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참여
스트레스·수면장애에 나도 모르게 ‘깜빡’…안전사고 위험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02-2204-0104
- 등록일 :2006-04-27
스트레스·수면장애에 나도 모르게 ‘깜빡’…안전사고 위험
[쿠키 사회] 이영화씨(60·대전시유성구원내동)는 최근 운전중에 신호를 보지 못하거나 속도감을 느끼는 못하는 등 끔찍한 경험을 한 후 아예 운전대를 놓아 버렸다.
이씨는 “운전중에 속도가 올라가는데도 속도감을 전혀 못느끼는 것은 물론 단속카메라가 있는 것을 보고도 과속으로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럴 때마다 바보가 된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40대 후반인 김수인씨(회사원·대전시서구둔산동)도 “지난주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하기위해 후진하다 뒷차를 들이 받았다”며 “뒤쪽에 차가 있는 것을 분명히 보았는데도 무슨 이유에선지 가속페달을 밟아 사고를 냈다”며 의아해했다.
최근 스트레스와 수면장애를 겪는 중장년이 늘며 ‘일시적 치매(?)’ 현상으로 인해 가벼운 접촉사고를 내거나 신호를 위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볼펜이나 자동차 열쇠를 손에 든 채 찾는 일시적 건망증과는 달리 이같은 증상은 도로상에서 순간 멍한 상태로 운전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 당분간 운전을 하지 않거나 치료를 해야한다는 게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자가진단을 통해 심할 경우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이같은 현상은 주로 잦은 술자리와 업무 스트레스로 생체 리듬이 깨져 있는 중장년층에서 발생하고 있다.
증상은 만성 피로로 인한 두통이나 위 · 장의 이상, 불면증 등 수면장애 현상이 대표적이다. 멍한 상태에서 운전하다 신호가 바뀌거나 속도가 오르는 것을 순간적으로 까먹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인터넷 검색을 위해 검색창을 띄워놓고 순간적으로 단어가 기억나지 않거나 계산능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기도 하며 독서를 할 때 조금전에 읽은 내용조차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등 멍한 상태로 글자만 읽어 내려가기도 한다.
을지대 정범석 교수(정신과)는 “점심식사 후 몸이 나른해져 커피 등 각성물질을 마시면 밤에 잠을 청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또다시 스트레스를 받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며 “스트레스로 인해 주위 집중력과 외부에 대한 감각 적응력이 떨어져 생기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양대 기선완 교수(정신과)도 “우울증 초기 증상과도 비슷해 만성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주위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가벼운 운동과 비타민 섭취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의들은 가끔씩 사무실 등 폐쇄된 공간을 떠나 산과 들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취해 뇌의 대사와 호르몬 균형에 도움을 주는 것이 이 증상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가 적용되지 않는 자료입니다.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