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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뇌종양 조기진단 첨단 영상장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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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6-04-23
"미래엔 첨단의료장비 잘 다루는 의사가 名醫" [매일경제 기사 인용] ◆대담 /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 - 헤르만 레카르트 (지멘스 메디컬솔루션 CEO) ◆ 의료장비는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 의공학 발전이 암,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등 현대 의학기술로는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을 해결하는 데 열쇠가 될 것으로 믿는 사람이 많다.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과 세계적인 의료기기 업체인 지멘스 메디컬 솔루션의 헤르만 레카르트 수석 부사장은 의학과 공학이 합쳐진 의공학 분야가 앞 으로 의료 분야를 책임질 핵심 화두라고 강조한다.이들은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 개소식을 즈음해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나 의료장비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가천의대와 지멘스는 자기공명영상(MRI)와 양전자단층촬영(PE T)을 경합한 퓨전 영상의료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헤르만 레카르트 부사장=미래 의료의 모습을 한마디로 단정하기가 쉽지 않다. 분 명한 것은 의술 발달보다 의료진단기기 발달이 더 빠르다는 것이다. 정보기술(IT) 등장이 의공학 발전을 주도했다. 그러나 의료진단기기가 아무리 발전해도 결국 이를 활용하는 사람은 의사다. 첨단 기기를 잘 활용해 정확한 진단을 이끌어내는 의료인이 주목받는 시대가 된다. ▶이길여 회장=아무리 의료진단기기가 발전해도 의사와 공존할 수밖에 없다. 의료 진단기기만 갖고는 환자를 진단할 수 없다. 다만 명의(名醫) 개념이 지금과는 완전 히 다르게 될 것이다. 의료진단기기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명의 반열에 오를 것이다. 좋은 진단기기를 이용할수록 정확하게 체크하고 이를 바탕으 로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레카르트 부사장=보다 정밀한 의료장치를 개발하는 것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 올랐다. 세계 각국이 장치 개발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 하버드대의 뇌영상센터 는 GE를 비롯해 여러 기업이 파트별로 지원하고 있고, 일본만 하더라도 오가와 세 이지 박사를 초청해 오가와기능연구소를 민ㆍ관 합작으로 세웠다. ▶이 회장=그렇다. 정밀한 장치 개발이 정확한 진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부 분은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본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유망 기술을 골라내 투자해야지 분산투자를 했다가 는 어느 한쪽도 바로잡을 수 없게 된다. 지난 2월 9일자 ''''''''''''''''네이처''''''''''''''''지를 보니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연구비가 세 계 2위더라. 군사연구비 비중이 높은 미국을 제외하면 프랑스와 함께 한국이 1위다 . ▶레카르트 부사장=국가 차원의 투자는 선택과 집중이다. 그것을 뒷받침해 제대로 투자를 하고 성과를 거두려면 과학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과학기술 연구는 선택과 집중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번 뇌과학연구소 개소도 미래 의료경쟁력 확 보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 회장=연구소 문을 연 궁극적인 목표는 각종 뇌질환을 정복해 주는 퓨전 영상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2009년까지 이 시스템을 개발ㆍ완료하면 뇌질환을 비롯 한 뇌연구에 획기적인 기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곧 문을 여는 생명과학 연구소와도 연계해 치매 등 노인성 질환을 치료하는 첨단의료영상연구개발센터 설 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레카르트 부사장=뇌과학연구소의 영상 연구는 연구진과 시설 면에서 세계 최대 규모다. 거기에다 PET와 MRI 양쪽 개발 경험을 모두 갖고 있는 조장희 박사가 진두 지휘한다. 나는 조 박사가 첨단영상진단기기인 PET를 개발했으며 85년 KAIST에서 2.0테슬라급 MRI 장비를 개발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의 이 같은 업적이 한국을 미국, 영국 에 이어 영상진단기기 선진국으로 만들었다. 우리뿐 아니라 세계 의공학계가 그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세계는 지금 아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을 비롯해 중 국 일본 싱가포르 등이 생명공학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 고 있다. 이 중 중국은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은 저렴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고급 인 력을 구하기 쉽지 않다. 일본과 싱가포르는 생명공학 수준이 높지만 첨단의료기기 분야 기술력은 부족하다. 의료영상진단장비는 의료기술에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이미징 기술 등 여러 첨단 기술이 모두 필요하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높은 의료기술을 갖고 있으며 세계적인 정보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이 적합하다. 또 조 박사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뛰어 난 실력을 가진 연구인력도 풍부하다 ▶이 회장=뇌영상기기 연구 과정은 신약 개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뇌질환은 세 포 속의 유전자와 분자 이상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유전자와 분자의 변화를 영상으 로 촬영해 볼 수 있다면 그 변화가 왜 일어나는지를 사전에 체크하고 약물을 투여 해 효과적인 약물을 가려낼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신약 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 ▶레카르트 부사장=맞는 말이다. MRI는 뇌의 단층만을 촬영해 해상도가 높지만 유 전자와 분자의 변화를 볼 수 없고 가능성 자기공명영상(fMRI)는 뇌 속에서 피가 흐 르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유전자와 분자의 변화를 볼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이 모 든 과정의 장ㆍ단점을 보완하고자 하는 게 바로 퓨전 영상이다. 퓨전 영상으로 유 전자와 분자의 변화를 볼 수 있다면 임상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신약 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 고해상도의 퓨전 영상으로 뇌 속을 촬영했을 때 정상인에게 없는 어떤 유전자 변화 가 나타났을 경우 이게 무엇인가를 따져보면 질환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 이미 발 병했다면 진행 정도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발병 전에 는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 ▶이 회장=발병 전 점검이 가능하다면 노인성 질환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알 다시피 치매, 중풍 등 노인성 질환은 급증 추세에 있다. 2004년까지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 인구 중 노인성 질환 환자가 전체 노인의 14.8%인 450만명에 이른다. 이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는 뇌과학연구소 설립에 640억원을 투자했다.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의사로서 노인성 뇌질환의 해결이 시급하다는 것을 고민해 오다 현대의학의 한계가 뇌에 있다는 것을 알고 투자하기로 결심했다 또 하나는 산업적 부가가치다. 한국은 수출해서 먹고 사는 나라다. 남이 제대로 못 하는 분야를 찾아내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 세계시장에서 2등은 큰 의미가 없다. 이런 이유로 영상장치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조장희 박사를 초빙 해 미지의 세계인 퓨전 영상시스템을 개발하려고 나선 것이다. 퓨전 영상이 개발되 면 세계 의료영상진단장비 시장을 천하통일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본다. 연간 100 억달러 규모 시장이 될 것이다. ▶레카르트 부사장=우리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MRI 기기는 1세대인 1. 5테슬라급 MRI가 있고 이제 시판을 시작한 3.0테슬라급 MRI가 있다. 3세대라고 할 수 있는 7.0테슬라급 MRI 장치는 이제 겨우 실험용이 제작됐다. 우리는 3세대 MRI 장치의 연구를 완결하는 것을 조장희 박사에게 의뢰했다. 뇌과학연구소에 해당 제품의 하드웨어를 제공했는데 이것이 제대로 가동하기 위해 서는 소프트웨어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조 박사가 3세대 제품을 보다 완 전하게 완성시켜 줄 것으로 믿는다. 이 때문에 지멘스 첨단의료영상기기 연구센터를 뇌과학연구소 내에 마련했다. 이 시설은 의료영상기기를 개발하는 거점이라고 보면 된다. 기기 개발에 관여하는 연 구진, 장치 운용자들을 교육하고 그들을 우리의 기술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물론 독일에도 마그데버대에 뇌영상연구소가 있는 등 연구기반은 잘 돼 있다. 그러 나 장차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한국에 거점을 마련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한국에 오게 됐다. □이길여 회장 =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50여 년간 의료인의 길을 걸어온 한국의 대표적인 여 의사이자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산부인과 원장으로 시작해 경원대 총장, 가천길재단 회장, 경인일보사 회장 등 그 의 이력은 일일이 다 거론하기 힘들 정도다. 이 회장이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60년대 중반. 돈이 없어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사람을 위해 무료진료권을 정부에 위탁하고 무료봉사를 하면서부터다. 78 년에는 인천길병원이라는 이름으로 민간 의료법인을 설립했다. 여의사가 민간 의료 법인을 설립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이 회장은 평소에도 과학과 의술의 결합을 주장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는 "한국은 뛰어난 의료기술과 정보기술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장점 을 충분히 활용하면 국제사회에서 의료 분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첨단기술이 융합된 영상진단장비는 한국의 블루오션"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이 회장은 1932년 5월 군산에서 출생해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미국 퀸즈 호 스피털 센터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거쳤으며 이후 한국여자의사회 회장, 대한의사협 회 부회장, 가천의과대학교 재단이사장,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레카르트 부사장 = 헤르만 레카르트 지멘스 메디컬 솔루션 수석 부사장은 세계적인 첨단장비업체인 지멘스에서도 손꼽히는 기술통이다. 독일 항공우주연구센터에서 과학자로 재직하다 84년 지멘스 메디컬 시스템스로 자 리를 옮겨 10년이 넘는 동안 의료영상시스템 개발을 이끌어 왔다. 2001년부터는 메 디컬 솔루션 부문 최고경영자로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활약에 힘입어 지멘스 메디컬 분야는 2005년 전년 대비 9% 성장한 76 억유로의 매출을 올리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공적을 인정받아 레카르트 부사장은 오는 10월 지멘스의 최고기술책임자(C TO)로 승진할 예정. 레카르트 부사장은 "한국의 기술력과 인력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경쟁력을 갖추 고 있다고 본다"며 "의료기기산업은 미래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고도의 숙련된 생 산 과정과 복합적인 기술 접목이 요구된다. 신시장 창출이 기대되는 첨단 의료기기 제품에 집중 투자와 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 그는 84년 지멘스 메디컬 시스템스에 합류해 자기공명 개발 총괄, 프로젝트관리 총 괄, 하드웨어 연구개발 담당 이사를 거쳐 현재 메디컬 솔루션 수석 부사장을 맡고 있다. "뇌구조 손금보듯 … 뇌질환 예방 눈앞" [세계일보 기사 인용] 뇌 연구는 어디까지 왔는가. 가천의대가 최첨단 뇌영상 장비를 갖춘 뇌과학연구소를 지난 20일 개원하면서 뇌 연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구소가 개발 중인 ‘퓨전영상 시스템’이 완성되면 치매·중풍·뇌종양 등 각종 뇌질환을 발병 전에 진단할 수 있는 ‘의료 혁명’이 가능하다. 퓨전영상 시스템은 MRI(자기공명영상장치)와 PET(양전자단층촬영장치)의 장점만을 합친 영상기기이다. 연구 중심에는 조장희(70) 박사가 있다. 조 박사는 1975년 세계 최초로 PET를 개발했으며, 1990년에는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2.0T(테슬라·자속밀도 단위) MRI의 국산화에 성공한 뇌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로 일하던 조 박사는 2004년 ‘퓨전영상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영구 귀국했다. 조 박사는 개원 세미나에서 “퓨전영상 시스템이 개발되면 신비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뇌 구조를 손금 보듯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는 뇌과학 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원 세미나와 별도의 전화 인터뷰에서 조박사로부터 뇌 연구에 대해 들어봤다. ―개발 중인 ‘퓨전영상 시스템’은 기존 뇌영상 장비와 어떻게 다른가. ▲대표적인 뇌영상 장비로는 PET와 MRI가 있다. PET는 뇌의 분자 단위 움직임을 알 수 있지만 해상도가 떨어지고, MRI는 세밀하게 볼 수 있는 반면 뇌의 상황 변화를 알 수 없다. 그러나 두 장비가 통합될 경우 뇌 속에서 벌어지는 미세한 현상까지 손바닥 보듯 들여다 볼 수 있다. 뇌과학연구소는 이를 위해 최첨단 PET와 세계에 4대밖에 없는 7.0T MRI를 들여왔다. 이 두 가지가 합쳐지면 시간과 공간의 오차를 극소화한 뇌 영상장비가 탄생하게 된다. ―퓨전 영상기기는 어떤 식으로 활용될 수 있나. ▲파킨슨병·치매를 비롯한 모든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파킨슨병은 뇌 속 신경전달물질의 70∼80% 이상 망가져야 증상으로 나타나는데, 이때는 이미 치료가 힘든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신경전달물질이 10% 정도 줄어든 시기에 감지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 발병 전 완치가 가능하다. 중풍 진단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풍은 뇌 속에 혈관이 막혔을 때 나타나는데, 이 기기는 미세 혈관이 막히는 과정을 알아낼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우울증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결과를 보는데 1주일 정도 걸리지만, 퓨전영상 시스템을 통하면 약이 어느 부위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즉시 알 수 있다. ―어느 정도 개발된 단계인가? ▲이제는 뇌와의 끝없는 전쟁이다. 연구의 핵심은 물리적인 한계에 부딪힐 때까지 퓨전 시스템의 해상도와 감도를 높이는 데 있다. 현재 HRRT와 7.0T MRI를 비롯한 마이크로 PET, 마이크로 CT 등을 통해 동물실험을 하고 있다. 애초 계획대로 2009년까지 가시적인 성과물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뇌과학뿐 아니라 전체 의료 부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뇌질환뿐 아니라 암과 같은 난치병이 발병하기 전 진단과 치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MRI-PET 퓨전영상 시스템은 혈관 세포의 유전자 변화를 영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진단 직후 유전자나 분자 치료를 통해 많은 난치병을 예방할 수 있다. ―연구에 가장 어려운 점과 앞으로 목표는. ▲새로운 분야여서 사람들이 없다. 현재 연구원으로 일하는 사람은 20명 남짓인데 앞으로 더 충원돼야 한다. 국내외 학자들이 하나둘씩 모이다 보면 우리나라는 뇌과학 R&D 기지가 될 것이다. 또 가천의대를 미국의 록펠러대학처럼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만들고 싶다. "뇌 속 영상 손금 보듯 본다" [연합뉴스 2006-04-20 11:54] 가천의대 조장희 박사팀, 뇌 표면 잔주름과 미세혈관까지 촬영 조만간 뇌의 구조와 움직임을 손금 보듯 볼 수 있는 시대가 올 전망이다.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소장 조장희)는 사람의 뇌를 손금 보듯 볼 수 있는 `퓨전영상시스템(PET-MRI Hybrid System)'''''''' 개발에 앞서 시스템 구축의 핵심 장비인 초고해상도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 7.0T)로 촬영한 뇌 속 사진을 20일 공개했다. 뇌과학연구소는 이날 인천 길병원 내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뇌영상 장비 구축을 마치고 개원식을 열었다. 연구소가 이번에 공개한 사진은 퓨전영상시스템의 1차 결과물로 국내 병원에서 두루 쓰이고 있는 저해상도 MRI(1.5T)가 포착하지 못했던 뇌 표면의 7겹 잔주름과 미세 혈관, 뇌간의 작은 구조들까지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7겹으로 돼 있으면서 겹마다 기능이 다른 것으로 알려진 인간 뇌의 피층을 들여다보는 것은 뇌과학자와 심리학자들의 오랜 꿈이었다. 뇌과학연구소는 이와 함께 저해상도 MRI(1.5T)와 뇌과학 전용 양전자방출단층촬영장치(HRRT-PET)를 합성한 퓨전영상(동영상)도 공개함으로써 초고해상도의 완벽한 퓨전영상 개발(2008년말 예정)이 멀지 않았음을 대내외에 보여주었다. 초고해상도 퓨전영상은 뇌질환의 원인을 유전학적 수준, 즉 분자 게놈영상으로 분석해 발병 전에 병의 징후를 알아낼 수 있는 `꿈의 장비''''''''라고 조장희 박사는 설명했다. 초고해상도 MRI(7.0T)는 가천뇌과학연구소가 지멘스로부터 구입한 장비로 독일 마그데버대학, 미국 하버드대학, 뉴욕대에 이어 4번째로 보유하게 됐으며 PET의 최신기종인 HRRT도 한국이 세계 5번째 구입국이라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두 장비 모두 연구용으로만 보급돼 성능 검증을 받고 있는 단계다. 조 박사는 "새 장비는 해상도와 조기진단 정확도가 떨어지는 PET에 MRI의 고해상도를 결합한 것"이라며 "이 장비가 완성되면 질병 치료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되는 것은 물론 수천억 달러의 요양비 절감과 첨단 의료기술인력 양성, 해외 로열티 수입 등 산업적 파급효과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이날 서울롯데호텔(소공동)에서 MRI개발로 91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리차드 언스트교수, 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를 개발한 일본의 세이지 오가와 박사, 지멘스 메디컬 레카르토 회장, 조 박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뇌영상 기술에 대한 세미나도 함께 개최했다. 치매·뇌종양 조기진단 첨단 영상장비 만든다 [세계일보 기사 인용] 가천의대는 600여억원을 들여 인천 길병원 내에 최첨단 뇌영상 장비를 갖춘 뇌과학연구소를 20일 개원했다. 이 연구소는 뇌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조장희 박사를 중심으로 치매·중풍·뇌종양 등 각종 뇌질환을 발병 전에 진단할 수 있는 ‘꿈의 영상기기’를 개발한다. 뇌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있는 퓨전영상시스템은 PET(양전자단층촬영장치)와 MRI(자기공명영상장치)의 장점만을 합친 영상기기이다. PET는 뇌세포의 유전자 및 분자과학적인 변화를 알 수 있지만, 해상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반대로 MRI는 뇌 단층을 촬영해 해상도가 높으나 유전자 및 분자과학적인 변화를 볼 수 없다. 퓨전영상시스템은 두 영상기기의 단점을 해결해 뇌 세포의 기능 및 분자과학적인 변화를 영상으로 얻을 수 있다. 6겹으로 이루어진 뇌의 피질을 층마다 분리해 정밀하게 볼 수 있으며, 뇌의 미세혈관도 분자 수준에서 관찰이 가능하다. 0.1mm 단위까지 보여주는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지금까지 미리 발견하기 어려운 여러 질환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게 된다. 예를 들어 뇌세포의 분자 변화를 감지해 뇌종양의 발병을 조기 진단하고, 특정 단백질의 대사 이상을 발견해 알츠하이머병이 증상으로 나타나기 전에 치료할 수 있다. 또 현재는 우울증 환자에게 약을 투여하고 결과를 보는 데 1주일 정도 걸리지만, PET-MRI 퓨전영상 시스템이 개발되면 약이 어느 부위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즉시 알 수 있다. 뇌과학연구소는 퓨전영상 시스템의 개발에 앞서 연구의 핵심 장비인 초고해상도 7.0T MRI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7.0T MRI는 독일 마그데버대학, 미국 하버드대와 뉴욕대에 이어 세계 4대밖에 없는 최첨단 장비이다. 뇌과학연구소는 퓨전영상시스템 개발을 위해 세계적 의료장비회사인 독일 지멘스 메디컬과 2004년 투자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지멘스사는 30억원 상당의 3.0T MRI를 기증했으며, 첨단의료영상기기연구개발센터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뇌과학연구소는 또 2005년부터 미국 하버드대학과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조장희박사 퓨전영상시스템 연구의 중심에는 조장희 박사가 있다. 조 박사는 1975년 세계 최초로 PET를 개발했으며, 1990년에는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MRI 2.0의 국산화에 성공한 뇌과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손꼽힌다. 국내 과학자로는 노벨상에 가장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조 박사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개원기념 심포지엄에서 “PET와 MRI를 결합한 장비를 만드는 것은 많은 뇌과학자들의 꿈”이라며 “퓨전영상시스템이 개발되면 그동안 신비의 영역으로 있던 뇌 구조를 손바닥 보듯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RI를 개발한 리처드 언스트 박사는 “뇌과학연구소가 치매 중풍 뇌종양 등 뇌질환 없는 인류를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이만섭 전 국회의장,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 미국 하버드대학 프랭크 율레즈 박스, 러컬스대학 래리 솁 박사 등이 참석했다. ◆PET(양전자단층촬영장치)=방사성물질을 영양분과 함께 인체에 주입해 암세포와 같이 영양분 소모가 많은 곳에서 나오는 방사선으로 영상을 만드는 기기. ◆MRI(자기공명영상장치)=인체에 강력한 자기장을 걸어줘 세포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반응 형태를 영상으로 만드는 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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