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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본능 느끼는 뇌 영역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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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8-03-05

부모 본능 느끼는 뇌 영역 있다

부모가 자식에게 느끼는 자연스런 애정은 어린 아기를 돌보고 키우려는 본능적 욕구를 관장하는 뇌의 영역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러스 원에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연구는 사람들이 왜 아기를 특별한 존재로  여기는가 하는 진화론적 의문에 해답을 주고 산후 우울증 위험군을 가려 내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안구 바로 위에 있는 내측안와전두부피질이 아기 얼굴을 보면 환하게 밝아지지만 어른의 얼굴에는 반응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사람들의  얼굴을 구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역과 연결된 이 영역이 감정을 통제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자원봉사자들을 상대로 자기 앞에 놓인 화면 속의 십자의 색깔이 바뀌면 단추를 누르도록 지시한 뒤 이들의 두뇌활동을 측정하면서 중간 중간에 모르는 아기와 어른의 얼굴들이 스쳐 지나가도록 했다.

관찰 결과 피실험자들은 어른의 얼굴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아기의 얼굴이 나타나면 1초 이내에 두뇌 활동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기들이 특별한 존재임을 말해주는 본능적인 신호라고 연구진은 해석했다.

연구진은 “초기의 반응이 아기를 특별하게 대접하도록 인도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현상은 워낙 순식간에 일어나는 것이라 의식적인 통제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아기들에 대한 이런 반응은 남자와 여자, 자녀가 없는 피실험자 모두에게  똑같이 일어나 이런 반응이 내재적인 것임을 말해준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이 연구를 통해 의사들은 선진국 여성의 15%, 남성의 3%에게서  나타나는 산후 우울증 위험군을 가려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산 후 갓난아기의 존재를 무시하게 될 수도 있는 산후 우울증 위험군에게서는 이런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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