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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클리닉으로 소문난 ‘클리닉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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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6-06-20
공부 클리닉으로 소문난 ‘클리닉 비’ 김정수 원장 [레이디경향 기사 인용] 2년 전부터 공부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클리닉 비’ 김정수 원장은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공부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구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학원처럼 수학 공식과 영어 단어를 암기하는 방법이 아니라는데, 대체 어떤 치료와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공부 잘하는 방법을 전수하는 걸까? “공부 성공 비결은 마음을 잡아주는 것, IQ 100 이상이면 누구나 우등생이 될 수 있습니다” 공부 못하는 아이… 원인부터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 “우리 아이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 해요.” “갑자기 성적이 떨어졌는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공부만 알던 순진한 아이였는데, 어느 날부터 게임에만 빠져 살아요.” 아이들의 성적은 부모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하소연을 하게 된다. 자식이 공부만 잘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할 부모들에게 ‘공부 잘하는 법’을 알려준다고 하면 눈이 번쩍 뜨일 것이다. 부모는 나름 아이의 성적에 대해서 고민하고, 아이는 아이대로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부담감을 갖고 있다. 이것은 현실적으로 공부를 잘하고 못하는 것이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공부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클리닉 비(www.clinicvie.com) 김정수(41) 원장은 누구도 선뜻 말하지 못하는 ‘공부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정신과 의사다. ‘정신과 의사가 무슨 공부 클리닉이야?’라는 소리가 나올 법하지만, 그는 이미 2년 전부터 ‘공부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의사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4년 전에 병원을 개원했고 공부 클리닉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약 2년 전부터입니다. 제 전공은 스트레스 관리인데 학교에서 전공 공부를 할 때부터 ‘사람이 자기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지적 능력이나 뇌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죠. 공부 클리닉을 운영하기 전부터 이와 관련된 공부와 자료를 계속 수집했죠.” 사실 ‘공부 클리닉’이라는 말이 생소할 만큼 이 분야는 선례가 없기 때문에, 김정수 원장은 모든 자료와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 수밖에 없다고 한다. 단순히 몇 가지 질문과 상담만으로는 아이들에게 공부 잘하는 법을 알려줄 수는 없는 일이었다. 때문에 병원에 온 아이는 다양한 검사와 상담을 받는다. 우울증, 강박증 등의 임상적인 문제를 겪고 있지는 않은지 혹은 스트레스나 열등감 등 심리적인 문제를 겪고 있지는 않는지를 알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지능·인지 능력 검사부터 뇌파 검사, 수면과다증 검사, 혈액과 호르몬 검사까지 다양하게 이뤄진다. 이중 뇌파 검사를 통해 좌뇌와 우뇌의 균형이 맞는지 살펴보기도 한다. 검사가 끝난 뒤에는 아이의 현 상태에 맞게 ‘동기 부여’ ‘집중력 증진’ ‘학습 기술 증진’ ‘학습 환경 개선’ ‘기억력 증진’ ‘시험 전략’ ‘스트레스 관리’ 등의 다양한 클리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치료 방법은 뇌파 치료, 향기 치료, 호흡 훈련, 명상법, 인식 훈련 프로그램 등을 사용한다. 전교 1백 등 학생이 전교 1등 한 경우도 있어 김정수 원장은 지금까지 2백60여 명의 학생을 치료했는데 이 중 세 명의 학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중학교 때 성적이 상위 그룹이던 한 남학생은 고등학교 1학년이 되자 성적이 급격히 떨어졌다. 사춘기가 시작된 후 음악에 빠져들어 공부를 등한시했기 때문이다. 상위권이던 성적은 전교 1백 등 밖으로 밀려났다. 이 남학생은 6개월간의 방황 끝에 병원을 찾았다. “이 학생은 집안 환경이 문제였어요. 자신도 공부를 잘하지만 형이 훨씬 공부를 잘해서 빛이 나지 않은 겁니다. 청소년 우울증 때문에 공부 대신 음악에 빠져든 거죠. 이 학생에게는 심리 치료를 집중적으로 했어요. 원래 공부를 잘하던 아이여서 목표가 분명해지니까 금방 성적이 올랐죠. 전교 1백 등 밑으로 떨어진 성적이 치료를 받은 뒤 전교 1등으로 올라섰어요.” 병원에는 부모의 손에 이끌려 오는 학생이 대부분이었는데, 스스로 병원을 찾아온 중학교 3학년생도 있었다. 그 학생은 자신이 공부를 잘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알아보려고 왔다고 했다. 뇌파 검사 결과 좌뇌와 우뇌의 사용 비율이 4:6으로 나왔다. 이는 논리성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감수성이 강하다는 결과였다. 김정수 원장은 뇌파 치료를 통해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을 했다. 그 학생은 병원을 찾기 전에는 하루 5~10분 정도만 집중할 수 있었는데, 치료 중에는 1시간 30분까지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공부에 대한 의지가 높아진 것이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남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에 부담을 가지던 한 여학생은 어머니의 면밀한 관찰 덕에 치료가 가능했다. 치료 후 여학생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했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딸이 달라진 것을 발견했다고 했다. 치료를 받기 전 여학생은 예전보다 잠이 많아졌고, 청소도 자주 안 하는 것은 물론 성적도 떨어진 상태였다. 상담 결과 그녀는 ‘가면성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 약물 치료로 우울증을 치료하고 상담을 한 결과 원래의 성적으로 돌아왔다. “아이들은 대부분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이곳에 와요. 치료를 받은 후 모두 성적이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아이들만 효과를 볼 수 있죠. 청소년기의 아이들은 부모에게 의존하려는 생각과 독립하려는 의지가 공존하고 있어요. 때문에 아이들의 생각을 권위로 누르려고 하면 부작용이 생기죠. 아이를 가르치려는 행동보다는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더 효과가 큽니다. 부모 역시 아이와 함께 상담을 받으면 더욱 좋습니다.” 공부는 이해와 기억의 과정 김정수 원장은 공부를 잘하려면 ‘Mind’와 ‘집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치료는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의지’를 만들어주는 것부터 시작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뇌파 치료를 병행한다. 그 후에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을 학생 개인에 맞게 지도한다. “공부하는 습관부터 만들어줘요. 후에 개인의 특성에 맞게 공부의 기술적인 측면을 지도합니다. 각각 정보를 처리하는 입력 채널이 다르니까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것이 좋은지를 판단합니다. 그리고 공부에 맞는 시간대가 오전이 좋은지 오후가 좋은지를 알려줍니다. 좌뇌와 우뇌의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뇌파 치료로 균형을 맞춰줍니다.” 그 후 김원장은 학생들에게 공부의 원리를 알려준다. 공부는 ‘이해’와 ‘기억’의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시켜 스스로 재미있게 공부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책이나 참고서를 볼 때 학습 내용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어야 ‘이해’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공부하는 내용의 전체적인 흐름을 볼 수 있도록 지도한다. 뇌의 활동인 ‘기억’은 실수와 반복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오답 노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공부의 목표는 ‘단기 기억’이 아닌 ‘장기 기억’이기 때문에 반복 학습의 중요성도 인지시킨다. “그림책을 보면서 상황을 상상하는 것을 예로 들면 쉽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연상 능력이 뛰어납니다. 어떤 내용을 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개념화하는 능력이죠. 어떤 공식이나 암기 사항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억하는 것입니다. 이런 노력을 계속하면 뇌가 활성화되고, 자신만의 공부 방법이 생기게 됩니다.” 또 공부를 시작할 때 자신만의 ‘순서’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세계적인 골퍼 타이거 우즈가 퍼팅할 때 정해진 순서가 있듯이, 공부할 때는 자신만의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를 하기 전에 책상을 깨끗이 하거나, 스트레칭을 한다거나 하는 정해진 순서를 말한다. 몸의 컨디션은 늘 변하기 때문에, 항상 일정 수준으로 만들려면 이런 순서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한 학생에게는 노트 필기법이나 암기 방법 등도 상담해준다. “이런 방법을 학생 때 알았으면 저도 공부를 잘했을 것 같아요.(웃음)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학생이라면 방법만 터득하면 누구나 잘할 수 있어요. 부모들은 자식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찾아서 칭찬을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약입니다. 제가 학생들을 상담하면서 기록해놓은 많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올해 안에 책을 펴낼 예정이에요.” 김정수 원장의 공부 클리닉은 요즘 호평받고 있다. 과학과 심리학이 혼합되어 있는 치밀한 프로그램 덕분에 공부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는 물론, 자식 걱정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부모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다만 짧은 기간에 많은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집중력 훈련은 20~30회의 치료가 필요하고, 학습장애 아이는 뇌파 치료까지 30~40회, 그리고 공부 기술 클리닉은 10~20회의 치료를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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