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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고통 ‘생리前 공포’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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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8-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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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 증상으로는 복부 팽창, 복부 경련, 두통, 식탐, 관절통, 유방 민감증, 수면 장애 등으로 나타난다. 정서적 장애는 짜증, 급격한 기분 변화, 걱정, 긴장, 슬픔, 우울감, 절망, 자괴감, 죄책감 등으로 드러나고 심하면 도벽을 보이거나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이 같은 현상은 월경을 시작한 지 며칠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이 과정이 PMS를 겪는 여성은 공포의 순간이기도 하다.
2005년 보건복지부가 국내 가임기 여성 31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8∼29세의 여성들이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PMS를 가장 많이 경험하며 이들의 25%는 PMS 증상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바 있다.
◆먹는 피임약이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된다=여성들이 겪는 장애 증상을 완화하려고 이같은 다양한 치료법이 사용되지만 PMS는 월경 중에 일어나는 호르몬 변화에 기인하므로, 먹는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말한다.
10∼40세 여성 450명을 대상으로 한 월경 전 증후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뇨작용에 도움이 되는 드로스피레논과 에치닐에스트라디올 성분을 함유한 먹는 피임약이 월경주기 중 호르몬 변화를 완화시켜 육체적·정신적 월경 전 증후군의 증상을 꽤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임순 순천향대 산부인과 교수는 “먹는 피임약은 여성 황체 호르몬을 변화시켜 배란을 억제해 월경 전 증상을 완화하기에 월경 전 통증으로 고통받는 여성들에게 먹는 피임약 처방도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기적인 운동을 하고 비타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생활 습관을 조금만 개선하더라도 월경 전 증후군 증상의 정도를 낮출 수는 있다. 우선 카페인 섭취를 줄이면 긴장, 짜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식사 때마다 적당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도 권장되고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먹거나 비타민, 미네랄 보충제를 먹고, 설탕과 지방 섭취량을 줄여서 에너지를 높이고 기분을 안정시킨다. 술을 줄이거나 끊는 것도 필요하다.
운동은 필수적이다. 일주일에 4∼6번씩 30분 정도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이 심혈관 건강 및 근육의 상태를 향상시키며 긴장과 걱정을 경감시키기 때문이다.
규칙적인 생활습관도 요구된다. 정해진 시간에 식사, 수면 및 운동을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8시간의 수면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전문의의 권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성 스스로 자신의 월경주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월경주기에 따른 몸의 증상을 살펴서 언제가 가장 심한지 알고 중요한 행사나 약속은 스트레스가 심한 월경기간이 지난 다음주로 변경하는 요령도 필요하다.
이 교수는 “월경 전 증후군은 여성 스스로의 극복 노력 못지않게 가족 등 주변의 이해와 배려가 중요하며, 증세가 심하다고 판단되면 전문의의 상담치료를 받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태해 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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