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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10대 '열등의식·우울증'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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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2004-04-10
탈모 10대 ''열등의식·우울증'' 시달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탈모 10대.''   10대의 탈모 고민이 심각하다. 인천에 있는 모 고등학교의 경우만 하더라도 한반에 1∼2명은 탈모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중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탈모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가운데 탈모로 고민하는 10대들의 고민을 들어봤다.   "살은 빼면 되고, 공부는 열심히 하면 되고, 게임은 자꾸 하면 실력이 늘지만 탈모는 아무리 해도 막을 수 없더라." 대화명 ''죽기직전''의 말이다. "의욕적으로 살고 싶어도 매일 아침 거울 앞에 서면 좌절해 버리고 만다"며 "정상인의 머리로 5년만 살다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얘기한다. 이들의 고민은 친구관계와 이성문제에 대한 열등의식으로 귀결된다.   고2 때부터 이유없이 머리가 빠지기 시작했다는 대화명 ''점점''은 "친구들 시선이 내 머리에 쏠리면 자퇴하고 싶은 심정이 든다"며 "때론 머리카락이 있는 것처럼 머리에 문신을 새기고 싶을 정도"라고 호소했다. 중3이라고 밝힌 대화명 ''도둑놈''은 "자위행위가 탈모에 영향을 준다는 소문을 듣고 야한 생각도 안하고 꾹 참는다"고 말했다. 자위행위를 하면 흥분상태가 되어 머리에 열이 모이게 되고 이 때문에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소문이 심리적인 압박을 줬기 때문이다.   최근엔 10대 여학생 탈모도 늘어나는 추세다. 고3이라는 ID ''gusgPxks''는 "머리숱도 적고 힘이 없기 때문에 항상 머리를 묶고 다니는 게 싫다. 머리를 불에 그슬려 숱이 풍성하게 보이도록 하려다 포기했다"고 전했다. ID ''gusrkghk''는 탈모로 인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삭발을 했다. "길거리에서 긴 생머리를 한 여자의 뒤통수를 보면 울화통이 치민다"는 말도 덧붙였다.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IMF 당시는 중년층 탈모환자가 늘었지만 요즘엔 청소년 원형탈모도 30% 정도 늘었다"며 "과거엔 학업성적에 대한 스트레스가 탈모의 주된 원인이었지만 근래엔 과도한 게임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흡연이 탈모의 한 원인을 차지한다"고 진단했다. ( 굿데이 뉴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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