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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자살, 절망감·우울증 방치하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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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3-08-09
[건강] ''자살, 절망감·우울증 방치하면 위험''
언젠가 우리 모두는 ''글루미 선데이(Gloomy Sunday)''를 들었나?''자살-인간만의 파괴된 환상-(토머스 브래시 지음)''이라는 책을 보면 지금까지 터부시 해온 자살의 실태를 체계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의학에서부터심리학ㆍ사회학ㆍ인류학ㆍ철학ㆍ종교적인 문제에 입각해 자살의 본질에 대해 설명하면서 자살기도의 배경과 형태ㆍ원인ㆍ예방ㆍ치료에 대한 정보가 다양하게 실려 있다.
저자 토머스 브로니쉬 (Thomas Bronisch)는 정신과 전문의이자 심리치료전문의. 현재 뮌헨 막스 플랑크연구소가 운영하는 정신병원 응급정신과 과장직을 맡고 있다. 요즘 들어 이 책이 우리가슴에 더 가까이 다가 오는 이유는 국내에서도 하루평균 38명 꼴로 자살자가 생기는 현실적인 문제가 깔려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왜 자살을 꿈꾸거나 시도하는지 서울대병원ㆍ세브란스병원ㆍ한양대병원 전문의들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자살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막막한 절망감이다. 아무런 희망도 없고 아무가진 것도 없으면서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버림 받았을 때 사람들은 가장커다란 절망감을 느낀다. 이런 절망감의 원인은 타인에 대한 실망감이 대표적인데 특히 부모ㆍ배우자ㆍ자식 등에 대한 실망이 가장 크다.
이 외에도 ▲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한 항거형 ▲ 사랑하는 사람을 저승에서 만나기 위한 재결합형 ▲ 즉흥적으로 주위 사람들에 대한 분노나복수형 등이 있다.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평소 없던 언행이나증상들은 자살을 예고할 수 있으므로 주변인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흔히 하는 말끝마다 "아이고 못 살겠다"는 식의 상투적인 말이아니라 분명히 죽기를 원한다고 이야기하는 것과, 평소 자살을 위협하던사람이 갑작스런 행동 변화가 있을 경우(조용하고 침착해 지는 것)는 위험신호로 보면 된다.
신체상 고질적인 불편이나 질병이 있어 비관하거나 신경안정제 등 약물을복용하거나 남용을 하고 있을 경우, 가족이나 친구의 죽음에 대해 몹시 슬퍼하거나 집착하는 사람, 스트레스(동성ㆍ이성 친구관계 혹은 부모와의 갈등 등)가 심한 경우도 위험 군에 속한다.
학생이라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자살을 결심하는 사람들은 적개심ㆍ공격성ㆍ짜증 등이 매우 중요한 요인이된다. 따라서 만일 자살의 충동이나 유혹에 빠져들 때는 자기조절 훈련기법으로 적개심ㆍ공격성을 감소시키고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행동을 증진시키려는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전문의들은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화가 나거나 흥분했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깨닫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런 후 감정을 순화시키기 위한 점진적인 근육이완훈련이나 복식호흡 같은 것을 시행하면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이 밖에 자신이 왜 화를 내는지 생각해 보고 스스로 억제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자기암시를 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면 "나는 할 수 있어. 내가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등의 자신감을 가져 보는 것도 중요하다.
미래에 나타날 긍정적인 결과를 생각해 보고, 가능한 누군가에게 전화를걸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글을 써보거나 음악을 들어보거나 기분 전환을 위한 다른 활동을 시도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만일 계속해서 자살이나 죽음에 집착하거나 절망감이 계속될 때는 정신과전문의를 즉시 찾아 상담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 번 자살을 시도한 사람이 수개월 혹은 수년 내에 자살을 재시도 하여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비율은 상당히 높다.
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은 일생에 1번 자살을 시도한 후 자살을 포기하는경향을 보인다. 상담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자살을 생각하거나 시도한사람들 가운데는 우울증 비율이 아주 높기 때문이다.일회성 혹은 충동적인 자살도 많다. 그 가운데서 특히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의 자살이 많은데 우울증은 약물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다. 대개 2~3주 이내에 호전이 되어 수개월이나 수년에 걸쳐 치료를 받으면 회복될 수 있다.
치료가 가능한 우울증을 방치하면 자살이나 혹은 심지어 타살(예로 산후우울증인 엄마가 절망감으로 인하여 자신의 어린 자녀를 살해하기도 한다)을시도할 수 있으므로 가족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자살은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명분이나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국내 자살건수 얼마나 되나경찰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건수는 총1만3,055건으로 2001년 1만2,277건에 비해 6.3%나 늘었다. 특히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2000년 786건이었던 실직이나 사업실패에 따른 자살은 ▲ 2001년 844건 ▲ 2002년 968건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성적비관 등에 따른 10대 자살은 ▲ 2000년 466건 ▲ 2001년 333건 ▲ 2002년 273명으로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해야 할 30대자살은 ▲ 2000년 2,444건 ▲ 2001년 2,446건 ▲ 2002년 2655건으로 급증하고 있어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역사회정신보건 사업 기술지원단 ''''자료실 "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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