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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떨고있니~´ 괴로운 수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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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나 떨고있니~' 괴로운 수전증

기사입력 2008-04-23 12:01

나 떨고있니~수전증 이야기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사랑하는 연인과의 데이트, 감미로운 말을 주고받으며 차를 마시는 데 찻잔이 달그락거린다. 회식자리에서 상사의 술잔을 술을 따르는 데 덜덜거리는 손 때문에 상사의 옷에 술을 엎지르고 만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자칫 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사건으로 기록될 수도 있다.

요즘 들어 주위에 손 떠는 사람 한 명쯤 만나는 것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됐다. 대부분 수전증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원인이나 치료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한 수전증이 꾸준히 증가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요구된다.

전문의들은 심한 수전증의 경우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신경계통의 질환일 수도 있기 때문에 꼭 진단을 받아볼 것을 당부한다.

◇ 뚜렷한 원인도 없이 '왜 떨어'?

다른 신체부위의 떨림에 대한 표현은 몰라도 유독 수전증이라는 말이 널리 알려진 것은 우리 몸의 여러 떨림 중 가장 흔히 발생하고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지 못하고 손에만 나타나는 증상이나 중풍, 기가 허한 증상으로 알고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수전증하면 알코올 중독에 의한 수전증을 많이 생각하지만 이런 알코올 금단현상에 의한 수전증보다는 본태성 수전증이나 파킨슨 병 등 다른 원인에 의한 경우가 더 흔하다.

수전증은 주로 사지나 손가락이 떨리지만 드물게는 머리, 혀, 입술 등 몸 전체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수전증은 가장 흔한 운동성 질환인데 본태성 수전증(뚜렷한 원인 없이 떠는 경우)과 파킨슨병 수전증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신경외과 손병철 교수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본태성 수전증이 인구 10만 명당 23.7명의 비율로 발생하는데 약 500만 명이 이 질환으로 치료받고 있다고 한다”며 “또한 환자의 62.5%가 유전되기 때문에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 전한다.

본태성 수전증과 파킨슨병에 의한 수전증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본태성 수전증의 경우 술을 마시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지만 파킨슨병 수전증은 음주 후 오히려 증상이 악화된다.

◇ 스트레스로 인한 수전증 늘어

전문의들은 최근 스트레스로 인한 수전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한다.

현대인들의 생활이 긴박하고 타이트하게 짜여있기 때문에 이런 생활이 지속되다보면 심신이 약해져 스트레스에 예민해진다는 것.

근본적으로는 스트레스로 인한 교감신경의 항진으로 심해지는 것인데 이것이 생리적 현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부산백병원 신경외과 김무성 교수는 “기존에 있던 원인에 더해 스트레스 때문에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그로 인해 없던 수전증이 생길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수전증을 대부분 스트레스성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지만 파킨슨병, 외상, 알코올 중독이나 금연으로 인한 금단현상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특히 커피, 우울증치료제, 항정신성약물, 리튬 등은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이를 복용하기 전에는 전문의와 상의해 적정량을 조절해야 한다.

수전증의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보톡스 주입, 수술 등의 방법이 있는데 적절한 방법을 택해 치료를 할 경우 90%정도는 완치될 수 있다.

수전증은 1차적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하는데 약물투여로 결과가 안 좋을 경우 수술의 방법을 선택한다. 경우에 따라서 보톡스를 주사하기도 하는데 근육 긴장으로 동작이 방해받을 경우 보톡스를 주입하면 긴장을 떨어뜨려 운동이 원활해진다.

하지만 최근 보톡스 주입으로 사망자가 생기는 등 부작용 역시 만만치 않아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에는 시상 부위에 전극을 장치하고 전기 자극을 하는 심부뇌자극요법이 시술되는데 수술 전 상태로 돌아가는 것과 적응성, 안정성이 높으며 고령의 환자에게도 시술가능 해 많이 이용되고 있다.

구성헌 기자 carlove3@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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