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참여
[중앙일보-서울시 국민정신건강 캠페인 블루터치] 직장인 정신건강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
- 등록일 :2008-07-29
이성뇌, 감정뇌, 생존뇌로 구성된 인간의 뇌 중 어떤 부분이 가장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을까?
정답은 감정뇌다. 화가 나 있을 때는 재미있고 흥미로운 대화를 나누더라도 별 감흥이 없다. 또 화가 나면 맥박이 빨라지고, 온몸의 근육 긴장도가 올라간다. 한두 차례 경험하는 억울함, 분노를 마음에 담고 있으면 감정뇌가 분노의 감정으로 세팅돼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부당하고 억울한 것으로 해석해 기억세포에 저장한다. 이렇게 저장된 기억은 끊임없는 분노의 감정을 만들어 낸다.
항상 화를 낼 준비가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다. 이런 상태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것이다.
술은 충동·분노를 자제하는 정상 분노조절 기능을 억제한다. 이를 '탈억제'라고 한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소주 한 병 정도 음주량을 넘으면 이러한 탈억제 현상이 일어난다.
탈억제 현상은 현재의 감정상태를 더욱 강화시킨다. 무언가 화가 나고 참을 수 없는 분노 감정에 휩싸이면, 아주 적은 음주만으로도 분노가 폭발해 과격한 행동을 한다. 분노는 무작정 참는다고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 평소 조용하고 이해심이 많아 보이는 사람이 폭음을 하고,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평소 억제하고 있는 분노 감정이 없어지지 않고, 감정뇌 속에 그대로 쌓여 있다가 과음으로 이성뇌의 감정조절 능력이 일시적으로 상실하기 때문이다.
분노의 감정, 또는 스트레스 불변의 법칙을 이해하자. 일시적으로 참는 것은 분노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분노의 감정을 저축해 놓는 것과 같다.
무조건 분노의 감정을 해소하는 것이 힘들 때가 많다. 이럴 땐 부정적인 것을 줄이기보다 때론 긍정적인 것을 늘리는 것이 더 쉽다. 일단, 화나고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을 때에는 평소 자신이 즐기고 좋아하는 활동을 해보자.
분노를 술로 해결하려 하는 것은 탈억제·자괴감·자기연민 등 감정의 악순환을 불러온다. 적어도 괴롭거나 화나는 일을 잊으려고 술을 마시지 말자. 그리고 기억해야 할 것은 술이 주는 기분 좋은 이완효과는 한 병 이내(여성은 반 병 이내)까지다. 음주는 좋은 일,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여럿이 즐겁게 해야 하며, 너무 과하지 말아야 한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과 이해국 교수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가 적용되지 않는 자료입니다.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