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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AI 걸리면 어떡해?”…불안장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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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8-05-20
국민일보

“광우병·AI 걸리면 어떡해?”…불안장애 확산

기사입력 2008-05-16 06:33 |최종수정2008-05-16 09:13 기사원문보기
[쿠키 건강] 미국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광우병 논란이 증폭됨에 따라 광우병만 나와도 고개를 설레설레 흔드는 임홍길씨(48세).

그는 "미국 쇠고기가 수입되기 전부터 우리 가족은 육류는 금지한다"라면서 "우리 아이들 세대는 정말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5일 용인 근교의 놀이동산에 다녀온 이후 막내딸이 고열 증상을 보여 새벽에 응급실 다녀왔다면서,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뉴스만 나와도 우리가족 문제가 아닌지 염려스럽고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했다.

음식내 이물질 검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이향숙 씨(31세·여)는 새우깡이나 참치, 단팥빵 등의 단어만 나와도 속이 울렁거린다고 한다.

그는 "갑자기 설사 등 복통이 생기면 이물질이 함유됐던 음식을 먹었던 게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며 "일명 자가진단이라는 것도 한 후 비상약을 챙겨먹는다"고 전했다.

이처럼 일시적인 신체 증상이나 징후에 대한 잘못된 해석을 근거로 자신이 심각한 질병을 갖고 있다고 집착하거나 공포를 느껴 병적 증상을 호소해 건강염려증(Hypochondriasis)을 걱정하지만, 이는 오히려 '불안장애'에 가깝다고 한다.

불안장애(Anxiety disorders)는 이유없이 불안을 느끼거나 불안의 정도가 지나친 정신장애로 신체적인 증상으로는 심박동 증가, 소화불량, 불면증, 변비, 설사, 근육긴장으로 인한 두통 등이 나타난다.

여의도성모병원 채정호 교수는 "광우병이나 AI, 새우깡 이물질 등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논란이 확산될 수록 국민들은 공포를 느껴 불안이 증가될 수 있다"며 "불안민감도가 지나친 경우 항불안제나 항우울제 등과 같은 약으로 불안장애를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불안민감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병적 집착이 심해 병이아니라는 판명을 났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문제점을 제기한다"면서 " 국민의 불안민감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정부의 보다 확실한 근거를 뒷마침해 광우병 위험도를 제대로 알리는 것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25점 이하 : 건강한 상태 * 26-50점 : 불안증적인 요소가 약간 있음* 51-75점 : 불안증적인 요소가 상당히 많음, 신경증적인 수준으로 도움이 필요* 76-100점: 불안증적인 요소가 심각해 항상 불안. 반드시 상담 받을 필요 있음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희수 기자 he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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