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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흡연 자녀건강 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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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6-06-13
[의술과 인술]부모흡연 자녀건강 해친다 [경향신문 기사 인용] 담배를 피우는 부모의 자녀들은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결과가 최근 발표되었다. 암 유전학회지인 ‘유전 원인과 예방’에 실린 이번 연구는 미국의 미니아폴리스에 거주하고, 부모가 흡연자인 3개월에서 12개월 된 144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연구자들은 아이들의 소변에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 중의 하나인 ‘NNAL’ 수치와 부모들의 흡연 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절반에 가까운 46%의 아이들에게서 NNAL이 발견되었다. 이들의 부모는 하루에 담배 반 갑 이상을 피우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하루 4~5개비를 피우는 부모들의 아이들에게서도 소량이나마 NNAL 성분이 검출돼 부모의 흡연이 아이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입증됐다. NNAL은 담배의 발암물질이 인체 신진대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간접흡연이 직접적으로 NNAL 성분을 증가시킨다는 연관성을 밝혀 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집안이나 자동차에서 피운 담배가 아이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해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금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담배를 피울 때 약 4,000종의 화학적 성분이 인체로 흡입된다. 담배 연기는 기체 성분과 미립자 성분으로 나눌 수 있다. 대략 한번 흡입 시 50㎎의 담배연기가 인체로 흡입되고, 한번 흡입된 담배의 유독물질 중 일산화탄소, 니코틴 등이 인체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흡연자뿐만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도 피해를 본다. 흡연자가 10개비의 담배를 피우면 주위 사람은 담배 3개비를 피운 것과 똑같은 효과가 있다. 그래서 흡연자의 동료나 가족은 피우지 않는 주변 사람보다 폐암 발생 확률 위험도가 1.3배 높고, 하루 2갑씩 피우는 경우에는 그 위험도가 1.5배 증가한다. 담배를 피우는 순간만이 아니라 그 이후에도 발암물질이나 니코틴이 집안이나 자동차에 남아 있어 그런 장소를 같이 사용하는 자녀들에게 간접흡연에 따른 발암물질을 일으킬 수 있다. 아무리 아이 앞에서 피우지 않는다 하더라도 아이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무조건적인 금연이 필수적이다. 그것이 본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족과 자녀의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이상엽교수/고려대 안암병원 호흡기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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