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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올리면 폐암 감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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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올리면 폐암 감소 효과"
日폐암학회 나가시로 사이조 부회장
“담뱃값을 두 배 올리면 흡연율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는 모의실험 결과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담배세금 수입도 별 변화가 없고요. 이론적인 모형이어서 현실에 꼭 들어맞을 지는 미지수이지만, 담뱃값의 인상이 흡연인구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16일부터 4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임상종양학회(ACOS)에서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일본폐암학회 부회장 나가시로 사이조(60· 사진 )박사는 “일본도 금연정책이 엄격하지 않아 흡연율이 더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조 박사는 “과거에는 폐암은 조기발견의 의미가 없다고 할 정도로 일단 발병하면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어서 사망할 수밖에 없는 암으로 꼽혔다”며 “그러나 요즘은 치료법이 게속 개발되고 있어 조기발견의 의미가 매우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폐암의 초기라고 할 수 있는 1기에 발견하면 70~80%는 치료 후 생존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폐암환자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는 폐암 치료제 ‘이레사’의 경우 아직 모든 폐암환자들이 이 약으로 병을 완치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생명을 연장하는 효과는 확실히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 사이조 박사는 “특이한 점은 이레사에 대한 폐암환자의 긍정적 반응율이 미국인은 10%대인 반면, 일본인은 30%나 되고, 한국 연구에서도 30%로 나타나 동양인들에게 더 잘 맞는다는 것”이라며 “유전자의 결함이 암의 한 원인이 되는데, 한국과 일본 사람은 비슷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이조 박사는 “이레사가 폐암환자의 생명을 연장시켜주긴 하지만 완치하는 약은 아니다”며, “폐암을 포함해 다른 암의 경우도 완치할 수 있는 약물이 금방 개발될 가능성은 낮으므로 예방, 즉 금연이 최우선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임형균기자 hyim@chosun.com )
( 조선일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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