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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금연클리닉 “청소년 위한 금연 프로그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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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6-04-23
보건소 금연클리닉 “청소년 위한 금연 프로그램 필요”
[쿠키 건강] ○…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2001년 61.8%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며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9조원에 이르자 보건당국은 금연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높은 흡연율을 선진국 수준인 30%대까지 낮추어 흡연으로 인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담배가격 인상과 같은 가격정책, 담배규제 정책, 그리고 사전에 흡연자가 되는 것을 방지하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흡연자의 금연을 지원해 주는 적극적인 금연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2004년 10월부터 12월까지 10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금연클리닉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2005년에는 전국 보건소로 확대해 흡연자의 금연지원을 강화해 홨다.
최근 수백억의 예산을 들여 흡연률을 40%대로 낮추는 등 금연운동의 일등공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금연 클리닉. 시행한지 일년을 조금 넘긴 현재, 금연클리닉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2004년 시범사업의 결과 4주 이상 서비스를 받은 719명중 4주 금연 성공률은 61%에 달했으며 2005년에는 약 20만 여명의 흡연자가 무료 금연 상담 및 치료서비스를 제공 받았다.
서초동에 사는 박 모씨는 포커, 카지노 등에 몰두하며 하루에도 약 30개비가 넘는 담배를 즐겼다. 하지만 지난해 초 친하게 지내던 형이 흡연으로 돌연사한 일이 있었다. 혈관벽속에 니코틴이 꽉 차서 혈관이 막힌 것이다. 그 순간 박씨는 담배를 끊기로 결심을 했고 그 길로 서초보건소 금연클리닉에 등록했다. 처음 15mg의 니코레트 패치(약 담배 한 갑 분량)를 붙이고 그 다음 주는 10mg, 그 다음주는 5mg 등 점차 양을 줄이는 방법으로 한달간 금연을 해 9개월째 금연에 성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성공 사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의지부족, 스트레스나 살이 찌는 등의 금연 부작용, 그 외 환경적인 요인 등의 이유로 중도하차 하는 사례도 많다. 서울시가 2005년도 금연클리닉 실적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30.484명의 이용자 중 4주 금연 성공률이 79.3%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6개월 금연성공률은 34.4%로 겨우 그 절반 수준이다.
이에 따라 관계자들은 금연클리닉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장기적 금연성공률의 저하 외에도 금연 클리닉의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성 흡연자의 이용이 낮은 것과 관련해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가 가능한 전용 공간을 확보해야 하며, 저 소득층의 이용률이 낮으므로 출장 서비스 등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의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상담사의 체계적인 관리 및 교육의 문제가 제기 되었다.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흡연자의 의지(행동요법)를 통해 금연에 성공하도록 상담한 실적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한 금연 상담관계자는 “금연상담사는 일시사역인부로 일용직 근무자이기 때문에 일년 단위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며 “체계적인 관리와 교육을 통한 전문인력의 양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연부작용도 문제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금연 클리닉에는 금연 이외에 금단 현상, 체중 증가 등 금연부작용에 대한 관리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금연으로 인해 10kg이상의 체중이 늘어나거나 심각한 금단현상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차라리 도중에 포기하는 것을 원한다는 것.
이용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도 있다. 보건소 내에서 운영하는 클리닉의 특성상 오후 6시까지만 운영되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 등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참여자체가 불가능 하다. 뿐만 아니라 신청자는 많지만 비싼 약값 등의 이유로 수용 가능한 인원이 적어 마냥 대기해야 하는 사람도 많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이복근 부장은 “약값이 너무 비싸 예산에 비해 많은 흡연자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부분도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금연 클리닉은 청소년을 흡연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예방 교육부터 단계적인 프로그램이 별도로 진행 되어야 한다”며 청소년 금연에도 대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금연클리닉, 하지만 아직은 막 1년이 지난 시행 초기 단계이므로 긍정적인 효과 만큼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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