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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우울증 ‘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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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4-02-11
숨은 우울증 ‘큰일’ 보통 우울증은 여성의 전유물로 통한다. 하지만 상당수의 남성도 우울증에 시달린다. 다만 자신이 우울증이란 사실을 모르거나, 애써 덮으려 한다. 가족들도 알아채기 어렵다. 갑자기 불면증이나 두통·피로를 호소하거나, 폭음을 하는 등 이상증세를 보이면 ‘가면형 우울증’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자. ◇가면형 우울증 증상=직접적인 증세 대신 다른 행태를 보인다. 건강염려증 때문에 신체상태에 대해 지나치게 과민해진다. 새벽에 일찍 깨서는 다시 잠들지 못하는 불면증도 특징적인 증상이다. 반대로 잠이 너무 많은 경우도 있다. 또 신경성 소화불량을 앓거나, 피로감 및 두통을 호소한다. 성에 대해서도 흥미나 자신감을 잃는다. 반대로 지나친 성 집착으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음주 습관도 변한다. 술을 전혀 마시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폭음하거나, 심하게 취할 때까지 마신다. 갑자기 예민해지고 공격적으로 변해 폭행사고에 연루되기도 한다. ◇감정은 가린다=우울감이나 화·분노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해 절망감·자책감에 시달리곤 한다. 전형적인 우울증은 쉽게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반면 가면형 우울증은 치료 시기마저 놓치기 십상이다. 청소년 가면형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 대신 짜증과 반항을 심하게 한다. 아침에 짜증이나 우울이 더 심한 것도 특징이다. 심한 반항, 등교 거부, 약물남용, 비행, 폭력 등을 보이기도 한다. 중년은 명예퇴직, 감원, 사회적 압박감, 낮은 성취감, 인생에 대한 회의 등으로 자살률도 높다. 자존심 때문에 치료받을 시기를 놓치거나 술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높은 게 특징이다. 노인의 특징은 모호한 신체증상, 불면, 불안,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가성치매) 증상이 있다. 대전선병원 신경정신과 김영돈 과장은 “우울증은 부끄러워 하거나 고민할 병이 아니다”라며 “보통 수개월 정도 꾸준히 치료하면 대부분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울증의 가족 대처 방법 ①시간을 가지고 격려하며 도와주면 반드시 낫는 병임을 명심한다. ②증상에 대해 비난하지 않는다. ③환자의 어려움을 충분히 들어주고 이해, 공감을 하되 섣부른 충고는 하지 않는다. ④여러가지 활동에 참여하기를 권하되 조급하게 강요하지 않는다. ⑤자살에 대해 말하는 것은 반드시 의사에게 알린다. ⑥치료를 받도록 적극 권유하고 약을 잘 먹도록 돕는다. ( 경향신문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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