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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원인은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美 하버드대 연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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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8-06-23
뉴시스

알츠하이머 원인은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美 하버드대 연구진

기사입력 2008-06-23 11:32
【워싱턴=AP/뉴시스】

미 하버드대 연구진이 알츠하이머병 원인을 밝혀주는 새로운 단서를 찾아냈다.

치매로 기억력을 상실한 사람들의 뇌에는 베타-아밀로이드라는 점착성 단백질이 플라그 형태로 어지럽게 매달려 있다. 그러나 베타-아밀로이드가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원인인지 아니면 알츠하이머로 인한 부작용으로 생긴 것인지를 놓고는 오래 전부터 논란이 일었었다. 또 일부 과학자들은 타우(tau)라는 단백질이 알츠하미머병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주장, 이를 둘러싼 논란도 존재했었다.

그러나 미 하버드 의대의 가네쉬 생카와 데니스 셀코에 박사팀은 22일자 '네이처 메디신'지에 발표한 연구 결과를 통해 특정 형태의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쥐의 뇌에 주입한 결과 쥐들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특정 형태가 아닌 다른 형태의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주입한 쥐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지 않았다. 이는 뇌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플라그가 있는 사람이라도 왜 어떤 사람들은 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이지 않는지를 설명해준다.

생카와 셀코에 박사는 시신을 기증한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이 물질을 추출해냈다.

용해성 베타-아밀로이드는 비용해성 플라그를 비롯해 한 개에서부터 세 개의 분자로 이뤄진 다양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비용해성 플러그나 한 개의 분자 또는 세 개의 분자로 이뤄진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주입한 쥐들에게서는 알츠하이머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두 개의 분자로 이뤄진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주입한 쥐들에게서는 알츠하이머 증세가 나타났다.

이 쥐들은 기억력에 손상을 입었으며 특히 새로 배운 습관을 쉽게 잊어버렸다. 이 쥐들의 뇌세포 밀도는 정상적인 쥐들에 비해 4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아밀로이드는 세포 간의 의사 전달을 위해 필수적인 연결기관 시냅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미 국립노화연구소의 신경의학과장 마르셸 모리슨-보고라드 박사는 이번 연구는 특정 형태의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세 가지 형태의 베타-아밀로이드 가운데 단 한 가지만이 알츠하이머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라고 말했다.

모리슨-보고라드 박사는 이러한 연구 결과는 왜 치매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의 뇌에서도 베타-아밀로이드 플라그가 발견되는지를 설명할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과학자들은 이제까지 알츠하이머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의 뇌에서 베타-아밀로이드 플라그가 발견되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해 고심해 왔었다.

그러나 두 가지 형태의 베타-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짐으로써 그 대답이 가능해졌다.

이제 남은 문제는 왜 단 한 종류의 베타-아밀로이드만이 알츠하이머를 발병시키는지를 규명하는 것이다.

국립노화연구소의 리처드 호디스 박사는 아직도 많은 노력들이 필요하겠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의 수수께끼를 푸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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