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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기억력 장애] 치매도 빨리 발견하면 치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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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4-03-05
[노인 기억력 장애] 치매도 빨리 발견하면 치료 가능
노년의 기억력 장애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제다.
열쇠를 잃어버리거나 차를 주차해놓은 장소나 아는 사람의 이름을 잊곤 하는 예를 주변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다.
기억력 감퇴는 대부분 노인이 느끼는 문제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 가운 데 80~90%가 기억력 감퇴를 호소한다는 연구도 있다.
특히 기억력 장애는 ''노인성 치매'' 의 시초 증상으로 인식돼 치매의 전 조가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노인에게 기억력 장애가 있다고 해서 항상 치매가 오는 것은 아 니다.
우리 뇌는 나이가 들면서 반응이 느려지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어떤 종류의 정보는 예전처럼 잘 기억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단순한 건망증으로 보이는 기억력 장애라고 해도 반복되거나 정 도가 지나치면 치매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가 진찰을 받을 필요가 있다.
◆ 기억력 장애 원인=노년의 기억력 장애를 낳은 원인은 크게 단순 노 인성 건망증, 가성치매, 치매질환 등이 있다.
노화에 따른 건망증은 기억능력에만 국한되며 계속 진행해 기억력 외의 다른 인지기능을 무력화시키지 않는다.
가성치매는 대개 우울증이 원인이 돼 기억력뿐만 아니라 다른 정신능력 도 감퇴되지만 실제 뇌 손상은 없다.
대부분 의욕이 없어지고 주의집중력이 떨어져 기억력이 나빠지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가성치매는 심리적인 문제를 잘 조절해주면 기억력이 크게 개선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뇌손상의 결과로 오는 ''치매질환'' 이 있다.
대표적인 치매질환이 ''알츠하이머병'' 으로 뇌세포가 점점 파괴되면서 뇌 조직이 줄어들고 뇌기능이 악화일로를 밟는다.
처음에는 기억력 장애만 나타나지만 점차 공간지각력, 판단력이 떨어지 며 인격을 상실하고 이상한 행동을 보이게 된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졸중, 암, 심장병과 더불어 65세 이상 노인인구의 주 요한 사망원인 중 하나다.
알츠하이머병은 ''베타이말로이드'' 라는 이상 단백질이 생성돼 분해되지 않고 덩어리째 뇌 안에 쌓여 뇌신경세포간의 연결을 끊어버리거나 아예 뇌 세포를 죽여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병 원인에 대한 해답은 아직 분명치 않으나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알츠하이머병과 함께 노인성 치매를 일으키는 주요 질환이 바로 혈관성 치매다.
혈관성치매는 뇌혈관 질환이 반복되면서 뇌가 계속 손상돼 뇌기능이 떨 어져 치매가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권에서는 알츠하이머병 못지않게 많이 나타나며 알츠하이머병과는 달리 치료 가능성이 높다.
혈관성치매는 증상이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한편 악화와 호전이 반복될 수 있다.
◆ 어떻게 치료하나=알츠하이머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은 원인이 제대 로 밝혀지지 않아 효과가 좋은 치료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분자생물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발병원인이 조금씩 정체를 드러 내면서 치매 경과를 늦추거나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약제가 하나 둘 씩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치매를 막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이고 차선책은 조기진단이다.
특히 최근 들어 치매의 전 단계(경도인지장애)에 대한 연구가 뜨거운 주제로 떠오르는데 이 단계에서 환자를 발견해 치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이미 치매가 분명해진 다음에는 너무 늦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치매 전 단계에서 치료를 시작하려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 즉 기억력 장애가 있을 때 빨리 병원을 찾거나 전문가 진단을 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충분치 않아 뇌졸중이나 고혈압과 같은 노인성 질환에 비해 전문치료를 포기하거나 기피하는 경 우가 상당수다.
국내 치매환자가 30만명을 넘어서고 있는데도 실제로 의료기관에서 치 료를 받고 있는 숫자는 전체 환자의 4%인 약 1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 사되고 있다.
치매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잘 관 리되고 치료될 수 있는 병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 매일경제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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