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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이 행복한 나라로-건강과 행복>맘짱시대, 행복방정식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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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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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극적인 마음의 병 치유 = 일단 우리 사회가 정신질환 개념을 정의하는 방식부터 바뀌고 있다. 과거 마음의 병, 스트레스는 질환으로 인식되지 않았으며, 정신과 병원을 찾는 사실 자체를 매우 부정적으로 여겼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웰빙을 지향하는 현대인은 자신의 마음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특징이다. 신경정신과 병원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사이에서 업무나 대인관계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점심시간 등 틈새시간을 활용해 정신과 상담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정도언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진료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성공할 수 있고, 질병 위험도 적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과거에 비해 스트레스 등 마음의 병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이 아닌 민간요법 등으로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스파, 요가, 명상, 아로마세러피 등 스트레스 해소 관련 업종의 상표등록 건수가 크게 늘어났다. 2002년 151건, 2003년 256건, 2004년 266건, 2005년 367건, 2006년 432건에 이어 지난해 459건으로 5년새 3배가량으로 증가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스트레스 해소 등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고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와 맞물려 관련업종의 전망을 밝게 본 기업과 개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 마음의 병 치료분위기 확산 = 직장 및 대학에서도 마음치료를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직원들이 서로 직무 스트레스 및 개인적 고민들을 조언해주고 상담하는 것은 물론 회사 차원의 체계적인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SK는 회사 내에 명상, 호흡, 체조 등으로 구성된‘심기신(心氣身)수련’ 과정을 운영해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돕고 있다. 신한은행은 직원들이 서로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추임새 운동’을 시행하고 있다. 사내 게시판에 직원 칭찬 공간을 만들고, 임직원간 격려 메시지를 나누며 일터를 즐겁게 만들고 있다.
삼성전기는 직원들의 개인적인 고민 등을 돕는 ‘또래 상담제’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직원을 컨설턴트로 교육해 내부 상담자 역할을 하게 만들어 다른 직원들이 편하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연세대는 경영대 출신 유명인사 85명이 대학 후배들의 학교 생활과 진로 고민 등을 상담해주는 ‘청출어람 멘토링제’를 실시해 학업과 취업준비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해준다.
◆ 말하는 즐거움으로 스트레스 해소 = ‘스트레스는 무조건 술로 푼다’는 고정관념도 사라지고 있다. 대학가 및 회사 주변의 술집이 과거에는 ‘술 마시는 곳’으로 인식됐으나 지금은 ‘만나서 대화하는 곳’으로 개념이 바뀌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음식점들이 단체 회식 등을 위한 대형 좌석을 허물고 2명, 혹은 4명 등 소규모 좌석으로 바뀌고 조명 및 인테리어에 차별을 두는 등 이야기 나누기 편한 곳으로 전환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때문에 주류업종도 변화돼 가벼운 칵테일 및 와인을 즐기는 계층이 넓어졌다. 실제 와인시장은 2000년 이후 국내에서 매년 3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07년에는 한해 와인수입액이 1억434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60% 이상 높아졌지만, 기존의 독한 술은 한 자릿수의 성장률에 그쳤다. 정도언 교수는 “대화를 통해서 인간의 몸과 마음을 치료하며 뇌의 기능도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토킹-세러피’라는 치료법도 등장할 만큼 대화는 건강과 행복 증진에 중요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용권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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