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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30g 이하, 소주는 3잔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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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6-07-09
숫자로 지키는 심장건강]알코올 30g 이하, 소주는 3잔 이내
[세계일보 기사 인용]
각종 회식, 모임 등 사회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술. 적절한 음주는 우리에게 즐거움과 위안을 주지만 지나치면 의학적,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먼저 술에 들어 있는 알코올(에탄올) 양을 생각해 보자. 한국인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소주 한 잔엔 8g 정도, 355㎖ 맥주 1캔에는 13g 정도 들어 있다. 물론 알코올 도수가 높은 양주는 더 많은 알코올이 함유돼 있다.
알코올은 우선 혈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정상인에게 술을 마시게 한 후 24시간 혈압을 측정했더니, 섭취 직후엔 전신적인 혈관 확장으로 혈압이 조금 낮아졌으나 이후 야간에는 혈압이 다시 높아지고, 그 다음날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알코올이 고혈압을 유발하는 셈이다.
음주가 혈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적절한 음주량’이란 과연 어느 정도일까. 매일 30g 이상 알코올을 섭취하면 혈관이 수축되고 심장 박출량과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며 교감신경계가 흥분돼 고혈압이 발생하게 된다. 30g 이하의 알코올은 소주로 따지면 약 3잔 정도 양이다.
과도한 음주는 심장근육에도 독으로 작용한다. 알코올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심장근육의 펌프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심부전증이 유발된다. 실제 알코올성 심근병증 환자의 대부분은 적어도 매일 80g 이상 알코올을 5년 이상 먹어오던 사람들이다.
술은 또 혈중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높여 협심증 발생 위험을 높인다. 심장 박동이 흐트러지는 심장 부정맥과도 관계가 있다. 특히 심방세동이라는 부정맥과 관련이 깊다. 이는 뇌졸중의 위험을 높이는 위험한 질환이다. 돌연사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과하게 마신 술은 심장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각종 중증질환을 부른다. 적절한 음주만이 해결책이다. 폭음 등의 문제가 있다면 절주하는 습관을 기르고 실천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주일에 12g에서 42g 정도의 알코올은 심혈관 질환 위험률을 더 낮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음주량과 폭주 습관을 절제하지 못한다면 처음부터 술자리를 멀리하는 것이 좋고, 고혈압·심장질환자는 가능하면 음주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박 상 선
세종병원 심장내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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