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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의료지원, 멍든 가슴 달래긴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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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8-05-12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새터민(북한이탈주민) 숫자가 1만명을 훌쩍 넘어선 지금, 점차 이들에 대한 의료지원이 늘고 있다. 그러나 탈북과정에서 발생한 정신적 고통까지 지원하기엔 이들에 대한 의료지원 체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6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국립의료원 산하 '북한이탈주민센터'에서 2년째 새터민 무상의료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지금까지 총 2853명의 새터민 치료 성과를 냈다.
그러나 한국 정착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정신과적 질환에 대한 진단과 의료진과의 의사소통 문제, 새터민 전담 의료인프라 부족 등이 난제로 꼽힌다.
◇새터민, 한국의료 불신했지만…
북한이탈주민진료센터는 2006년 5월 사단법인 새조위(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과 국립의료원 협력으로 새터민 의료지원을 위해 개원했다.
특히 이곳에서는 새터민상담실을 별도 설치해, 맞춤진료를 꾀한 결과 입원 282명, 외래 2571명 등 총 2853명의 의료지원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그러나 2년이 지나면서 이곳을 찾은 새터민들의 87.5%가 센터의 의료지원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센터 측에 따르면, 의료지원 초기 새터민들의 28.5%가 의사와 간호사들의 설명을 알아듣지 못하고 자신을 무시한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 한국의 병원을 불신했다.
다.
센터 관계자는 "새터민의 한국의료 불신은 실제 병원 서비스보다 병원측과 의사소통과 대우이 더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이에 향후 정신적 의사소통과 상호공감대 형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질병만큼 정신과적 케어 필요
이번 센터 조사에 따르면 새터민들은 임상적 질병상태에서는 주로 내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진료를 많이 받았고 주요 질환으로는 근골격계 질환, 여성생식계 질환, 소화기계 질환을 주로 앓고 있었다.
문제는 비기질적 두통, 어지러움증, 불면, 요통 등 모호한 신체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면서도 정작 정신과적 문제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진료센터 최종혁 교수는 "이들 새터민은 정신과 문제에 대한 평가에 거부감을 가지고 타과 문제로만 인식했고, 정신과를 방문하더라도 진단서 혹은 소견서 등 현실적 이익을 위한 경우가 많아 불규직적인 방문과 일회성 방문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터민들의 진료 초기인 2006년도 분석에 따르면 우울증, 불안신경장애 등 정신과적 질환을 앓는 새터민이 2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는 새터민들이 탈북과정에서 긴장감, 급박한 환경의 변화, 남한사회에의 부적응 등에 따른 것으로 진료센터는 분석했다.
실제로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새터민들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 죄책감, 중국 체류 중 불안감 등 '복합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정신과적 치료와 지원이 이뤄져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진료센터 최종혁 교수는 "정신질환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정신보건 서비스 이용, 새터민의 상황과 문화적 특성에 맞는 임상진료서비스 제공 등은 향후 보완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복심 의원도 "국립의료원 내 전담센터의 설치는 긍정적이지만, 환자의 상태를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상설 전담직원과 공간이 필요하고 치과적인 질환 치료, 하나원과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석유선 기자 sukiza@mdtoday.co.kr
새터민(북한이탈주민) 숫자가 1만명을 훌쩍 넘어선 지금, 점차 이들에 대한 의료지원이 늘고 있다. 그러나 탈북과정에서 발생한 정신적 고통까지 지원하기엔 이들에 대한 의료지원 체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6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국립의료원 산하 '북한이탈주민센터'에서 2년째 새터민 무상의료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지금까지 총 2853명의 새터민 치료 성과를 냈다.
그러나 한국 정착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정신과적 질환에 대한 진단과 의료진과의 의사소통 문제, 새터민 전담 의료인프라 부족 등이 난제로 꼽힌다.
◇새터민, 한국의료 불신했지만…
북한이탈주민진료센터는 2006년 5월 사단법인 새조위(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과 국립의료원 협력으로 새터민 의료지원을 위해 개원했다.
특히 이곳에서는 새터민상담실을 별도 설치해, 맞춤진료를 꾀한 결과 입원 282명, 외래 2571명 등 총 2853명의 의료지원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그러나 2년이 지나면서 이곳을 찾은 새터민들의 87.5%가 센터의 의료지원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센터 측에 따르면, 의료지원 초기 새터민들의 28.5%가 의사와 간호사들의 설명을 알아듣지 못하고 자신을 무시한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 한국의 병원을 불신했다.
다.
센터 관계자는 "새터민의 한국의료 불신은 실제 병원 서비스보다 병원측과 의사소통과 대우이 더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이에 향후 정신적 의사소통과 상호공감대 형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질병만큼 정신과적 케어 필요
이번 센터 조사에 따르면 새터민들은 임상적 질병상태에서는 주로 내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진료를 많이 받았고 주요 질환으로는 근골격계 질환, 여성생식계 질환, 소화기계 질환을 주로 앓고 있었다.
문제는 비기질적 두통, 어지러움증, 불면, 요통 등 모호한 신체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면서도 정작 정신과적 문제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진료센터 최종혁 교수는 "이들 새터민은 정신과 문제에 대한 평가에 거부감을 가지고 타과 문제로만 인식했고, 정신과를 방문하더라도 진단서 혹은 소견서 등 현실적 이익을 위한 경우가 많아 불규직적인 방문과 일회성 방문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터민들의 진료 초기인 2006년도 분석에 따르면 우울증, 불안신경장애 등 정신과적 질환을 앓는 새터민이 2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는 새터민들이 탈북과정에서 긴장감, 급박한 환경의 변화, 남한사회에의 부적응 등에 따른 것으로 진료센터는 분석했다.
실제로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새터민들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 죄책감, 중국 체류 중 불안감 등 '복합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정신과적 치료와 지원이 이뤄져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진료센터 최종혁 교수는 "정신질환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낮은 정신보건 서비스 이용, 새터민의 상황과 문화적 특성에 맞는 임상진료서비스 제공 등은 향후 보완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복심 의원도 "국립의료원 내 전담센터의 설치는 긍정적이지만, 환자의 상태를 꾸준히 관리할 수 있는 상설 전담직원과 공간이 필요하고 치과적인 질환 치료, 하나원과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석유선 기자 sukiz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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