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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행동 그리고 불안…혹시 강박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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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3-11-21
반복되는 행동 그리고 불안…혹시 강박증? ‘문은 잘 잠갔나?’ ‘가스불을 켜놓고 온 것은 아닌가’ ‘혹시 전등을 켜놓고 나오지는 않았나?’ … 강박유형을 살펴보다 보면 ‘어? 내 이야기네’ 하는 반응을 보이곤 한다. 특히 주부라면 문단속, 가스단속 등에 많은 신경을 쓰기 때문에 더 그럴 수 있다. 전문의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름의 강박증상을 갖고 있다고 한다. 또 강박증상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강박증상이 심하다고 여겨지면 강박 장애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강박장애는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반복되는 강박증상 때문에 불안하고, 괴로워하는 신경성 질환, 강박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이후 우울증 등 다른 신경질환을 갖게 될 위험도 크다. 여기서 하나, 강박장애와 강박성격도 나누어 살펴야 한다. 성격이 워낙 꼼꼼해 자주 손을 씻고,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는 강박증상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강박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다른 점은 자신의 행동에 불안해하지 않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밥을 먹고 서너 번 손을 씻는 행동을 한다고 하자. 강박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이성적으로 그럴 필요가 없다고 느끼면서도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손을 씻지만, 강박성격을 가진 사람들은 당연히 손은 깨끗이 씻어야 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불결하다고 치부한다. 치료를 필요로 하는 강박장애는 강박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 부모 중 강박장애를 갖고 있는 이가 있을 경우, 어렸을 때 심한 틱장애로 병원 치료를 받은 경우 등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전체 인구 중 강박장애를 갖고 있는 이는 2~3%. 라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강박증상을 성격 탓으로 돌려 치료가 늦어지는 일이 번번해 주의를 필요로 한다. 강박증상이 궁금하다 강박증상은 여러 유형으로 나뉜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강박증상을 갖고 있다고 모두 치료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치료가 필요한 것은 강박장애. 여기서는 많이 보이는 강박증상의 유형을 설명한다. 이런 증상을 살펴보고, 이후 체크리스트를 통해 혹시 강박장애가 아닌지 확인해 보도록 한다. 청결 강박행동 강박행동 가운데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 괜히 몸에 더러운 것이 묻은 듯한 느낌 때문에 씻고 또 씻는다. 바깥 화장실은 더러운 것 같아 아무리 급해도 집에서만 볼일을 본다. 확인 강박행동 문은 감갔는지, 가스는 끄고 나왔는지, 수도는 잘 잠갔는지 걱정돼 자꾸 확인하는 행동을 한다. 확인하는 순간 안심을 하지만 돌아서면 또다시 의심이 들고 불안해진다. 반복 행동 어떤 상황에서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지 못하고 우유부단하게 우왕좌왕한다. 옷을 ‘입고 벗기’를 반복하거나, 출입구에서 들고나기를 반복한다. 사물 정렬 행동 물건이 제자리에 가 있어야만 안심된다. 대청도 맞아야 안심하는 이도 있다. 물건이 제대로 정렬되어 있지 않으면 무언가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두려움을 갖는다. 모아두는 행동 무조건 모으는 탓에 집안을 고물창고로 만든다. 언젠가 꼭 요긴하게 쓸 곳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쓰레기조차 버리지 못한다. 머릿속 행동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끊임없이 어떤 생각을 한다. 이때 가장 많이 드는 것이 폭력적인 생각이다. 예를 들어 주위에 칼이나 연필 같은 날카로운 물건이 있으면 아이를 그것으로 찔러 죽일 것 같아 아이를 돌볼 수 없을 지경이다. 숫자에 대한 강박사고 일정한 숫자를 놓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 4자를 보면 나쁜 일이 생길 것 같아 4가 연상되는 모든 일을 피한다. 반대로 3을 보면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모든 일을 3과 연결시켜 하기도 한다. >>> 체크리스트 혹시 내가 강박장애를 갖고 있지는 않나? ①또는 ④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면 강박장애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또 나머지 질문에 모두 ''예''라고 답한 경우에도 강박장애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도록 한다. ① 지난 1개월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강박증상 때문에 괴로운 적이 있었습니까? ② 강박적인 생각을 무시하거나 없애려 노력 해도 같은 생각이 떠오릅니까? ③ 강박증상이 강요된 것이 아닌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까? ④ 지난 1개월간 저항하지 못하는 강박증상을 반복했습니까? ⑤ 자신의 강박증상이 너무 과한 행동이고,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까? ⑥ 강박증상 때문에 생활에 방해를 받고 있습니까? 혹은 이런 강박증상을 하루 1시간 이상 지속합니까? 강박장애, 어떻게 치료할까? 약물 치료와 인지행동 치료가 기본이다. 강박증 치료에 많이 사용하는 약물은 항우울제 계통의 약. 이 약들은 대뇌의 세로토닌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재흡수되는 것을 막아 신경을 안정시킨다. 약물 복용과 함께 인지행동 치료가 병행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결 강박증이 있는 사람에게 더러운 쓰레기를 만지게 하는 등 우려하는 상황이 일어나도 살아가는 데는 별 지장이 없다는 것을 몸으로 깨우쳐주는 치료다. 강박장애는 치료를 통해 생활에 불편이 없을 만큼 호전된다. 치료 효과는 강박증상이 심하지 않는 경우, 초기에 치료하는 경우 등에서 높게 나타난다. (여성조선 최영선, 도움말: 오강섭·강북삼성병원 정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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