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참여
주룩 비 내리면 울컥…혹시 장마철 우울증?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
- 등록일 :2008-06-23
[장마철 건강] 주룩 비 내리면 울컥…혹시 장마철 우울증?
![]() |
울컥하고 눈물까지 흘리는 경우도 있다. 비 때문일 것 같지만 아니다. 햇빛량이 부족해서다. 장마철에는 태양을 구경하기가 힘들다. 식물이 빛을 받지 못하면 시들어버리듯 인간 또한 빛이 모자라면 축 처지고 우울해진다. 감성이 발달해서라고 위로하지 마라. 그보다는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 적도=명랑, 남북극=우울?
= 우울증은 일조량과 관련이 깊다.
위도, 즉 낮의 길이에 따른 우울증 환자 발생률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낮이 가장 긴 적도 지방의 우울증 환자 발생률을 0%로 보면 아시아는 1% 정도고, 북극과 가까운 북미 지역은 평균 4~5%에 달한다.
햇볕을 덜 쬐게 되면 우울증을 유발하는 멜라토닌이라는 신경호르몬 분비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구름이 해를 오랫동안 가려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하는데 겨울 내내 비가 오는 시애틀이 우울증에 의한 자살로 유명한 것도 이 때문이다. 우기가 짧긴 하지만 우리의 장마철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된다.
임열리 건국대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장마가 시작되면 우울증은 더욱 심해져 외래환자가 늘어난다"면서 "성인부터 아이까지 예외가 없으며 남자보다는 여자가 많다"고 말했다.
◆ 보통의 우울증과는 달라
= 일반적으로 우울증에 걸리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입맛도 잃어버린다. 하지만 장마철 우울증은 증상이 정반대다. 잠이 쏟아지고 식욕도 왕성해져 폭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무기력하게 누워 지내다 보니 장마철에 활기를 띠는 곰팡이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곰팡이는 사타구니를 비롯해 몸 어디도 가리지 않는다. 무좀이나 지루성 피부염 등이 심해지는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여성의 유방 아래까지 침투해 습진 등을 유발시킨다.
최현주 청담현피부과 원장은 "환자들이 우울증으로 만사가 귀찮다 보니 청결에도 신경을 덜 쓰게 된다"며 "특히 여성의 경우 창피해서 병원을 찾지 않고 바르는 약만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와 같이 바르는 약은 세균의 성장을 억제할 뿐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아니다"라고 조언한다.
◆ 아침 첫 햇살을 즐겨라
= 장마철 우울증은 햇빛량이 부족해진 탓이다. 이 때문에 해결 또는 예방책은 빛의 양을 늘려 주는 것이다. 잠시라도 해가 뜨면 산책을 하고 실내조명을 밝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서서히 밝아 오는 아침 햇살에 주목한다. 첫 햇살은 생체리듬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병원 등에서는 태양 주파수와 동일한 주파수를 갖고 있는 인공 빛을 이용하기도 한다.
손창호 나눔정신과 원장은 "계절성 우울증은 빛 부족에 따른 생체리듬의 불안정 때문에 나타난다"며 "깊은 잠을 자겠다고 커튼을 치는 경우가 있는데 아침 햇살을 막아버리는 꼴이어서 우울증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진광길 MK헬스 기자]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가 적용되지 않는 자료입니다.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