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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 90% ‘가정’서 발생… 53% “아들이 가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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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8-06-09
국민일보

노인학대 90% ‘가정’서 발생… 53% “아들이 가해자”

기사입력 2008-06-09 12:30 기사원문보기
[쿠키 사회] 노인학대의 90%가 가정에서 발생하고 이들 대부분이 가족구성원간 갈등이 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보건복지가족부가 전국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신고된 노인학대사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8개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학대신고는 4730건으로 2006년에 비해 18.4% 증가했고, 이중 학대사례로 확인된 건수는 2312건으로 1.7% 증가했다.

학대가해자는 아들이 53.1%로 가장 많았고, 며느리(12.4%), 딸(11.9%), 배우자(7.6%) 순으로 나타나는 등 친족에 의한 학대가 89.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60세 이상의 노인이 노인을 학대하는 ‘노(老)-노(老)’ 학대가 전체 학대행위자 중 20.5%로 전년대비 3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대유형별로는 정서적학대가 41.4%로 가장 높고, 방임(24.7%), 신체적 학대(19.4%) 순이었다.

또 학대발생의 주된 원인은 가족-환경원인 중 88.2%를 차지하는 피해자와 학대행위자 사이의 갈등을 포함한 가족구성원간의 갈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51.1%가 피해 노인과 가해자간 갈등이었고 37.1%는 피해 노인의 자녀, 형제, 친·인척간 갈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1.8%의 원인은 노인을 부양하는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이 차지했다

학대 피해 노인의 성별은 여성이 68.1%로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70∼74세가 23.7%, 75∼79세 20.9%, 80∼84세 19.8%, 85∼89세 10.1%, 60∼64세 5.5% 등의 순이었다.

노인학대 기간은 1년 이상 장기적으로 학대행위가 지속되는 사례가 전체의 63.1%에 달했다.

복지부는 노인학대의 정확한 실태와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내년 중 전국 노인학대실태조사를 추진하는 한편 매년 노인보호전문기관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학대피해 노인을 지원하기 위해 오늘(9일)부터 20일까지 TV 캠페인 광고를 방영하고, 오는 13일부터는 전국 대도시를 돌며 ‘노인인식개선 카툰·사진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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