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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 고통, 함께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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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4-03-05
''사랑하는 사람 고통, 함께 느낀다'' 사람들의 뇌는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볼 때 자기 몸이 고통을 당하는 것과 똑같이 반응하며 ''위약(placebo)''도 사람들이 느끼는 통증을 실제로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실은 영국 런던 유니버시티컬리지 연구팀과 미국 미시간대.프린스턴대 연구팀은 과학저널 ''사이언스'' 최신호(20일자)에 각각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밝혀졌다. 영국 연구팀은 실험에 참가한 16쌍의 부부에게 부인만 자기공명 영상장치(MRI) 내에 들어가게 한 뒤 동시에 전기 충격을 주고 뇌의 활동을 조사하고 다음에는 남편에게만 전기충격을 가하고 부인의 뇌 활동을 촬영, 공감에 따른 뇌 반응을 조사했다. 그 결과 부인의 뇌는 부부에게 모두 전기충격을 가해졌을 때 지각영역과 감정영역 등 전 통증감지 체계가 활성화됐으며 다음에 남편에게만 전기충격을 가해졌을 때에도 통증감지 체계가 작동했으며 특히 감정영역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뇌가 자신에게 통증이 가해지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통증을 보는 것만으로 고통을 느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연구책임자인 타니아 싱거 박사는 이를 임박한 고통을 상상만 해도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이 이어 ''영화를 볼 때 얼마나 쉽게 우는가'' 등을 묻는 설문을 통해 이들의 성격과 실험 중 뇌가 활성화되는 정도를 비교한 결과 다감한 성격일수록 남편이 통증을 느낄 때 뇌활성화 정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시간대와 프린스턴대 연구팀의 위약실험에서는 위약이 실제로 뇌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를 크게 낮춰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사람들에게 일반 스킨로션을 통증억제제라고 말하고 피부에 발라준 뒤 전기충격을 가하면서 뇌의 반응을 MRI로 조사하고 다음에는 위약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전기충격을 가하면서 뇌 반응을 조사해 비교했다. 그 결과 사람들이 위약이라는 사실을 몰랐을 때 뇌는 실제로 통증을 훨씬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위약이라는 사실을 말해준 뒤에는 뇌가 느끼는 강도가 훨씬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통증전문가인 존 레빈 박사는 "이는 위약이 실제로 심리적인 통증신호 경감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두 연구는 모두 마음이 큰 힘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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