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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의 30~20%만 치료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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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8-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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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자살하는 사람의 60% 정도가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으며, 우울증 환자의 20~30% 정도만이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와 한국자살예방협회는 27일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에서 ‘우울증과 자살’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자살예방 심포지엄에서 이런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2006년 정신질환역학조사 결과, 주요 우울장애를 겪는 사람의 평생 유병율은 2001년 4.0%에서 5년만에 5.6%, 1년 유병율도 1.8%에서 2.5%로 각각 증가하는 등 우울증 환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하태현 서울대의대 분당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이날 ‘우울증 환자의 자살위험성 평가와 치료적 개입’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자살의 90%는 ‘정신장애’와 관련이 있고, 60%는 주요 우울증과 조울증 등 ‘기분 장애’와 관련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자살한 대부분의 우울증 환자들은 자살 1개월 이전에 전문적인 도움을 요청했지만, 대부분 항우울 치료를 받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기분장애를 겪는 사람의 자살위험 요인으로는 심한 우울증상, 가족력과 소아기 때의 부모 상실 및 학대 체험, 스트레스 등이 꼽히지만 이런 요인과는 별도로 한 환자의 자살위험을 통계적으로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홍진표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정신과 교수는 “자살시도자가 경험한 정신장애의 비율로는 기분장애 46%, 불안장애 20%, 정신병적 장애가 각각 4%로 나타났다”며 자살과 정신장애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지적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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