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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병 재발방지를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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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3-07-18
정신분열병 재발방지를 위하여
정신과 전문의 손성은
정신분열병의 재발이라 함은 입원과 같은 위기 개입이 필요한 정신병 증상이 다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정신분열병 치료에 있어서 재발 방지는 중요한 기본 목적 중의 하나입니다. 재발이 잦으면 중요한 대인관계가 깨지고 사회적으로도 위축될 가능성이 많으며 병원 치료비용도 늘어나는 등 개인적, 가족적인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신분열병은 급성 정신병 기간과 안정기가 반복해서 나타나는 재발이 잦은 병으로 이해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가 있으며 첫 발병 한 후에는 적어도 1-2년은 특히 재발할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처음으로 발병 후 정신과 입원과 투약으로 증상이 좋아진 후에 병이 다 나았다고 생각하여 약물치료를 포함한 외래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에는 재발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민감성-스트레스 모델에서는 재발은 저절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스트레스를 주는 외부 자극에 대해서 생물학적으로 더 민감하므로 급성 정신병을 일으킨다고 설명합니다. 다시 말하면 스트레스를 주는 일과 개인의 민감성 사이에서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재발이 일어납니다. 그 상호작용 사이에 보호 요소가 있느냐 없느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중요합니다. 보호요소는 개인의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기술을 강화시키는 것, 가족과 사회의 지지, 치료적 개입들을 포함합니다.
따라서 어떻게 재발을 방지할 것인가는 어떻게 이러한 보호 요소를 증가시킬 것인가라고 바꿔 말할 수 있겠습니다. 바로 평소 환자를 지지하고 스트레스를 잘 극복해 나가도록 도와주며 재발초기의 조기 경고 증상을 잘 알아내어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는 것입니다.
◇ 재발초기의 조기 경고 증상이란
조기 경고 증상은 재발 초기에 알아낼 수 있는 증상으로 환자마다 다르지만 전에 발병했을 때 있던 증상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불면, 긴장감을 보이고, 신경질적이고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고, 의심을 하거나 식사를 잘 하지 않고, 집중을 못하고 안절부절하거나, 환청이 있어서 혼자서 웃거나 말하는 행동이 나오기도 하며, 밖에 더 안 나가고, 의욕도 떨어지고 씻지도 않는 증상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외래에도 안가려 하는 등 평상시의 생활과 다른 행동이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재발이 아니더라도 불면이나 불안, 환청이 약간씩 있는 환자도 있을 수 있으므로 조기 경고 증상과 이러한 증상을 구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재발하여 응급실 방문이나 재입원이 필요하기 전에 조기 경고 증상이 나올 때 치료적 개입이 적절하게 들어가면 재발하지 않고 다시 회복될 수 있습니다.
◇ 가족과 치료진의 역할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나 가족, 또는 환자와 자주 접촉하는 치료진이 재발의 조기 경고 증상을 잘 지켜보고 있어야 합니다. 환자에 따라서는 미리 교육을 받아 조기 경고 증상에 대해 알고 있고 개인적인 경험이 있어도 본인 스스로 재발의 증후를 자각하거나 보고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으므로 가족이나 친구나 직장의 고용주, 낮병동의 치료진 등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중요합니다. 그러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평상시에도 환자에게 과다한 스트레스를 주는 말과 환경을 조절하여 환자를 안정시키고 스트레스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또한 환자와 자주 접촉을 갖기 때문에 재발이 시작하는 것을 잘 알아내기 쉽습니다.
환자 주위의 가족들이 정신분열병 환자들을 올바로 지지할 수 있도록 정신과의 교육을 받는 것도 정신분열병의 재발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집단으로 모여 치료하는 낮병동과 같은 프로그램은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고 의사나 간호사, 사회사업가와 같은 여러 치료팀원으로부터 관심과 적절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조기 경고 증상의 대처
재발의 조기 경고 증상이 의심될 때는 예약된 시간이 아니더라도 빨리 외래 진료에 오도록 하고 자주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환자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재발을 일으킬만한 다른 어떤 이유가 있지 않나 살피고 적절한 방법으로 그 문제를 대처할 수 있게 도와주며 필요할 경우 치료제 용량을 늘이거나 다른 필요한 약제를 추가로 처방 받도록 하여 위기를 해결하도록 해야합니다.
◇ 약물 치료의 중요성
항정신병약을 먹지 않는 것이 정신분열병 재발에 중요한 요인입니다. 대개 약을 중단하는 이유는 병식의 결여, 병에 대한 부인, 약물에 의한 부작용, 치료해도 눈에 띄는 좋은 점이 없다고 환자 스스로 판단하는 경우, 경제적인 문제, 환경적인 변화 등입니다. 반복적인 설명으로 환자 스스로 투약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압적으로 약을 먹기 보다 환자가 자율적으로 스스로 약을 먹게 되면 투약이 계속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무조건 약을 강요하기보다는 환자의 경험과 걱정을 들어주고 환자의 견해를 동감해주면서 투약의 합리적인 이유를 교육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주위의 도움을 받더라도 환자 스스로 자신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게 한다면 자존감이 높아지고 이는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약물 부작용은 치료를 중단하게 되는 큰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약물부작용은 담당의사와 상의를 통해 조절할 수 있지만 재발의 결과는 심각하므로 약물 부작용이 있다고 하더라도 투약을 중단하기보다는 지속적인 약물복용을 통해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작용을 고려하여 환자가 약먹기를 기피하지 않도록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을 쓰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약물 복용을 기피하는 환자에 있어서는 장기간 효능이 지속되는 데카노이트 주사를 맞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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