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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증…금연·저콜레스테롤 식사로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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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04-03-19
병이되는 버릇,약이되는 습관 ⑵] 동맥경화증…금연·저콜레스테롤 식사로 예방
동맥경화증은 우리에게 친숙하게 알려져 있는 질환이다. 최근 30여년간 가장 많이 증가한 사망 원인이 뇌졸중과 협심증,심근경색 등으로 인한 돌연사인데,이들의 근본 원인이 동맥경화증이다.
식생활의 서구화와 각종 스트레스,노인 인구의 증가로 이런 동맥 경화증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동맥경화로 인한 심장병과 그로 인한 사망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
지난 10여년간 한국인의 10대 사망원인 변화 추이를 보면,동맥경화성 뇌졸중 사망률(10만명당)은 1990년 75.6명에서 99년 72.6명으로 3.5% 약간 감소한 반면,심장병 사망률은 1990년 10.4명에서 99년 18.5명으로 무려 77.9%나 증가했다.
이같은 추세는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위험 인자를 줄이려는 국가,사회 차원의 노력이 없으면 계속 이어질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대한순환기학회 홍보위원인 김권배 계명대의대 순환기내과 교수에게 ‘만병의 근원’인 동맥경화증의 위험성과 관리법 등에 대해 물어봤다.
-동맥경화증의 정의를 말해달라.
△우리 몸 속 구석 구석에 피를 보내는 동맥은 심장 박동에 따라 그 흐름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혈관벽의 탄력성이 높고 내면이 매끈하다. 이런 동맥벽에 군데군데 기름기가 끼거나 여러가지 이 물질이 쌓여 좁아지고 딱딱하게 굳어지는 현상이다. 수도관에 비유하자면,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도관 내부에 녹이 쓸어 서서히 관이 좁아지 것과 같다.
-동맥경화증은 왜 위험한가.
△혈관이 좁아지면 자연히 좁아진 부분을 통과하는 혈류에 장애가 초래되고,심지어 혈관이 막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뇌출혈,뇌경색 등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
-동맥경화증의 호발 연령은 언제인가.
△주로 40대 이후로 60∼70대에 가장 많다. 하지만 동맥경화의 시작은 10세 전후로 이후 수십년에 걸쳐 진행된다. 즉 나이가 들면서 혈관이 점점 좁아지다 혈류 장래를 초래할 정도로 위험해지는 순간이 주로 40대 후반인 것이다. 주변에서 40대 전후 갑자기 심장병으로 입원했다거나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듣곤 하는데,이 경우 상당수는 동맥경화증이 주원이다.
-동맥경화증의 주요 위험 인자는.
△동맥경화증은 일종의 혈관 노화 현상으로,나이가 들면서 그 발생 빈도가 증가하지만,그 위험 인자를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진행 정도가 결정된다. 고콜레스테롤혈증(고지혈증),고혈압,흡연이 가장 중요한 3대 위험 인자다. 그밖에 당뇨,비만,운동 부족 및 스트레스,가족력 등이 있는 경우에도 동맥 경화가 훨씬 빠르고,심하게 진행될 수 있다. 위험 인자들이 여러개 있을수록 발생 위험도는 커진다.
-최근 새로 제기된 위험 인자들도 있다는데.
△혈중에 아미노산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유해 물질인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으면 동맥경화에 의한 심장병 발생이 증가한다. 특히 다른 위험인자들이 정상일지라도,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으면 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비타민B의 일종인 엽산을 많이 섭취하면 이 호모시스테인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밖에 감염이나 염증도 동맥경화를 촉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증상을 미리 알수는 없나.
△동맥 경화는 진행이 상당히 되더라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즉 심장 발작이나 뇌졸중 등 합병증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느끼지 못한다. 보통 혈관 안지름이 50%이상 좁아지게 되면 혈류량이 늘어야 하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그 혈관이 먹여 살리는 특정 장기에 혈류를 정상적으로 공급하지 못하게 되고,혈관 안지름이 70%이상 줄어들면 안정시에도 혈류 공급에 장애가 생겨 이상을 느끼게 된다.
-치료는 가능한가.
△동맥 경화증은 오랜 세월에 걸친 생활 습관과 신체 조건으로 생기는 결과이므로 일단 발생하면 원상으로 회복되기 어렵다. 따라서 예방만이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가능한 모든 위험 요인을 제거하거나 줄이는 것이 병의 진행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는 혈압을 140/90㎜Hg이하로 유지하고,220mg/㎗이상의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가진 사람은 동물성 지방의 섭취 제한,표준 체중 유지,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정상 콜레스테롤 수치로 돌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금연도 필수다.여러연구에 의하면 약 1년만 금연해도 비흡연자와 같은 정도의 동맥 경화증 위험도를 갖게 된다고 한다. 적절한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도 조절이 원활치 않으면 약물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
다음은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기 위해 권장되는 식이 및 운동 요법.
◇식이요법=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계란 노른자,동물의 뇌·간·콩팥 등 내장,닭껍질,베이컨,버터,생선의 내장,오징어,문어,버터 들어간 과자류,푸딩 등)은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 과일과 녹황색 야채를 즐겨 먹고,현미 등 도정하지 않은 곡물 섭취를 늘리는 것도 혈관 건강에 유익하다.
불포화 지방산은 산화력이 강한 지방 성분으로,동맥경화성 질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옥수수 등 식물성 기름과 등푸른 생선 기름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혈소판이 혈관벽에 붙는 것을 막아 주고,손상된 혈관을 회복시켜 준다. 실제 고등어나 정어리,꽁치 등 등푸른 생선을 많이 먹는 에스키모인들은 동맥 경화와 심장병에 거의 걸리지 않는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운동요법=규치적인 운동을 하거나 육체적인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는 동맥경화에 의한 심장병이 줄어든다는 보고가 많이 나오고 있다. 1주일에 적어도 3일이상,가능하면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법은 자신의 최대 운동 강도의 50% 이상으로 시작해 강도를 서서히 높여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처음 4주간은 다소 낮은 강도로 유지하다 점차 강도를 높여 최종적으로는 맥박수의 70∼80%가 될 때까지 운동하는 것이 좋다.
운동 시간은 20분부터 시작해 하루 40∼50분 정도 할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것이 좋다. 혈압을 높이지 않고 전신을 움직이는 걷기,조깅,수영,등산 등이 좋으며,자신에게 맞고 꾸준히 할수 있는 종목을 택하도록 한다.
동맥 경화가 이미 심각할 정도로 진행된 상태라면,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운동해야 하며,다소 약한 강도로 30분∼1시간 정도 시간을 좀 길게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양의대 심장내과 배장호 교수는 “단,운동중에 호흡 곤란이 있거나 가슴이 죄듯이 아프고 어지럼증이나 가슴이 불규칙하게 두근거리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운동을 즉각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약물 치료는 어떻게 하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약물이나 손상된 동맥내 혈액응고 위험을 감소시켜 주는 아스피린을 쓸 수 있다. 동맥경화증 환자에서 합병증 위험이 높다면,동맥을 넓히고 혈류를 개선하기 위해 관상동맥 성형술 등 수술적 치료를 하기도 한다.
( 국민일보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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