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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든 멍,가슴에 남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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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6-05-26
몸에 든 멍,가슴에 남아요 아동 학대가 심각한 우울·불안 초래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그러나 가족들의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 속에서 자라나야 할 어린이들이 오히려 가정 내에서의 각종 학대로 인해 멍들어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동 학대는 크게 신체적 학대, 정서적 학대, 성적 학대, 방임(放任)으로 나눌 수 있다. 학대의 종류에 따라 후유증의 양상은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후유증이 평생에 걸쳐 나타나며, 또 다른 사회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은 매우 크다. 첫째, 신체적 학대를 당한 아동은 충동적이거나 부산함을 보이기도 하고 우울 및 불안증에 빠지게 된다. 학습장애를 일으키기도 하고 품행장애나 약물 남용에 이를 수도 있다. 둘째, 정서적 학대는 낮은 자존감, 사회적 부적응, 자살을 비롯해 다양한 행동상의 문제 및 불안 또는 우울을 불러 올 수 있다. 셋째, 성적 학대는 우울증, 품행장애, 신체화 장애, 섭식장애, 학습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정서장애를 불러온다. 신체화 장애에 걸린 사람은 신체적·심리적 손상을 경험하며 자기 자신에 대해 자존감을 잃어버리고 인간 관계에서 원만한 신뢰관계를 형성하기 힘들다. 우울증과 불안증을 함께 갖고 있는 경우도 많다. 넷째, 방임은 불안정한 애착형성, 불순종적이고 자극에 쉽게 흥분하는 성격, 낮은 자존감, 자신감 부족, 융통성 부족, 자기 통제력 부족, 주의력 장애, 사회적 고립, 우울, 공격적 행동, 또래들과의 잦은 마찰 및 학습장애를 초래한다. /김영돈 대전선병원 원장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족의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 속에서 자라나야 할 어린이들이 오히려 ‘피하고 싶은’ 대상으로 가족을 꼽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견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휘 안명옥 의원이 보건 복지부로부터 제공받은 ‘전국 39개소 아동 학대 예방센터 운영실적’을 토대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아동학대 현황’에 대해 분석한 결과 전체 신고건수 중 아동학대로 판정된 건수가 2001년 2105건에서 2005년 4633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 지난 5년 동안 어른들의 방임, 신체적 정신적 학대, 유기 등으로 사망한 아동이 무려 46명으로 확인됐다. 사망 아동 46명 중 36명은 여아로 전체의 72.8%였으며, 연령별로 살펴봤을 경우 사망 아동 중 8세 이하 아동이 40명으로 87%를 차지했다. 한편, 학대발생 장소 중 가정 내에서의 학대가 77.5%로 대부분의 아동학대가 가정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가정 내 발성건수도 2001년 1,686건에서 2005년 3,589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최근 아동학대의 심각한 실태와 후유증 등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가부장제 전통 속에서 아이를 부모의 소유물로만 생각해서 권력을 행사하던 잘못된 생각을 버려야 한다. 특히 몸과 마음 모두 멍들게 하는 아동학대의 후유증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크고, 또 다른 사회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데 심각성이 크다고 하겠다. 1) 신체적 학대로 인한 후유증 신체적 학대를 당한 아동은 충동적이거나 부산함을 보이기도 하고 우울 및 불안증에 빠지게 된다. 학습장애를 일으키기도 하고, 비행청소년이 될 수도 있으며, 품행장애 및 약물 남용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약물남용은 우울증 및 자살, 불안발작, 환각, 정신분열증과 같은 정신과적 합병증 뿐 아니라 면역 기능의 저하, 각종 호흡기 질환 등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그 위험성이 더욱 크다. 대부분의 약물들은 의존성(dependency)과 재강화(reinforcement)를 야기하여, 최종 단계에서는 심한 신체적 쇠퇴 뿐 아니라 인격 붕괴 현상까지 수반하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2) 정서적 학대로 인한 후유증 정서적 학대는 낮은 자존감, 사회적 부적응, 자살을 비롯해서 다양한 행동상의 문제 및 불안 또는 우울을 야기할 수 있다. 3) 방임으로 인한 후유증 불안정한 애착형성, 불순종적이고 자극에 쉽게 흥분하는 성격, 낮은 자존감, 자신감 부족, 융통성 부족, 자기 통제력 부족, 주의력 장애, 사회적 고립, 우울, 공격적 행동, 또래들과의 잦은 마찰 및 학습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4) 성적 학대로 인한 후유증 우울장애, 품행장애, 신체화장애, 섭식장애, 학습장애를 비롯한 다양한 정서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흔히 ''문제아'', ''비행청소년''이라고 하는 아이들이 품행장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신체화장애에 걸린 사람은 여러 가지 특정한 신체적인 증상을 한꺼번에 겪게 된다. 우울증과 불안증을 함께 가지고 있거나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며 대개 10대 청소년기에 시작된다. 가해 부모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심리 치료 필요 가해자들의 특성은 정신적인 장애를 가졌거나, 폭력적인 스트레스나 부모역할을 할 수 없는 미숙한 사람들, 성격적 결함으로 인한 애정 결핍이나 무관심자, 또는 생활 무능력자 등 정신적, 정서적으로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학대부모 개개인에 대한 치료가 절실하다. 기초적인 부모역할 훈련 외에도 사회적인 소외, 실업, 약물남용, 빈곤과 같은 아동학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에 대한 개입을 통해 아동학대의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부모훈련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레스 완화절차에 대한 학습과 가족의 상호작용 유형 등의 주제에 대한 다양한 활동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법 제도의 개선과 더불어 부모들이나 아동을 돌보는 이들의 인식 전환과 아동학대를 허용치 않는 공중의 인식이 병행되어야 효과적이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정부의 정책 개발을 촉구하고,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이나 공중의 인식 제고를 위해서는 아동 권익 옹호단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단체가 정부차원, 민간차원 모두 대단히 빈약한 상태에 있다. 보건복지부는 국립 의료원과 국립 서울 병원에 학대 아동 전담팀을 구성하기로 이달 초 발표했지만, 앞으로 전문기관, 단체들이 설립되고 활동 영역을 넓혀가면서 국민들의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는 일부터 각종 조사연구사업, 부모교육을 비롯해 아동학대를 전담할 전문 인력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그리고 아동학대 예방과 치료 관련 정책 개발, 그리고 국제교류 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시급하다. / 김영돈 • 대전선병원 정신과 ( 헬스 조선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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