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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중독 청소년,치료―재활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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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6-05-16
인터넷중독 청소년,치료―재활 길 열렸다
[국민일보]
우리나라 청소년 1000여만 명 중 약 3%에 해당하는 30여만 명이 인터넷 중독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등 최근 IT발전의 대표적인 역기능으로서 청소년의 게임 등 인터넷 중독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병리적 현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임상적 치료 재활 모델이 마련됐다. 이러한 치료모델은 국가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가 대한청소년정신의학회(회장 안동현 한양대 의대 교수)와 공동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한 ''심각한 인터넷 중독 청소년 치료 재활 기반구축 사업''의 결과 제시된 것.
국가청소년위원회는 21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중독증상에 따라 4개의 유형으로 구성된 치료 모델, 즉 공존질환 치료모델, 집단치료모델, 개인심층치료모델, 입원 및 가족치료 모델 등 발표했다.
청소년단체 및 시민단체 관계자, 학부모, 언론사 기자, 학계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 사업추진단장을 맡았던 홍강의 서울대병원 교수는 “인터넷중독 청소년의 치료, 재활 서비스의 기반 조성을 위해 2005년 시범적으로 서울대, 중앙대, 한양대, 연세대 등 4개 대학병원이 중심이되어 4가지 유형의 전문화된 치료 재활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금년에는 16개 시도의 대학병원을 선정해 이들 치료모델을 우선적으로 보급하고, 치료모델을 지속적으로 보완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인터넷중독의 치료 텍스트북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모델인 “심각한 인터넷중독 청소년 공존질환(원인질환) 치료 모델”을 발표한 안동현(한양대병원) 교수는 “인터넷중독의 공존질환으로 주의력결핍장애(ADHD)가 제일 심각하며, 인터넷 중독의 심각도와 공존질환의 유무에 따라 치료가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터넷중독 치료의 다양성과 연속성을 위해 치료진행에 도움이 되는 알고리듬을 발표하면서, 인터넷중독의 효과적인 치료개입을 위해 더욱 종합적이고 체계화된 치료 알고리듬과 각 알고리듬에 따른 세부 치료지침 개발을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알고리듬이란 어떤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가능한 정확한 방법을 뜻한다.
‘심각한 인터넷중독 청소년 집단치료 모델''을 발표한 민성길(연세대병원) 교수는 "인터넷 중독 학생들의 집단치료에 참여한 학생들의 일반 정신상태의 변화에 비해 기능적 변화가 뒤늦게 나타난다"며 "치료회기가 적어도 8회기 이상 12회기는 되어야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민교수는 "중독학생들의 상당수가 맞벌이 가족, 방임가족, 심한 가족병리가 관찰되어 학생 집단치료뿐 아니라 가족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영식(중앙대병원) 교수는 ''심각한 인터넷중독 청소년 개인심층치료 모델개발''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인지행동치료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역동적 개인정신치료 접근이 수반될 때 더욱 효과적이라면서 게임의 종류에 따른 양상, 채팅에 따른 차이, 은둔하는 청소년들의 게임사용패턴 등 유형에 따른 치료적 접근을 차별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심각한 인터넷중독 청소년 입원 및 가족치료 모델''을 발표한 김붕년(서울대병원) 교수는 "인터넷중독으로 입원하는 청소년들의 경우, 동반된 다른 정신질환의 비율이 매우 높아 정신과적 문제를 선별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면서 "갈등이 심각한 가족의 치료를 위해 보다 전문적으로 가족치료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의 양성과 가족치료 전문가들의 참여, 타 치료기관과의 연계의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동호 교수(영동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조인희 교수(가천의대 길병원 소아정신과), 김유경 기자(전자신문), 윤정애 실장(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김민선 국장(학부모정보감시단), 박정인(학부모), 홍진의, 김정균(국가청소년위원회 청소년참여위원)이 각각 지정 토론자로 나서 각계의 시각과 현장에서 체험한 인터넷중독 청소년의 치료-재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국가청소년위원회 최영희 위원장은 “이번 치료모델 발표 토론회는 청소년의 인터넷중독을 치료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되돌려주기 위한 소중한 출발”이라며 “게임중독 등 인터넷 역기능을 해소”하기 위해 계속해서 치료모델을 보완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 보급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청소년위원회는 금년에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의 20여개 대학병원 등을 중심으로 하는 전국적 치료연계망 구축 등의 내용을 담은 인터넷중독의 종합적인 대응 정책을 가까운 시일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 지역정신보건 사업지원단 자료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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