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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곳 없는 정신병원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02)2204-0104
  • 등록일 :2006-05-11
갈곳 없는 정신병원 MBC 뉴스 데스크 기사 인용 2006.05.08 ● 앵커: 수도권 유일의 국립정신병원인 서울병원이 갈 곳 없이 점점 폐건물로 변하고 있습니다. 내 지역에는 안 된다, 혐오시설이라는 이런 편견 속에 환자들의 고통만 커지고 있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 광진구 중곡동 국립서울병원. 44년 전인 1962년 설립 당시 모습 그대로입니다. 수도권 유일의 국립정신병원이라는 위상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외벽 페인트는 벗겨지고 천장의 배관도 뼈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 이영환 (관리계 담당직원): 배관도 시설이 오래 돼서 매일같이 누수되고 누증되고 그래요. ● 기자: 병실 벽은 비가 새서 시꺼멓게 변했습니다. 4층 병동에는 엘리베이터도 없습니다. ● 김경나 (의사): 4층까지 계단으로만 돼 있기 때문에 환자를 움직여야 되는 불편함, 상당히 위험하죠. ● 기자: 부실 난방의 외풍도 심해 입원환자들은 늦은 봄까지 추위에 시달립니다. 정부는 새로 옮겨서 짓기로 하고 10년 전부터 서울과 경기도 내 60개 지역을 후보지역으로 검토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외졌거나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 이전 시도는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 장동원 원장 (국립서울병원): 지역 주민들 반대, 또 무슨 군사보호시설, 다른 그린벨트 이런 데 다 묶여서 이전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 기자: 결국 정부는 3년 전 지금 자리에 병원을 재건축하기로 했지만 이번에는 이지역 주민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중곡동 1만 2000평을 차지하고 있는 병원이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겁니다. ● 서덕원 의장 (광진구의회): 그 병원이 없으면 주상복합빌딩이라든가 이렇게 뉴타운이라든가 이런 것으 개발이 되면... ● 기자: 재건축 허가권을 쥐고 있는 광진구청도 난색을 표한 데다 국회에 신청한 기본설계비 10억원의 2년째 삭감됐습니다. 그러나 전체 환자 가운데 30% 이상이 형편이 어려운 의료급여대상자여서 환자들은 대부분 병원이 지금 자리에 있기를 바랍니다. 서울 밖으로 나가면 당장 오가는 비용부터 부담스럽습니다. ● 환자 보호자: 여기가 낫겠죠 아무래도. 수시로 짧은 시간에 왔다 갔다 하니까... ● 기자: 정신병원은 혐오시설이라는 편견 때문에 이전도 못 하고 재건축도 못 하는 사이 환자들은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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