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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두 잔 이상 술, ´태아 알코올 증후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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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8-04-04
뉴시스

하루 두 잔 이상 술, '태아 알코올 증후군 위험'

기사입력 2008-04-03 13:57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알코올은 알코올 중독자도 만들지만 사회적 생물학적으로 광범위한 알코올 관련문제들(alcohol related problem)을 일으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알코올에 의한 태아에 대한 영향을 특별히 태아 알코올 증후군(Fetal Alcohol Syndrome, FAS) 또는 Alcohol Related Birth Defect(ARBD) 라고 부른다.

임산부가 임신 도중 알코올을 마시면 알코올은 태반을 통해 자궁 속의 태아에 스며든다. 즉 산모가 음주하면 태아도 똑같이 술을 마신 것과 같은 결과이다.

알코올은 중독성 약물일 뿐만 아니라 독성 물질로서 태아의 세포 증식 및 발생하고 있는 장기에 큰 손상을 입히게 되는데 특히 뇌세포를 죽여 그 결과 태아의 발육이 지연되고 미숙아 또는 지진아가 태어나게 된다.

태아 알코올 증후군의 원인은 알코올에 의한 태반 혈관의 수축으로 영양분 공급 감소, 산소 공급 저하, 또 정상 발육에 필요한 비타민 A와 엽산의 저하와 CYP2IEI에 의한 과산화반등이라고 주장되고 있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하루에 두 잔 이상 마시는 사람으로 태아 알코올 부작용이나 더 심각한 태아 알코올 증후군(Fetal Alcohol Syndrome, FAS)을 가진 아기를 출산할 위험이 훨씬 더 많다.

이 증후군은 산전 산후에 태아의 발육을 떨어뜨려 성장지체, 행동 이상, 지적 능력 손상, 학습 능력 부족, 소두증 언청이 눈 코 귀의 결함 같은 안면기형, 심장 간 신장 골격 및 비뇨기 계통의 기형을 초래한다.

임신 중 술을 절제한 여성의 자녀들보다 매일 한 두 잔의 술을 마신 여성이 출산한 신생아들이 학습, 말하기, 주의력을 기울이는 시간, 언어 및 활동 항진 문제가 더 많다는 보고도 있다.

태아 알코올 증후군의 외모 상 특징은 코밑의 인중이 없고 윗입술이 아래 입술에 비하여 현저히 가늘며 미간이 짧고, 눈이 작은 특이한 얼굴 모습을 하고 있고 뇌의 기능도 저하돼 이들의 평균 지능지수(Intelligence Quotient, IQ)는 70정도로 일생 동안 학습장애를 나타낸다.

특히 주의가 산만하고 암기 및 사고력의 저하로 문제를 잘 못 풀며 성격도 원만하지 못하다. 이런 뇌의 증상은 시간이 지나도 현저한 호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아 알코올 증후군의 발생은 임신 중 어느 시기에나 다 영향을 준다. 그러나 각종 장기가 형성되는 임신 초기에 음주를 하면 더욱 치명적인 손상이 생긴다는 보고가 많이 있다.

임신 2개월인 태아의 경우 보통 간 기능이 성인의 25-50%에 지나지 않아 임산부가 소량이라도 음주하면 이를 제 때에 해독할 수가 없어 부작용은 물론 기형이라는 엄청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특히 임신 기간 중 많은 양의 술을 마실 경우에는 태아 알코올 증후군으로 기형아를 낳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

구미에서는 1000명당 1~2명의 태아 알코올 증후군 아기가 태어난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보다 덜 심한 증상을 보이는 Fetal Alcohol Effect (FAE) 는 1000명당 3-4명의 빈도로 태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태아 알코올 증훈군의 최고 권위자중 한명 인 미국의 Dr. Ann Streissguth 는 사소한 학습장내나 행동이상을 보이는 환자 100명중 1명은 임신 중 산모의 음주와 관련이 있다고 믿고 있다.

아직까지 임신 중 안전한 음주량에 대해서는 확립된 바가 없다. 따라서 미국 공중보건국 장관과 영국왕립정신과학회(British Royal College of Psychiatrists)는 임신 중 완전한 금주를 권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서의 연구에 의하면 산모가 하루에 5~6잔 이상 음주하는 경우가 가장 위험했으며 주당 10잔 음주하는 경우 주당 5잔 음주하는 경우보다 저체중아를 낳을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았다. 임신 초기 몇 주에 임신인줄 모르고 단 한번 5잔 이상을 폭음한 경우도 태아 알코올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알코올 관련 뇌손상의 전문가인 호주의 Dr. Jean Lennane 에 의하면 임신 3개월 전에 아버지가 음주한 경우도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태아 알코올 증후군은 미국의 경우 인구 1만 명 당 1명꼴로 나타나지만 인종적인 차이가 있어 미국 원주민인 인디언이 가장 많고 흑인, 중남미 히스패닉 계, 백인 그리고 동양계 아시아인 순으로 감소하고 있다.

또한 어머니의 가정교육 정도, 사회적 경제적인 지위에 따라 다르게 발생하는데 주로 저소득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미국의 경우는 사회적 교육적으로 문제가 많아 태아 알코올 증후군에 대한 연구는 미국 국회에서 선정한 필수 연구 과제로 많은 연구비를 지원하고 또 공중 계몽도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객관적인 진단 방법이 없고 진단이 되더라도 유효적절한 치료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예방 가능한 질병이라고 생각되는 태아 알코올 증후군이 구미에서는 가장 중요한 정신지체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미국의 현재 이들의 보호 및 특별 처우에 연간 20-30억 달러를 쓰고 있으며 초등학교 때부터 알코올과 마약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실정인 데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음주, 흡연, 본드 흡입이 늘어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국민 건강을 다시 한 번 검토가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

임신 중 약물 사용의 위험에 대해서는 비교적 잘 알려져 있으나 알코올의 위험에 대해서는 간과되고 있어 임신 가능성이 있거나 현재 임신 중인 여성은 많이 마실수록 저체중아, 신체적 정신적 장애아 및 유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김정주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 수석부회장(감수 : 내과 전문의 신현정박사)

편집팀 기자 worker@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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