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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치료 서두르면 정상 회복

  • 담당부서 :
  • 전화번호 :02)2204-0104
  • 등록일 :2004-03-22
[생활/문화] 뇌졸중 치료 서두르면 정상 회복 지난 1월 뇌졸중이 발생해 40일 동안 입원한 A씨(57)는 보조기와 보호자 도움 을 함께 받지 않으면 걷지도 못한다. 반면 지난해 10월 뇌졸중을 겪은 B씨(53) 는 겨우 열흘만 병원에 입원한 후 퇴원했다. 발음이 약간 부정확하지만 다른 사람 도움 없이도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증상 발생 후 병원을 찾은 시간. B씨는 안면마비 증상이 나타난 지 40분 만에 보호자가 응급실로 데려 왔다. 그 러나 A씨는 오전 11시 30분께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지만 응급실에 도착한 것은 오후 5시였다. 며느리가 집에 와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하고서야 병원으로 옮 겼다. 뇌졸중은 뇌신경세포가 죽어 심하면 반신불수나 사망에까지 이르는 무서운 병 이다. 뇌신경세포가 죽는 것은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발생한다. 증상이 나타난 뒤 병원에 일찍 도착하면 죽어가는 뇌신경세포를 살릴 수 있어 큰 후유증을 막을 수 있다. ''시간이 곧 생명''이라는 황금률이 적용되는 것도 그래서다. 늦어도 발병 후 3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해야 한다. 뇌졸중 환자 중 20~40%는 뇌졸중이 오기 전에 일과성 허혈발작이라고 부르는 일시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일시적으로 뇌동맥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돼 뇌기능 장애가 나타났다가 뇌혈류 가 다시 흐름으로써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다. 치매를 제외하고 뇌졸중에서 발 생하는 모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보통 30분 안에 사라져 오래가도 하루를 넘기지 않는다. ◆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손이나 팔에 갑자기 힘이 빠지는 마비는 대표적인 뇌졸중 증상이다. 오른쪽 팔과 다리 또는 왼쪽 팔과 다리에 마비가 온다. 한쪽 팔 또는 한쪽 다 리에 마비가 오기도 한다. 팔이나 다리를 전혀 못 움직이기도 하지만 손 움직임이 약간 둔해지거나 걷는 게 불편해지는 정도에서 그칠 수 있다. 그러나 왼쪽 팔과 오른쪽 다리 또는 오른쪽 팔과 왼쪽 다리에 교차돼 마비가 오지는 않는다. 팔은 정상인데 양쪽 다리만 마비되거나 다리는 정상인데 양쪽 팔만 마비되는 일도 거의 없다. 반신마비에는 대부분 얼굴 한쪽 근육이 일그러 지는 안면마비도 함께 온다. ◆ 말하기 어렵고 잘 안보인다=발음장애는 목구멍, 혀 등 근육이 마비돼 온다 . 팔다리 마비, 특히 안면마비가 함께 나타난다. 대뇌 언어중추가 손상돼 실어증이 올 수도 있다. 따라서 정신은 멀쩡해도 말을 못하거나 다른 사람 말을 못 알아들을 수 있다. 뇌에서 보는 것을 담당하는 후두엽이 손상되면 시야장애가 온다. 뇌졸중이 왼 쪽 후두엽을 손상시키면 세상의 오른쪽이 컴컴해지고, 오른쪽 후두엽이 손상되 면 세상의 왼쪽을 못보게 된다. 결국 세상의 반쪽이 컴컴해지는 것이다. ◆ 걷기 힘들다=마비가 오지 않았는 데도 손발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며 걸을 때 자꾸 한쪽으로 넘어지는 증상이 올 수 있다. 두통은 뇌졸중 환자에게 그다지 심하지 않으며 다른 증세와 함께 나타난다. 그 러나 일부 환자는 태어나 처음으로 경험하는 격심하고도 갑작스러운 두통을 호 소하며 한순간 의식을 잃기도 한다. 어지럼증은 현훈과 일반적 어지름증 등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현훈은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어지러운 증상이다. 대개 눈을 뜨기 힘들 며 눈을 감고 있어야 간신히 견딜 수 있다. 이 밖에 뇌졸중이 여러 번 반복되면 판단력 기억력 등 지적능력이 떨어져 치매 가 올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 전문의가 있는 대형 병원 응급실로 옮겨야 한 다. 안정시킨다고 집에서 쉬게 하면 안 된다. 환자는 삼키는 데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절대로 청심환 등 약이나 음식물을 먹이면 안 된다. 가장 위험한 합병증인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의식이 나쁜 환자를 눕힐 때는 머리를 뒤로 젖혀서 기도를 확보해 호흡곤란을 막아야 한다. 이 밖에 입 속을 보고 토한 것이나 의치가 있으며 빼도록 한다. <김인수 기자 / △ 김종성 아산병원 신경과 교수 / △ 이광호 삼성병원 신경과 교수> < 매일경제 기사 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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