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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예방이 필수―임의적 자가치료는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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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6-05-26
허리 통증, 예방이 필수―임의적 자가치료는 금물
[쿠키 건강] 직장인 K씨(남, 33)는 점점 더해가는 허리 통증 때문에 앉아 있기조차 힘들다고 호소한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몸을 움직이는 일도 별로 없는데다가 잦은 야근으로 몸이 쉴 틈이 없어 더 악화되는 것 같다”며 “예전엔 사우나 정도로 회복되기도 했으나 요즘은 만성 피로까지 겹쳐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털어 놓는다.
현대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겪는 이러한 요통 증상은 ‘무신경’이 증상을 키우는 경우가 태반이다. 가벼운 증상에 대해 별 관심 없이 넘기다가 통증이 심해 생활하기 불편한 정도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건을 들어 올리다가 허리를 삐끗했다던가, 또는 잠자리에서 일어나다가 우연히 허리가 뜨끔하더니 그 후부터 허리가 계속 아프고, 얼마 후엔 다리까지 저리고 땡겨 오는 수가 있는데, 이러한 증세는 대개 척추뼈 사이에 있는 ''추간반'', 즉 ''디스크''가 뒤쪽으로 돌출하여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근(좌골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증상들이다. 이것을 ''추간판탈출증''이라 하고, 흔히 ''디스크''라고도 부르며, ''좌골신경통''으로 명명하는 경우도 있다.
이같은 증상은, 우리 인간은 직립 보행을 하는데 이때 체중은 허리를 통해 전달된다. 만약 허리에 디스크가 없다면 허리를 앞으로 굽히지 못할 것이며, 또한 지나친 체중을 받으면서 척추뼈가 부서지거나 닳아서 쉽게 망가질 것이다. 따라서 디스크는 허리를 앞으로 굽힐 수 있도록 관절의 역할을 하면서, 또한 서서 걸어 다닐 때 발생하는 체중 및 하중을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모든 인간의 장기가 그렇듯 디스크 역시 노화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나이가 점차 많아짐에 따라 수핵의 수분 성분도 점차로 줄어들고 탄력성이 없는 섬유질로 변하게 되며,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환상섬유도 탄력성이 줄어들고 더러는 균열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디스크 질환은 활동이 왕성한 시기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때가 디스크에 퇴행성 변화가 오는 연령인 데다가 활동성이 가장 왕성한 시기여서 외상을 당하기가 쉽기 때문인데, 외상 중에서도 가장 흔한 것은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다가 허리를 삐는 경우이다.
그 외에도 중노동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앉아서 일을 해야 하는 사무직 종사자들도 디스크에 잘 걸릴 수 있다. 이것은 앞으로 구부리고 앉아서 사무를 보는 경우 계속적으로 자기체중의 약 2.5배의 충격이 요추 디스크에 가해짐으로 디스크가 발생할 수가 있는 것이다.
무거운 짐을 많이 들거나 평소 삐딱한 자세를 가지고 있거나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등 디스크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디스크의 변성이 심하게 된다는 것이 이젠 상식에 가깝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겠다는 의지가 점점 약해지는 것이 문제일 텐데, 항상 기억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가까운 곳에 메모를 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허리 통증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허리에 이상이 생기면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고, 눕거나 앉는 것도 괴롭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런 허리 이상으로 오는 통증은 무엇보다 허리에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즉, 건강한 허리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지켜준다.
일단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등받이에 바짝 붙이고, 엉덩이 관절과 무릎의 구부린 각도가 모두 90도 정도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이 때 무릎의 높이가 엉덩이 관절의 높이보다 약간 높게 되는 것이 좋고 바닥에 발이 닿아야 한다. 그리고 1시간에 한 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한 체조를 해 긴장된 근육들을 풀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다리를 꼬지 말아야 한다. 다리를 꼬면 먼저 골반이 비대칭적으로 회전하게 되고, 골반의 관절이 과도하게 잡아당겨지게 되어 골반이 틀어지고 관절에 무리가 간다. 골반이 틀어지게 되면 척추에도 손상이 가져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휘어진 척추는 다리에 무리를 주고 하체비만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부인과 질환이나 방광, 장의 기능을 약화시켜 질병을 유발하게 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앉을 때는 다리를 꼬지 말고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안으로 넣고 허리를 반듯하게 펴고 무릎은 90도로 자연스럽게 구부리는 것이 좋은 자세이다.
옆으로 누워 자거나 엎드려 자는 버릇 역시 전체적으로 척추를 비뚤게 하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 다리에 무리를 주고 피곤함을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금한다.
사무직 종사자들은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기 때문에 목의 통증이 많다. 구부정한 자세는 목의 디스크를 불러오므로 머리를 바로 세우고 턱은 약간 안쪽 밑으로 당긴 채 가슴을 펴고 배가 안으로 들어가도록 힘을 주는 자세가 좋다.
수술은 신경마비가 진행되거나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있는 경우 등 엄격한 적응증에 해당되는 경우에 선택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이러한 자세 교정과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 악화를 방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허리의 통증이 재발하거나 심한 통증이 있을 시에는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고 임의적으로 자가치료를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도움말=대한정형외과개원의협의회 백경렬 회장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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