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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혼수상태 환자는 "완전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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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6-05-10
영화 속 혼수상태 환자는 "완전 만화" 영화 속에서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환자의 모습이 의학적 사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잘못 그려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BBC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신경학자인 엘코 위지크스 박사는 의학저널 ’신경학’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대부분 영화속 묘사와 달리 혼수상태의 환자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말끔한 모습으로 잠자고 있다가 갑자기 기적처럼 깨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지크스 박사가 1970년부터 2004년까지 개봉된 영화 30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운명의 반전’(Reversal of Fortune, 1990)과 ’천사들이 꿈꾸는 세상’(1998), 단 두 작품만이 혼수상태 환자를 실제 상태에 맞게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드 투 킬’(1990), ‘굿바이 레닌’(2003), ’킬 빌’(2003) 등 나머지 작품들은 “완전히 만화”라고 할 정도로 의학적 현실을 제대로 담지 못했다고 위지크스 박사는 말했다. 이 영화들은 종종 혼수상태의 환자가 끔찍한 악몽에서 몇초만에 갑자기 기적처럼 일어나 정상인처럼 말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위지크스 박사는 지적했다. 혼수상태의 환자는 천천히 깨어나며 깨어난 후에도 심신 쇠약, 감각 상실 같은 부작용에 오래 시달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 영화들에서 자주 드러나는 또 다른 오류들로는 비현실적인 근육 경련, 강건하고 말끔한 환자 상태, 급식 튜브의 실종, 호흡을 도와주는 기관절개술의 부재 등이다. 위지크스 박사는 “시나리오 작가나 영화 예술을 비판하려는 게 아니라 영화 제작자들이 혼수상태 환자의 심각한 상태를 잘 이해하고 관객들의 잘못된 인식에 좀 더 예민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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