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참여
우리 남편, 아들 담배 끊게 하는 법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
- 등록일 :2008-07-01
![]() |
흡연으로 인한 조기사망은 전쟁과 테러, 술, 에이즈로 인한 모든 사망을 합친 것보다 많고 흡연으로 인한 직접 치료비용은 2006년 4,700억 원이 소요됐다. 그 규모는 오는 2010년 5,620억 원에 이를 전망이며 이 밖에 생산성 손실, 각종 화재 등의 피해액수를 합치면 총 9조원에 달한다.
이같이 심각한 흡연 폐해를 단절하고자 흡연자들의 자발적인 각성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백병원 금연클리닉의 김철환 교수는 ‘흡연자의 60~70%가 담배를 끊고 싶어하는 반면 금연 성공율은 1년에 5% 미만에 그친다’는 조사자료를 공개했다. 김교수는 이에 “니코틴이 뇌의 본능과 기분을 조절하는 영역에 작용하여 의존과 내성, 금단 증상, 갈망 등을 유발시키고 중독 시 강박적으로 흡연하게 된다”며 흡연은 기호가 이니라 마약 중독이라고 밝혔다.
실제 니코틴은 습관성 중독물질로 금단증상의 주요인이며 흡입 후 7초 만에 뇌에 도달해 신경전달물질을 분비시킨다. 니코틴은 흥분과 진정 효과를 유발하며, 20~40분 후 니코틴 효과가 사라지면 또다시 흡연 욕구를 느끼게 된다.
서울백병원 금연클리닉은 흡연자들의 성공적인 금연운동을 위해 본격적인 금연에 앞서 계획을 세워볼 것을 제안한다. 금연일을 정해놓고 차차 담배를 줄여나가는 것이다. 가족, 친구들에게 간단한 내기를 하는 등의 선전포고를 해도 좋고, 금연 전날은 담배를 생각나게 하는 라이타, 재떨이, 성냥을 치워놓고 금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들을 되짚어 본다. 금연패치, 껌, 로렌즈는 금연일부터 사용하고 부프로피온 같은 약물을 복용 중이었다면 같이 병행해도 좋다.
흡연 습관을 이기려면 담배와 함께했던 행동들을 잠시 중단하는 것이 유리하다. 흡연과 함께 커피를 즐겼다면 커피 대신 차를 마시거나 산책으로 대신하고 친구들과 함께 담배를 피워왔다면 흡연하는 친구들을 잠시 멀리하자. 술 마실 때 담배 생각이 났다면 금주를 병행하는 것도 좋다. 만에 하나 금연을 결심한 뒤 한 두 개피 담배를 다시 피웠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는 없다. 그것은 실패가 아닌 실수이기 때문이다.
올 여름, 서울백병원 금연클리닉에서 제시한 다음의 금연 3단계 절차에 따라 온 가족 금연을 시도해보자. 남편과 자녀의 성공적인 금연이 당신 가정의 건강을 책임질 것이다.
금연 성공 단계
금연 1단계 - 금연하려는 마음이 요구된다.
준비 없이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대단한 각오와 흡연을 합리화하는 이유를 깨야 한다. 흡연을 합리화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할아버지는 애연가인데 100세까지 사셨다”, “순한 담배를 피운다”, ‘담배를 피우는 것보다 끊은 스트레스가 더 해롭다”, “나는 짧고 굵게 살겠다”, “담배는 나의 가장 가까운 친구와 같다”
금연 2단계 - 금연을 결심하고 1달 이내에 금연일을 정해야 한다.
특별한 기념일이나 새해 첫날, 국가기념일 등이 금연일로 적합하다. 금연일을 정했으면 가족과 주위 사람에게도 알리는 것이 좋다.
금연 3단계 - 약의 도움이 필요한 때
하루 10개피 미만, 흡연한 지 1년 이내이면서 하루 종일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담배 생각이 나지 않는 사람, 청소년이나 임산부를 제외하고는 금연에 도움을 주는 약의 도움이 필요하다.
니코틴 대체요법으로는 일어나서 붙이고, 자기 전에 떼어내는 패치형의 금연보조제와 항우울제로 개발되었다가 비니코틴성 약제로 미국 FDA 승인 받은 부프로피온(웰부트린), 이의 약 2배 효과를 가진 금연약 바레니클린(챔픽스) 등이 있다.
(자료제공=서울백병원 금연클리닉)
![]() |
| 흡연자의 의지만으로 금연을 시도하면 성공률이 3% 미만이지만, 금연 약을 복용하면 6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
금연, 의지만으로는 힘들어… 의사 상담받아야
먹는 약 '챔픽스' 등 흡연 욕구·금단 증상 없애 줘
금연은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지만, 좌절로 끝나는 비율이 여전히 높다. 그렇다면 금연 성공의 열쇠는 없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있다"고 말한다.
우선 금연을 보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 흡연은 기호품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니코틴 중독으로 인한 만성질환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흡연자 개인의 의지에 맡기는 방식에서 벗어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병이 나면 약을 먹듯이, 니코틴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도 약물을 활용해 볼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금연 치료 보조요법으로 쓰이는 대표적인 약물로는 먹는 약, 붙이는 약(패치), 껌 등이 있다. 지난해 5월 국내에 출시된 '챔픽스'는 먹는 금연 약이다. 이 약은 니코틴이 작용하는 뇌의 수용체에 니코틴 대신 결합해 흡연 욕구와 금단 증상을 모두 없애줘 금연이 가능하게 해준다. 항우울제도 금연 보조제로 사용된다. 이 약물은 신경전달 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과 '도파민'의 신경 흡수를 차단해 금단 증상을 감소시킨다. 30% 안팎의 금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니코틴으로 니코틴을 이긴다
많은 금연 보조제가 이런 원리를 이용한다. 담배 속의 중독성 물질인 니코틴을 다른 경로를 통해 공급, 흡연에 대한 갈망이나 금단 증상을 해소해주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니코틴 패치와 껌이다. 니코틴 패치를 붙이면 피부를 통해 니코틴이 몸 안으로 흡수돼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와 금단 증상을 줄여준다. 여러 제품이 나와 있으므로 흡연량이나 흡연습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니코틴 패치를 사용할 때 심혈관계 질환이나 위궤양, 당뇨병 등의 질환이 있거나 다른 약을 복용 중인 사람은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니코틴 껌을 씹으면 입 속 점막을 통해 니코틴이 체내로 흡수된다. 니코틴이 흡수되는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커피, 주스, 탄산음료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밖에 금연초, 금연침 등도 활용하기에 따라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금연 보조제 사용과 더불어 금연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 하버드의대 크리스타키스 박사팀이 32년간 흡연자와 비흡연자 5000여명의 인간관계를 연구한 결과, 금연 성공에서 사회적 환경의 비중이 무척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집단이 결심할 때 금연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금연을 돕는 기관들을 이용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대한의사협회 등은 담배를 끊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상담안내 전화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병원과 보건소가 운영하는 금연클리닉들도 유용하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승우 교수는 "금연에 여러 번 실패했다고 좌절하지 말고, 의사와 상담하고 약물 등 적절한 금연 보조제의 도움을 받으면 생각보다 훨씬 쉽게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형균 헬스조선 기자 hyim@chosun.com]
[이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가 적용되지 않는 자료입니다.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