 결과는 21일 오후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열리는 한국형우울증 진단 심포지엄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발제 예정인 포천중문의대부속 구미차병원 신경정신과 성형모 교수는 연령과 성별 등을 기준으로 소아.청년은 고3병, 대4병으로, 중년은 화병, IMF증후군, 기러기아빠 증후군으로, 노년은 퇴직 증후군 등으로 분류, ''우울증의 다양한 얼굴들''이라는 주제로 여러 가지 우울 증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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