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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불면의 밤' 이렇게 극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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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6-06-13
월드컵 ''불면의 밤'' 이렇게 극복하세요
[매일경제 기사 인용]
프랑스전 19일 새벽 4시, 스위스전 24일 새벽 4시. 이번 월드컵 기간 한국대표팀의 조별 예선경기 일정이다. 이 밖에도 대부분 빅매치가 새벽 1~4시대에 집중돼 있다. 이 때문에 축구광들은 한 달 내내 잠을 설쳐야 할 판이다.
문제는 새벽까지 기다려 축구를 본 후 찾아오는 불면증. 사람은 누구나 수면주기라는 것을 갖고 있다. 뇌의 시상하부에는 생체시계라는 것이 있어서 이에 따라 사람의 수면주기가 결정된다. 만약 TV 시청 등으로 잠자는 시간이 뒤로 밀리면 생체시계에 입력된 취침시간이뒤로 밀려 일시적 불면증을 초래하는 ''수면위상지연증후군'' 현상을 겪을 수 있다.
월드컵 불면증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은 무얼까.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자신의 평소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평소에 6시간을 자는 사람이라면 밤 10시쯤 취침하고 새벽 3시나 4시 정도에 일어나 경기를 시청하라는 것.
수면시간대는 바뀌었지만 수면시간만큼은 확보된다. 그러나 경기가 새벽 6시 넘어 끝난다면 다시 잠자리에 들어 늦잠을 자는 것은 피하라고 조언한다. 평소 신체리듬이 깨져 잠을 잤더라도 오히려 더 피곤함을 느낄 수 있다.
낮에 졸리다면 낮잠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직장, 학교에 매어 있다면 적극적으로 졸음을 쫓도록 한다. 회사 주변을 10분 정도 산책한다든지 가벼운 맨손체조 등은 졸음을 예방하는 데 좋은 방법이다.
낮에 졸리다고 해서 커피를 많이 마실 수 있는데 이는 좋지 않다. 커피에 든 카페인은 인위적인 각성효과를 일으키고 탈수현상을 동반해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좋지 않기 때문이다.
TV 시청 후 잠이 잘 오지 않는다고 술을 마시기도 하는데 이 역시 피해야 한다. 술은 잠드는 데는 도움을 주지만 몸에서 대사과정을 거치면 수면을 방해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불면증을 악화시킬 뿐이다.
TV를 시청한 후 잠이 들었다가 적은 취침시간 때문에 일어나기가 힘들다면 밖에 잠깐 나가 햇볕을 쬐는 것도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햇볕에 들어 있는 빛 중 푸른 빛을 내는 블루라이트 성분은 뇌의 수면주기를 조절해 잠을 쫓고 몸의 각 부분이 깨어나도록 한다.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수면주기는 한번 망가지면 회복하기 어려우므로 한국 경기 이외의 다른 나라 경기는 가능하면 녹화 등을 통해 다음날 시청하는 것이 좋다"며 "또 차를 직접 운전하기보다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숙면에 도움을 주는 음식 섭취도 월드컵 불면증을 쫓는 데 좋다.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은 섭취를 늘리고 단백질 섭취는 줄이도록 한다. 탄수화물에 들어 있는 당 성분은 뇌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도록 도와 수면을 유도한다.
우유, 치즈, 바나나도 적당량을 섭취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이들 음식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인 트리토판은 뇌에 세로토닌의 양을 증가시켜 잠이 잘 오도록 한다.
한편 국내 기업들은 직원들이 월드컵으로 인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할 것에 대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경기 기간 내 오전 업무 후 점심 시간을 이용해 30~40분 정도 낮잠을 잘 것을 회사 차원에서 권유하고 있으며, 경기 시청시 과일을 먹고 음주와 흡연은 삼가는 등 건강관리 지침을 교육하는 등 많은 기업이 직원들의 건강 지키기에 총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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