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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왜 무서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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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8-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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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당뇨병이란 무엇인가 |
최근 당뇨병의 급증으로 인해 사회적으로도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2007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사망원인 중 당뇨병에 기인해 사망하는 경우가 5번째 순위를 차지하여 그 심각성이 심히 대두되고 있는 현실이다.
당뇨병이란 혈액중의 당(포도당)이 넘쳐나서 과도한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데서 기인한 이름으로 음식물 속에 들어 있던 포도당이 혈액 내로 들어 온 후 우리 몸에서 사용되지 못하면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는 점점 올라가 결국 물과 함께 소변으로 나가게 되어 당뇨병이 발생하게 된다.
고혈당으로 인해 발생되는 합병증은 대부분 비가역적인(치료해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변화를 동반하고 있어 이러한 합병증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혈당조절은 매우 중요하다.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의 분비가 감소하여 발생하는 당뇨병을 제 1형 당뇨병이라 하며 주로 청소년기 이전에 발생하므로 소아 당뇨병이라고도 부른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의 90%이상은 췌장의 인슐린 분비 능력은 비교적 유지되고 있지만 비만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분비된 인슐린이 힘을 쓰지 못하게 되어 생기는데 이것을 제 2형 당뇨병이라 부른다. 우리나라 당뇨병의 대부분은 제2형 당뇨병이 차지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당뇨병은 소변을 검사해 진단하는 것으로 알기 쉬운데 소변 속의 당의 양은 혈당이 올라가더라도 개인적인 차이, 소변의 농축정도에 따라 당이 검출되지 않을 수도 있고 또 정상혈당인 사람도 간혹 소변에서 당이 보이는 수가 있어 사실은 그리 믿을만한 검사가 되지 못한다.
그래서 당뇨병의 진단은 혈당검사로 이뤄지는데 아침에 공복 상태에서 혈당이 두번 이상 126mg/dL를 넘는 경우나 식사와 관계없이 200 mg/dL 를 넘는 경우를 당뇨병으로 진단하게 된다.
◇당뇨병의 원인과 증상
당뇨병의 원인은 아직도 명확하게 규명되어 있지 않지만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유전적 요인의 경우 부모님 중 어느 한분, 혹은 두 분이 모두 당뇨병인 경우 일반인에 비해 당뇨병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 환경적인 요인은 비만, 고령, 식생활 습관,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비만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식생활이 서구화 되면서 당뇨병인구도 매우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당뇨병 환자의 수는 400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당뇨병의 증상은 삼다(三多) 증상이라고 해 다음(多飮), 다식(多食), 다뇨(多尿)를 들 수 있다. 혈중에 고농도의 포도당이 다량의 물을 끌고 소변으로 배출되어 소변을 자주, 많이 보게 되고 이에 대한 반응으로 환자는 물을 많이 찾게 된다.
또한 식사량 중 많은 양이 우리 몸에서 사용되지 못하고 빠져나가므로 많이 먹더라도 부족함을 느끼게 되어 다식을 하게 되지만 오히려 체중은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일상적인 생활에도 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 전신의 가려움증, 자율신경계 장애로 인한 변비나 설사, 반복적인 감염증 등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인 경우가 10-20%정도로 다수의 환자들이 자신이 당뇨병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지내다가 위급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당뇨병, 치료는 어떻게
당뇨병의 치료는 크게 식사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이 있다. 약물요법은 여러 가지 경구약제와 인슐린으로 구성돼 있다.
식사요법으로는 맑은 채소국, 김, 미역, 다시마, 홍차, 녹차 등은 자유롭게 먹을 수 있으며 단순 당질이 많은 음식(사탕, 꿀, 쨈, 케익, 젤리 등)과 지방 함량이 많은 육류(갈비, 삼겹살, 햄, 참치, 통조림 등)는 주의해야 할 음식이다.
또한 그 외에도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경우 표준체중 범위내로 감량하며 특히 복부비만을 해소해야 하며 당뇨병에 동반된 고지혈증, 고혈압 등을 치료해야 한다.
또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합병증 발생 유무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당뇨병은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경우 정상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할 수 있다.
합병증으로는 급성합병증으로 당뇨병성 혼수, 저혈당 등이 있으며 만성합병증으로는 뇌혈관질환, 심근협심증, 심근경색, 시력저하, 신경병증, 신장기능부전, 말초혈관순환장애 등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모든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작은 상처에도 발이 썩는 당뇨병성 족부병증 때문에 국내에서 매년 1만 3000명 이상이 하지 족부를 절단한다.
최근 미국 당뇨병학회지에 발표된 한국인 당뇨병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면 새로 진단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다회 인슐린 주사법을 이용해 철저하게 혈당을 조절하자 그 결과 환자들의 인슐린 분비능력이 현저하게 개선됐는데 이는 당뇨병의 초기에 인슐린 치료를 이용한 집중적인 당뇨병 조절은 환자의 베타세포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기존의 단계적인 치료 방법은 당뇨병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인슐린의 분비능력이 저하돼 있는 당뇨병 환자의 초기에서부터 인슐린을 이용한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한다면 환자의 인슐린 분비능을 보전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그 임상 경과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먼저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환자의 개인적인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치료보다는 환자의 당뇨병 발생의 병인을 잘 파악해 그 환자의 장기적인 경과를 고려했을 때 어떠한 치료법이 더 이득이 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치료를 시행해야 할 것이다.
당뇨인들은 자가 혈당측정을 통해 항상 본인의 혈당을 파악하고 치료원칙을 준수해 의료진과 함께 정상혈당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무조건적인 경구약제에 대한 선호, 또는 인슐린에 대한 불신이나 저항감보다는 나에게 득이 될 수 있는 치료법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것이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조선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상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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